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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4 15: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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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히 누구의 어머니도 아니고 따라서 진상맘같은건 더더욱 아닙니다.
메겔이건 여시건 하지도 않고 할생각도 없고 혐오합니다. 하지만 맘충이란 단어에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건 이해가 됩니다.
맘충이란 단어에만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한건 본인이 '어머니'란 집단에 속해서, 혹은 속할 예정이기 때문이겠죠.
내집단에 대한 공격이 외집단에 대한 공격보다 훨씬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건 특별히 이기적이라 그런것 보단 그때까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게 더 맞겠죠.
그리고 전 아이디부터(여시시절 닥반에 상처받아 탈퇴한적이 있습니다.) 나는 개독이란 단어가 불편하다고 외쳐도, 그리고 패게의 패션고자가 불편하다는 말에 동조를 해도 반대만 먹었어요 반대만ㅋㅋ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 논란이 반갑습니다.
집단비하용어에 대해 최소한 말은 할수 있는 지금이요.
그래요 뭐 김여사나 맘충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다 메갤여시 유입인원 혹은 그들에게 선동당한 우매한 사람들이라고 보죠.
그래서 그들을 모두 불편충으로 생략하고 오유에서 내쫓았어요.
그 불편한단어 같이 불편해하는 니네세상으로 꺼지라구요.
그러면 집단비하논란이 이번으로 끝날 것 같나요?
저는 적어도 이번 논란에서 맘충 반대하는사람들이 유입인원보단 기존 인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순수하게 불편해하는 오유인이요.
앞으로 ⊙⊙가 불편해요라는 사람들한테 왜 오유 경직시키냐 불편충이냐 하면서 니네 맘에 드는 사이트로 가보라고
계속 해보세요 계속. 그 단어로 한번 상처받고 불편충으로 두번 상처받고
그사람들이 오유 나가서 오유에 대해 참 좋은 이미지 만들어주겠네요?
예시를 들어서(물타기 아닙니다) 자게에서만 상주하며 친목질하고 정모하는 일부 세력이 생겼다고 봅시다.
그리고 그들을 자게충으로 말하게 됐다고 생각해봐요.
그들만을 자게충이라고 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결국 자게인들은 기분나쁠 수밖에 없을겁니다.
모든 자게인들을 칭하는 게 아니여도 자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드는 단어니까요.
비하를 할꺼면 집단을 비하하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단어가 아니라 행위를 연상시키는 단어를 만들어야됩니다.
그게 맘충과 진상맘의 차이죠. 자게충과 친목러가 다른 것처럼요.
지금 말하고 싶은건 맘충사용을 자제해달라 이런것도 있지만 뭐 애초에 이건 오유에서 잘 사용됐던 단어도 아니고
이번 논란 이후로는 더 안보일것 같습니다.
다만 맘충사용을 반대한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으로 몰지 말라는 겁니다.
표현의 자유 침해요?
그런식으로 치면 일베용어들 사용을 자제요청할 자격도 없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