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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2 15: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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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 저랑 비슷한 연배이실듯~
저역시 사람이기때문에 2년 넘는 시간동안
군대에 잡혀있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적어도
일말의 애국심이란것이 있었어요
분단 휴전국 이라는 특수성과 함께..
내친구 내가족을 지킨다는 것에서 시작했고
나라 내조국을 지킨다는 자부심도 있었구요
당시에는 열심히 군생활 했습니다..
이예다씨는 처우가 열악함을 이유로
망명을 했다고 나와있는데 저역시 그 부분에 공감하지만
가족친구 나라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그정도는 각오할수 있었어요
(지나간 일이라 이렇게 말할수 있는지는 모르지만요)
하지만 오히려 사회에 나와서 시간이 흐를수록
그때 내가 무엇을 지키려고 거기를 갔었는지
지나가버린 시간이지만
지금에서야 뼈저리게 후회가 됩니다.
과연 독립이 되었는지
군부가 청산이 되기는 한건지도 알수없는
이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저도 애국심이라는 미명하에
개취급 받으면서 군생활 하라고 강요 못합니다.
이따위 나라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제는 나라를 지키는것 보다 우선되어야 할것이
그 개인 병사들의 처우개선과 건강이고
설령 복무를 회피하더라도 그것이 우선될수 있다면
저는 당연히 지지합니다.
애국심은 그냥 막연하게 까라면 까라
이런게 아니라
내가 언제 어디에서 나라를 위해 싸우다 파묻히더라도
그게 몇년 몇십년이 걸려도 나를 기억해주고 구하러 와줄수 있는
조국에 대한 믿음 그리고 군인에 대한 예우
거기서 부터 시작된다고봐요
그게 없으면 그냥 용병집단일 뿐이죠
그것도 우리나라에는 해당없겠네요
월 10만원짜리 용병을 만들어놓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