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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1 16: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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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시사게시판 분리 요구 사태. 2017년 12월 19일을 중점으로 일어난 이 사건은 오유를 한번에 망하게 한 뼈아픈 참사로 기록된다.
이 사건 전부터 시게는 타 게시판 유저들과 k값, 문케어, 젠더문제 등으로 크고 작은 마찰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타 게시판 유저들은 시게를 비판하는 글을 쓰고, 급기야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지경에 이른다.
그러던 12월 18일. 이 사건의 기폭제적인 일이 일어난다. 바로 시게와 충돌을 일으킨 타 게시판 유저들이 관리자의 편파적인 차단으로
계정이 정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당연히 유저들은 집단적으로 반발했으나 관리자 측에선 어떠한 해명도 표명하지 않았다.
그렇게 12월 19일. 자유게시판을 중심으로 유저들의 대규포 폭파사태가 일어난다. 문제를 일으킨 원흉인 시게를 당장 분리시키고,
운영자는 지금까지 일어났던 사태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취지에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자게뿐만 아니라 타 게시판까지 모두 참여하였으며
하나같이 이 사태를 비판하는 글들을 베스트에 올리며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러나 화력은 너무나 허망하고도 안타깝게 무너지고 만다. 꼬박 3일동안 이어진 사태에서 운영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시게 유저들은 루리웹 북유게와 손을 잡고 타 게시판 유저들을 조롱하거나 외부개입 세력으로 취급했기 때문이다.
급기야 12월 22일에 관리자는 유자게를 제외한 모든 게시판의 베스트 진출을 막아버리는 역대급 무소통 독재 운영을 취해버리고 만다.
이에 절망하고 실망한 유저들은 대부분 타 사이트로 빠져나가거나 오유를 탈퇴했으며, 남아있는 유저들도 무기력증에 빠져
오유를 멀리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덕분에 전제적으로 게시판들의 글리젠과 조회수, 추천수 등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사람이 얼마 없던 소수 게시판은 개인 일기장으로 전락하거나 아무도 찾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씻을 수 없는 최악의 참사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 일을 유자게에 언급하면 게시판이 지워지는 일이 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쉽게말하면 오유는 소생불능 상태에 이르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생각해도 가슴아픈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