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2011-08-19 04:28:40
1
다들 맞추는데 1번은 전부 헷갈리시네
1.
문을 두드리는 난폭한 소리가 카요코를 놀라게했다.
시간은 심야 3시쯤. 당연하게도 손님일 리는 없다.
자다가 깬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조용하게 하고"
겨우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자 마자 일어난 일이다.
약간의 짜증과 불안을 안고 현관까지 나가, 현관문의 렌즈로 밖을 살핀다.
그랬더니 문 저편에는 "본 적도 없는 남자"가 서 있었다.
사내는 아무래도 술에 취한 모양이다.
카요코는 잠시 고민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렇게 시끄럽게 하면 이웃들이 깨버린다.
그렇다고 문을 열고 주정뱅이를 상대하는 것도 망설여진다.
어쩔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는 궁시렁대면서 계단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집을 잘못 찾았다고 착각"한 모양이다. 카요코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집에서 나와 주정뱅이가 없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문을 닫았다."
" " 표시 안을 읽어보면
"조용하게 하고" 재우는게 아니라 조용하게
"본 적도 없는 남자". "집을 잘못 찾았다고 착각"
남자의 집에 카요코는 들어와 있는데 남자가 자기집 문을 두드려도 열어주지 않으니 내집이 아닌가 하고 가는것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문을 닫았다."
남자가 가는걸 확인하고 들어가서 닫았단 말이 없으니 밖에서 닫았음.
결론은 집에 아이가 있다, 남자가 문만 두드렸다는건 열어줄 사람도 있다는것.
카요코는 아이와 아이 엄마까지 죽인(혹은 기절) 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