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제가 계속 댓글을 달때마다 점점 이상한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기분입니다만 역시 다른 사람의견을 수용하는건 개인적으로 훈련이 필요한 부분인것같습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것, 명심하겠습니다.
그 일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불쾌하단 생각이 들었다기보단 '왜?' 라는 생각만이 가득했었고 시간이 좀 지난 이제야 글로써 그 감정을 표현하자니 불쾌감이 드러나는 듯합니다. 사실 좀더 듣고싶었던 의견은 '보드게임' 그 자체인데,
생각했던 구도는 '부루마블같은 고전적인 보드게임'과 '얼핏보기엔 사행성 게임으로 비추어질수있는 트럼프덱 구성의 카드게임' 의 오픈플레이스에서의 플레이 가능 여부였습니다. 일행사이에서 나왔던 이야기가 '이게 트럼프같이생겨서 돈걸고 게임하는줄알고 컴플레인 건거 같은데?' 라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죠. 윗분 말씀대로 어쩌면 답정너로 귀결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른 새벽부터 의견 감사합니다.
6. 몇번이고 강조드립니다만...'절대' 불쾌감을 표현할정도로 정숙하지 못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말씀드려도 제 '주관적' 표현이니 리플봇님이나 다른분들이 느끼시기엔 '일행이 시끄러웠으니 누가 컴플레인 걸은게 당연하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시끄럽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지만, 그렇게 느낀 사람이 컴플레인을 걸 수도 있었겠네 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7. 일행이 모인게 초저녁부터입니다. 저녁식사 직후부터 게임을 시작했으니 꽤 오래 까페에 있었던 셈이죠. 그 요주의 아주머니 일행은 대략 2~3시간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커플들은 저희가 오기전부터 있었구요. 정말 시끄러움이 문제였다면 1층의 다른자리도 많았는데, 옮겨가있을수도 있었을텐데 왜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시끄러웠던' 일행 근처에 있었던걸까요? 이건 '여긴 우리가 전세냈으니 맘에 안들면 너네가 꺼져' 라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정말 일반적으로 '아 여기 좀 시끄러운데 조용한 자리로 가자'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점에 대해 언급하는겁니다.
4. 까페가 무슨 정숙해야하는 도서관도 아니지않습니까. 그리고 꾸준히 갔다는게 매일 출근도장찍으며 가게 전세내고 웃고 떠들었단 의미가 아니죠. 그동안 참던게 터질정도로 저희가 개념없이 떠들면서 있지 않습니다. 저희도 지극히 평범한 손님중에 하나니까요. 까페에서 틀어놓은 음악이 우리끼리 웃고 대화할때도 충분히 들릴정도면, 시끄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사람이 많다싶으면 아예 독립된 공간인 룸을 유료로 빌려서 놀곤 했습니다.
5. 까페 많이 다닙니다만 제 경우엔 한번도 옆테이블 시끄럽다고 컴플레인 걸어본적 없어서 이번 상황이 더 어이없는것 같습니다. 귀가 째질정도로 웃음소리가 들려도 그냥 눈살한번 찌푸리며 속으로 '어우 장난아니네' 라고 생각만하고 어차피 하루종일 그러고 떠들게 아니란거 아니까.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시끄럽다고 한게 아니라 '여기서 카드게임 하시면 안되요' 라고 했습니다. 소란의 맥락보다는 이 부분에 대해 좀더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