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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6 05: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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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군생활 할때 저희 사단에 실사격장은 1개 있었는데, 그곳이 그렇게 안맞기로 소문났다고 하더라구요. 오죽했으면 사격잘하는 중대장이, "이 사격장에서, 만발나오면 내가 휴가증 5장 챙겨준다" 라고 실망은 안하고 말할정도 였죠
어느날, 군단측정사격때문에, 저희부대와, 근처의 경쟁사단의 한부대가 그 더럽게 안맞는 다는 사격장에 왔고,
사격감시? 평가? 하는곳에서 우연치 않게, 내가 있던 줄을 뽚았고 ,
아무래도 평가날이니, 훈련따로 없이 놔도서 푹 잤는데, 너무꿀잠을 잤죠
이제 사격이라고 깨워서 갔는데, 모든 세상이 맑게 보이고, 정신이 평소보다 2배는 또렸했고
그리고, 만발이 터지는데.... 사령탑(아까 그 중대장이 하필 그날 사격통제)에서 놀라서, "6사로 누구야????"
그 한마디와 결과표가 전률에 휩싸이더라구요.
그리고.. 휴가증5 장은 안주더라구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