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
2015-11-17 02:19:30
4
저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1에서는 각자의 개성이 특징적으로 잘 살아났었고 그게 충분히 매력적이었죠.
그래도 2의 스토리에서의 특징이라면 그 세 종족들도 각자 해결할 수 없는 절대적인 파멸이 존재한다는 거겠죠.
이번 공허의 유산에서 아르타니스의 대사처럼 각 문명의 접변이 일어나고 절망적인 현실앞에서의 충돌과 만남으로 인해 결코 이전같은 모습을 유지할 수 없다는게 이번 시리즈의 중요한 지점인 것 같습니다.
캐릭터성의 죽음은 저도 몹시 안타깝지만 블리자드가 시리즈의 마무리를 위해그런 방향으로 전개를 유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아몬에 의한 파멸의 절대적인 위상과 공포가 이번 3가지 스토리를 관통하여 좀 더 강조되었으면, 이런 변화에 당위성을 더 크게 부여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