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썰 ㅋㅋ
1) 루디 펠러 와의 썰
2002년 월드컵 당시 독일-파라과이 16강전에 차범근이 중계하던 중 독일의 경기력이 좋지 못하자 '오늘 독일 경기력은 역대 최악이고, 준비도 덜 되어있다.'고 비판을 함. (당시 중계 멘트 : "이런 경기는 한강 고수부지 가면 볼 수 있죠?") 그러자 당시 독일감독 루디 푈러는 '레버쿠젠에 있을 때 아스피린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라고 맞디스를 함. (사실은 매우 친한 사이라서 친한 친구끼리 틱틱거린 수준).
근데 갑자기 독일 언론들이 들고 일어나서 (실제로 그만큼 독일 경기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루디 푈러한테 네까짓게 뭐라고 감히 킹갓빛제너럴글로리 차붐을 디스 하냐면서 들들볶음. 결국 항복한 루디푈러가 공개 사과함. 차범근은 "아 뭐 그럴수도있지~"
2) 차두리 보증인 썰
차두리가 셀틱으로 이적할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에서 뛰려면 영국 노동법의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는데, 2년 간 A매치의 75% 이상을 뛰거나 누군가의 보증이 필요했음. 당시 차두리는 A매치 출전 기록이 기준에 못 미쳐서 보증인의 추천서가 필요했는데, 그래서 차범근이 친한친구에게 추천서를 부탁함. 근데 그 친구가 바로 프란츠 베켄바워... 아빠 친구라 그냥 흔쾌히 해줬다고 함.
3) 아빠는 왜 독일어 못하는 썰
차두리가 독일어를 원어민수준으로 구사하는데 반해 차범근은 꽤 오랫동안 독일에서 생활했음에도 독일어를 그렇게 잘 못한다고 함. 어느날 차범근 차두리 부자가 함께 인터뷰를 하는데, 이 이야기가 나와서 차두리가 "아빠가 독일에서 오랫동안 살았는데 그렇게 못 할 수가 없다"고 놀림. 그러자 차범근이 대신 나는 축구를 잘했잖아~~
3) 지단 VS 마라도나
어느날 차두리와 마라도나와 지단 둘 중 누가 더 축구를 잘하냐는 얘기 하고있는데, 둘이서 나눈 대화가 "아버지, 지단이랑 뛰어봤어요?" "너 마라도나랑 뛰어봤어?" ㅎㄷㄷ
4) 히딩크 때문에 ㅂㄷㅂㄷ썰
차범근이 SBS 다큐 촬영시 히딩크와 만났는데 오랫만에 수다를 떰. 당시 히딩크가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2번째로 맡게되었는데 둘이서 나눈 대화가 히딩크가"98년 당시 네덜란드는 매우 뛰어난 팀이었다." 하니까 차범근이 "그때 너님 때문에 짤림 ㅂㄷㅂㄷ" 히딩크가 "아 ㅈㅅㅋㅋㅋ" 하고 놀렸는데 다시 히딩크가 "근데 그때 네덜란드 팀 진짜 강했음. 아 맞다 그래서 너 짤렸지ㅋㅋ" 또 놀림. 차범근이 " 아놔 땀나네 ㅂㄷㅂㄷ" https://www.youtube.com/watch?v=vHv8blcFghY
5) 뢰브는 내 교체선수
2006년 월드컵 해설을 하는데 화면에 당시 코치를 하던 뢰브가 잡히자 차범근이, "아, 저 코치가 예전에 저랑 팀 동료였는데...이름이..." 그러자 옆에 있던 김성주 캐스터가 "요아힘 뢰브 코치입니다." 그러자 차범근이 "아, 맞습니다. 선수 시절 제 동료였었죠. 좋은 선수에서 이제는 좋은 지도자가 되었군요."라고 함. 그러자 김성주가 다시 "선수 시절 요아힘 뢰프는 어땠나요?"라고 묻자, 차범근은 시크하게 "제 교체 선수였습니다."라고..
6) 시대를 앞서나간 감독썰
히딩크 업적 및 성공요인으로 꼽히던 요소들 대부분이 사실 차범근이 감독시절 먼저 주장한 것들.
1.국대에서 4백시도, 2.일찌감치 체력 집중 트레이닝을 강조 3.경기장 내에서 형&선배등 호칭 사용금지 4.기자회견 시간을 정해놓고 언론의 무차별 인터뷰를 차단 5.대표팀지원파트를 중요시해서 비디오감독관을 포함한 대규모 지원스탭의 필요성을 주장 등등
하지만 당시 국내 축구인들은 이 이야기를 독일에서 활동해서 한국 실정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 하는 헛소리 정도로 치부해 버림. 당시 축협도 예산 없다고 차범근의 요구를 거절함.
등등의 많은 썰ㅋㅋ
그러니까 대충
1. 친구아들의 리그 활동(EPL 같은 빅리그도 아닌 스코틀랜드 리그인데)에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세계축구의 레전드가 추천서를 써줌. 그리고 그 레전드인 프란츠 베켄바워를 "걔"라고 해도 주변 독일인들이 아무도 뭐라고 안 함.
2. 같이 경기 해설 하러온 아르센 벵거가 옆에 차범근을 쳐다보며 엄지손가락 치켜듬.
3. 친선경기 하는데 상대팀감독 무리뉴가 찾아와서 90도 인사함.
4. 프랑크푸르트 100년 역사의 레전드로 선정됨.
5. 독일레전드 로타 마테우스가 차범근의 허벅지를 부러워함.
6. 루디 푈러와 서로 약 먹었냐며 시시덕거리는데, 아무도 이를 어색하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차범근 편을 듬.
7. 어디 국제대회에 해설이나 하러갈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네러 옴.
8. "여기가 차붐의 나라입니까? 꼭 와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나의 우상입니다" -미하엘 발락
9. "당신에게 사인을 받고 싶었습니다. 이 자리는 제게 너무 큰 영광입니다" -올리버 칸
10. “방한의 궁극적인 목적은 양국의 발전과 우호증진이어야 한다. 하지만 난 차붐부터 만나고 싶다.” -독일총리 슈레더
11. 현 독일 국대 감독이 본인의 후보선수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