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2016-12-13 01:10:41
1
이별의 이유가 거의 그런거죠.
처음엔 매력이라 생각했던 것이 거슬리기 시작하다가 그것때문에 헤어지고,
어떨 때는 사랑하니까 감싸줄 수 있었던 것이 점차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서 헤어지고.
이제는 처음 만날 때부터 '아 만약 헤어지게 된다면 이것때문에 헤어지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전부 다 맞았고.
처음에야 사랑하니깐 단점을 보지 않는데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보지 않았던 단점들이, 혹은 장점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핑계로 그 사람에게서 멀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누구는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사람이 변하는거다."라고 하는데 저는 반대같아요. 그 사람은 똑같아요. 사랑이 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