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정문의 원주율<br><br>이건 사실 원주율 공개를 통한 충신 카모플라쥬 전략이라고 하긴 힘듭니다.<br>아마 별 생각 없이 뱉었다가<br>갑자기 충신이라면 정보 제공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 와서 휩쓸려간 거라고 보는게 타당.<br><br>결과에 대해서는 반반 혹은 약간 패착 쪽으로 기우는데,<br><br>▶좋게 보자면,<br>실제로 충신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이 되기 때문에<br>커밍아웃 한명을 빼고 100%짜리 역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되면<br>기여도 1위로서 마지막 왕을 할 가능성이 있었다 봅니다.<br>(장동민이 판을 장악하고 있었지만<br> 김유현이 2순째에 9XX를 찍고 단번에 혼전양상이 되면<br> 아무리 장동민의 촉이 어쩌고 해도<br> 김경란은 감옥에 있었으니 단서가 없고, 최정문은 승리 기여도 핵심이고<br> "왜 장동민은 의심을 안하는데?" 라는 말이 나오면서<br> "그러면 다수결로 가자" 이러면서 망하는 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봄)<br><br>▶나쁘게 보자면,<br>너무 정확한 단서 제시 때문에<br>2순째에 김유현이 세자리로 뛰지 못하고 99로 뛰게 만들었죠.<br>전체 30칸이고 플레이어 9명이기 때문에<br>9 + 7 + 7 + 7 = 30<br>커밍아웃 배신자가 감옥 고정으로 가는걸 생각하면<br>2순째 돌고 나서는 적어도 한 열이 세자리가 되어 있어야 된다고 김유현은 판단을 했고,<br>커밍아웃의 리스크에 비해서는 충분한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었다고 봄.<br><br><br>2. 김유현의 커밍아웃<br><br>실제로 자신에게 의심이 몰려 있는 상황이었고<br>1000 달성을 못하면 어차피 게임이 끝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보이지만<br>결과론적으로는 좋지 못했다 봄.<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376" class="chimg_photo" style="border:medium none;" alt="지니어스.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7/1437923221iYR8SfBImpQU1bGQAbhf5FdN.jpg"></div><br>예시로 돌려 봤는데<br>이 경우는<br>9 + 7 + 7 = 23 순째에서 세자리가 나오게 되고<br>감옥에 보낼 수 있는건 두명이기 때문에<br>마지막 7명 안에 무조건 역적이 들어가게 되어 있음<br><br>▶김유현을 감옥에 보내지 않았다면<br> B열에 4자리를 불러서 한명 들키고 역적의 승리<br>▶김유현을 감옥에 보내고 B열을 1000 이내로 꽉 채워서 막았다면<br> 5132 에서 A열이 3자리 123 이 되고 최정문이나 김경란이 4자리를 부르면서 한명 들키고 승리<br><br>사실상 역적모의할 시간이 있었고<br>최정문이 역적끼리만 원주율을 공유하고<br>역적이 남들 몰래 필기해서 시나리오를 짤 환경이 있었다면<br><br>역적은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해서<br>"눈감고 한명 찍는" 1/8 게임으로 몰고갈 수 있었음.<br><br><br>p.s. 원주율 전체를 꿰뚫고 있다면 또 다를 수 있는데 최정문도 70자리 까지라고 밖에 이야기를 안 한 상황이고<br> 70자리 이후 '지금 받은 숫자에서 최선수를 내야지' 하면 불가항력으로 세자리가 나올 확률은 상당히 크다고 봄.<br><br><br>3. 최정문의 배신<br><br>이건 정말 바보짓이라고 보는데<br>뭐 사람이 행동하는게 100% 논리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움직이고<br>실질적으로 쫄면 판단을 그르칠 수 있긴 한데<br><br>역적이 확실하게 밝혀지 있다면 지더라도 확실한 애들 찍으면 되니까<br>"역적이여 자백하라" 라고 종용할 필요가 없음.<br><u>누군지 100% 확신이 안 서니까 자백하라고 하는거지.</u><br><br>그리고 자백의 타이밍도 문제인게<br>이건 충신이 역적 흉내를 낼 필요가 없어서<br>자백하는 순간 역젹은 확정인데<br>내 목숨을 담보할 수단이 없음.<br><br>▶지금처럼 역적 확정자가 1명일때 배신<br> 내가 자백하면서 역적이 2명 확정인데, 내 말을 믿을 근거도 없고<br> 상대방의 선처를 바랄 뿐이지 딜을 할 여지가 아예 없음.<br>▶역적 확정자가 없을 때 배신<br> 상대방이 승리를 확정할 수 없어서 내가 딜을 할 여지는 있으나<br> 어차피 막판 왕을 줄 리가 없고<br> 충신으로서는 "일단 누구인지부터 듣자. 뭐 안된다면 교섭결렬" 을 선언하고<br> 다음부터 감옥에 고정으로 자백자를 넣어 버리면 됨.<br> 역시 나만 자백하고 얻는게 없음.<br><br>근본적으로 불리한 딜임.<br><br><br>4. 김경란의 메소드 연기<br><br>▶자신이 역적일 경우<br> 가만히 있으면 데스매치 확정이므로 어쨌든 다른 누군가를 찍게 충신임을 호소<br>▶자신이 충신일 경우<br> 팀이 지게 되므로 충신임을 호소<br><br>당연한 행동.<br><br><br>5. 장동민의 김경란 선택<br><br>근본적으로는 최정문의 자백이 자신의 촉과 일치했으므로<br>자백한 순간 심증은 거의 굳었다 봄.<br>다만, 플레이어들이 동요할 때 손익계산을 분명히 했을텐데,<br><br>▶김경란을 선택<br> 김경란이 충신일 위험이 있음, 이 경우 팀이 지게 됨.<br> 그러나 자신은 왕이므로 생존이 확정<br> 팀이 패배하고 오현민이 찍힐 확률을 생각 했을텐데<br> 여기서는 첫번에 찍힐 것 같지는 않다. 어쩔 수 없이 찍힌다면 데스에서 돕는다.<br> 하지만 내 촉이 맞겠지-<br> 정도의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br><br>▶최정문을 선택<br> 모두가 끌리는 100%.<br> 누구나 100%를 좋아함.<br> (예전 게임 오늘의 메뉴에서 모두가 속아 넘어간 것도 이놈의 확률 100% 때문이고)<br> 이렇게 승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br> 누구나 100% 라는 마력에 흔들릴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br> 결국 장동민은 미래를 보고 100%를 포기함.<br> 여기서 버리면 당장에 플레이이들이 안심은 하겠지만<br> 다음판부터는 철저하게 오현민과 둘이 고립될 수 있는 상황이고<br> 5명일때 3 vs 2도 왠지 만만치 않는데<br> 8명일때 6 vs 2는 별로 바라지 않는 전개일걸로 생각됨.<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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