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아마도 내가 적은 이 시점 이후 2~3년이 지난 후에나 다시 읽어볼 글이야...

올 한해가 바뀌면서 내가 사정이 좀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뭔가 지금 내 상태를

어딘가에 배설하고 싶었거든....

지금 이 글을 쓰러 들어왔을 때도 난 게시물을 3~4개는 읽었어....

그만큼 아직도 나의 습관 속 아주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겠지...

누가 보면 뭐 엄청 대단한 이야기를 하느냐 핍박을 줄지도 모르지만 사람마다 다 자신만의 사정이 있고

생각이 다 다른것 아니겠어...

다른 사람이 허세글이다 혹은 찌질하게라고 해도 좋아...

이 기록은 나를 위한 기록이지 타인을 위한 기록이 아니기 때문이니까...



내가 할 이야기는 내가 지금 갖고 있는 목적을 2~3년 후에 내가 이룬 상태에서 이 글을 다시 봤으면 해...

무슨 계획인지는 구체적으로 적지는 않을거야...

아무튼 나의 강한 바램은 내가 그것을 이룬 상태에서 이 글을 다시 봤으면 한다는 단지 그 하나뿐이지..

그런데 그게 너와 관계가 꽤 있어...

최근에 내가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장 소중하고 가장 익숙한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한가지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야....

정말 소중해도 나에게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엔 과감하게 포기해야 하는 것 같더라고...

난 내가 즐겁고 재밌어 하는 것들을 다 품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물론 그건 내가 그만큼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지만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결론을 내린 것이지...

앞으로 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전 까지 널 다시 찾는 일이 없을거야...

그 기간은 2~3년 정도....

내가 달성하지 못하고 이 글을 찾을지 아니면 성공하고 이 글을 찾을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너는 내가 성공을 하길 빌어줬으면 좋겠네....

그때까지 너도 건재하게 존재했으면 좋겠고...

그럼 나의 20대 전체를 함께 했던 나의 조언자이자 멘토 그리고 친구...

안녕!! 그 동안 정말 즐거웠다...

서로 함께 힘든 시기인데 3년 뒤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 나의 20대를 함께 한 오유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