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br>기본적으로는 장동민의 이번 발언은 좀 많이 쇼크였음.<br>좀 오래 안보거나 아예 안봐도 될 정도로 정나미가 확 떨어졌는데<br><br>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br>오유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많이 씁쓸함.<br><br>누군가는 이 상황을<br>[눈먼 실더들에게 맞서는 사려깊은 판단] 정도로 생각할지 모르지만<br>실상은 그렇지 않음.<br><br>정말 정성들여 쓴 신중론도 시궁창에 처박히고<br>다른 측면에서 글을 쓰면 "왜 물타기하려 하느냐" 하면서 역시 시궁창으로 가고<br>옹달샘 까는 글이면<br>그게 사실이든 아니든<br>눈가리고 닥추만 누르는데<br>이게 이상 과열이 아니고 무얼까.<br><br>이건 그냥<br>글 제목 보고 몇 줄 읽고<br>내 편이면 추천 누질르고 적이라 판단되면 폭언과 반대 날리는 진흙탕일 뿐임.<br><br><b>올바른 과정은 정말 온데간데 없음.</b><br><br>-----------------------------------------<br><br>그리고<br>이번 케이스는 사실<br>너무 분명한 잘못이라 논쟁의 여지가 거의 없긴 한데<br><br>그럼에도 불구하고<br>이게 순리대로-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br><br>이미 과거 [홍철아 장가가자 오유대란] 사건에서<br><br>1. 처음 불 지핀 글이 실제 내용과 차이가 많았고<br>2. '시청자가 불쾌했다' 라고 하면서도<br>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남초/혼합/여초 커뮤니티에 따라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고<br>3. 논의 전개 과정에서 남녀 결혼관에 대해<br> 재봄오빠 찌찌파티 급의 이중잣대가 확연하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br><br>서로 원만하게 이해하고, 화해하는 결말이 아니라<br>프로그램을 그냥 소수 취향에 따라 말아먹고 끝났었음.<br><br>올바르게 판단하고<br>대화한다고 말만 하지<br><br>결국은<br>니편내편 갈라서 돌만 던지다가<br>우연히 참여한 사람 가슴에 앙금만 남기고 끝나는게<br>무슨 얼어죽을 소통이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광장일까.<br><br>----------------------------------------------<br><br>어느 쪽 편에 서느냐만큼<br>그 과정에 대해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br><br>그게 안된다면<br>단순히 머릿수만 불려와도<br>지금 이 상황이 완전 반대가 된다는건데<br>정말 공포스러운 일이 아닐까.<br><br><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