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4/c67124f3b47161ec69a295c517cf233d.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지금 진짜 참을 수 없이 빡쳐서, 잠을 아예 못 잤어. 잠이 안 오더라고. 무례한 일이지만 반말 좀 쓰게 해줘요.</p><p>이해심 넘치는 오유인님들이니까, 그정도는 봐줄 수 있죠?</p><p><br></p><p>-----------------------------------------</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새벽에 보니까 베오베에 이런 글이 있더라고.</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span><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5750" target="_blank" class="tx-link"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http://todayhumor.com/?bestofbest_105750</a><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span></p><p><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12px; line-height: 21px;"><br></span></p><p>얼마 전에도 비슷한 글이 베오베 갔다가 콜로세움이 쌈박하게 신장개업했잖아.</p><p>그래서 이 글도 어련히 그러겠거니 하고 봤어. </p><p>아니나 다를까 고운 말 쓰면 모욕이 아닌 줄 아는 포비아님들이랑</p><p>동성애 옹호하시는 분들이 열렬한 키배를 벌이고 있더라고.</p><p><br></p><p>제목에도 썼지만 난 게이야. 사춘기 시작되면서 성에 눈뜰 때부터 남자가 좋았어.</p><p>몇몇 사람들이 악질적으로 퍼뜨리고 다니는 것처럼 3P니 난교니 하는 것들은 해본 적도 없어.</p><p>대략 한 6년 정도 기간 동안 남친이 있었다, 없었다 하면서 네 명 정도 사귀었을 뿐. </p><p>뭐 친구로 만난 게이들은 더 많지만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사실 내 친구들은 대부분 이성애자고,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가족들은 꿈에도 내가 게이인 줄은 모르지.</span></p><p><br></p><p>동성애자로 살다 보면 사실 왠만한 호모포비아적인 얘기는 기분이 나쁘지도 않아. </p><p>익숙해지거든.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상처가 안 남는 건 아니지만 그냥 익숙해지는 거야.</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친구들이랑 술먹다가 게이드립 나와서 애들이</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 "시발 더러워 ㅋㅋㅋㅋㅋㅋㅋ" </b></span></p><p>하는 건 정말 나중에는 웃음이 나올 정도지. </p><p><br></p><p>근데 내가 저 글에 달린 댓글들을 읽으면서 왜 빡쳤는 줄 알아? </p><p>말했듯이 포비아님들이 싸지르고 가는 건 익숙해.</p><p>애초에 그 사람들 하는 얘기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p><p><br></p><p>내가 기가 막혔던 건 <b>"동성애 옹호를 강요하지 말라"</b>는, 언뜻 들으면 그럴싸한 댓글이었어. </p><p>민주주의이기 때문에 동성애를 혐오하는 의견도 존중해달라는 거야. </p><p><br></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게 빡치냐고?</p><p>동성애에 대한 호오가 엇갈리는 이성애자들 사이에서 그건 맞는 얘기일지도 몰라.</p><p>그냥 의견의 차이니까.</p><p><br></p><p><b><span style="font-size: 14pt;">근데 시바</span><span style="font-size: 14pt;">, 동성애자들도 포비아들이 싸지르는 장애니, 질병이니, 정신병이니 하는 모욕을 듣고 걔네</span><span style="font-size: 14pt;">를 존중해줘야 한다는 거야 지금?</span></b></p><p><br></p><p>단지 그게 걔네의 '의견'이기 때문에?</p><p><b>"넌 내가 너를 씨ㅂ놈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존중해야해" </b>같은 말을 내가 걔네한테 한다면 걔네는 날 존중해야할까? </p><p>장난 치는 거야 지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p><br></p><p>실질적으로 그 의견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고통 받는 사람들이 버젓이 있는데,</p><p>오히려 그런 시선들이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사람들 틈에 섞여서 살고 있는데,</p><p>그 의견을 존중하라고? </p><p><br></p><p><b>"기독교가 동성애를 차별한다는 건 오해에요"</b> 해놓고 바로 <b>"사실 우리나라는 동성애 청정국이었어요"</b> 하는</p><p><b>씹알단 두령 윤정훈 먹사 같은 소리를 쳐하고들 있는데, 그걸 존중하라고?</b></p><p><br></p><p>대체 자기 일들 아니라고 얼마나 차가워지는 거야?</p><p>그런 말들에 상처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차별은 안되지만..." 하는 단서를 아무리 붙여놔도</p><p>다 상처 받아. <b>그건 나 같은 사람들이 그 글을 안 읽고 있다는 가정하에 떨 수 있는 가식이란 말이야.</b></p><p><br></p><p>그러니까 애초에 존중 같은 건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소리를 하면서 자기들 의견을</p><p>존중해달라는 개떡같은 소리는 하지 말라는 거야.</p><p><br></p><p><b>듣는 게이 빡치니까.</b></p><p><br></p><p>하아...</p><p><br></p><p>읽어줘서 고마워 형 누나들.<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span></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