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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998979
    작성자 : 지동원첫Kiss
    추천 : 11
    조회수 : 1303
    IP : 121.169.***.242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2/02/12 03:18:30
    http://todayhumor.com/?humordata_998979 모바일
    명탐정 甲.jpg
    사람들이 음슴체 음슴체 하던데 나도 이걸로 채탞!
    좀 지난 이야기지만 써볼까함ㅋ
    ============================

    사건의 발단.

    1월 25일 수요일. 

    본인이 직접 갤럭시S2를 수원의 ○○○대학교를 계절학기 강의차 등교하던 도중 분실한 사건임.

    학교에 도착했는데 주머니가 아무래도 가벼움ㅋ

    ?
    ?ㅋ
    ㅋ?
    ..ㅋ?
    슈ㅜ,,,슈벌?ㅋ
      
    심장이 내 생에 이렇게 빨리 뛴적이 없었음.

    패딩 점퍼 주머니에 넣었었는데 떨어진걸로 보임. 그날따라 날씨가 너무 추워서 떨어지는 느낌도 못 받았음.

    그러함.. 내 소중한 갤2가 내 따뜻한 내 손아귀를 벗어났으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일 먼저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갤2 나오자마자 탈탈 털어서 샀던건데! 라는 생각이 확 치밀어올랐음.

    하지만 급 희망을 갖고 습득하신분이 있다면 곧 돌려주실거라 믿어보았음.

    룸메이트 폰을 빼앗아 내 폰에 전화를 걸었음

    1. 오호, 신호가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우, 아싸ㅋㅋㅋㅋㅋ

    2. 전화는 가는데 받지 않음.. 아,, 아직 누가 줍지 않았나보다.. 라고 생각했음(폰은 무음모드 상태)

    3. 곧바로 다시 전화를 해보았음. 받지 않음..

    4. 이렇게 하루종일 통화해봤지만........ 받지 않음...............................................ㅡㅢㅋ...................

    = ㄷ= 그래요.. 그 습득한놈은 돌려줄 마음조차 없는거...였음



    뭐 세상이 이렇지 뭐ㅋㅋㅋ 꽁으로 갤럭시S2 블랙을 가질수 있는 기횐데 누가 다시 돌려줄라구ㅋㅋㅋㅋㅋㅋ 삭막한... 세상..ㅠㅠ 아마 초기화해서 낄낄대며 플레이어용으로 쓰겠지?ㅎㅎ

    그날 발신정지 / 분실신고 / 폰세이프 35 보상신청 하고왔는데..

    쓔발!!!!!! 우리나라 법 왜이럼? 왜이리 ㄱh같음????????ㅠㅠ

    1.패턴이 걸려있지 않아서 급하게 급하게 대리점으로 감
    2.착/발신 정지부터 급하게 함.
    3.사고 경위서를 작성함.
    4.동사무소가서 주민등록 등본을 뗘오라고 함. 난 분명 성인인데도 주소명 어쩌구 하면서 뗘오라 함.
    5.다시 대리점으로 오니 이번엔 인근 파출소에서 분실신고 접수증을 뗘오라함.
    6.파출소 도착. 분실신고 접수증을 달라니까 잃어버린 폰이 당신것이 맞냐고 추궁하기 시작. 잃어버린게 너님껀지 증명하라고 뭐라 함. 어떻게 하냐니까 대리점에서 가입사실 확인서를 뗘오라함.
    7.대리점 다시 옴. 확인서 달라고 하니까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대서 또 복사.. 팩스.. ㅡㅡ
    8.다시 파출소로 가서 뗘달라니까 경찰 업무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공개 불가 법 때문에 접수증이 출력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어떻게 어떻게 강제로 따로 작성함. (2시간걸림)
    9.다시 대리점으로 와서 보험조사 및 정보제공 동의서를 작성함.
    (내용을 보니 조그마하게 광고목적으로 이용가능한 곳이 SK,LG,삼성 등등.. 10개가 넘음 ㅡㅡ 한마디로 스팸메세지 팍팍 보내주세요 라고 동의해주는 꼴. 동의하지 않으면 보상이 불가능함)
    10.여태까지 받은 접수증, 사본 전부다 복사해서 팩스로 일괄 전송함.

    이것만 하는데 하루걸림 ㅡㅡ,, 약자를 위해 만든 법이 이따구라니!!! 

    쩄든.... 접수를 다하고보니 얼마를 손해본건지 궁금했음

    폰세이프 자기부담금 →5만원
    Micro SD 32GB CLASS10 →5만원
    기타 악세사리 3만원
    NFC T머니 교통카드 충전금액 20만원ㅋㅋㅋㅋㅋ

    총 33만원정도를 잃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지금은 보상을 받아 다시 갤2를 손에 쥐었음ㅋ


    그래.. 잃어버린 내가 잘못이지....








    는 훼이킄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이놈의 정의력이 꿈틀대서 주체할수가 없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ㅅh끼를 붙잡고야 말겠다하는 엄청난 용기가 치솟았음.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였음.

    방법1
    갑자기 번뜩 떠오른게, 휴대폰 어플중에 '모락' 이라는 어플이 있는데, 이 어플은 본인은 물론이고 패턴이 틀릴때마다 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GPS위치와 배터리 잔량을 지정된 이메일로 보내주는 무료 어플임.

    메일을 얼른 확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주웠더군? 많이.. 이쁘게 생겼지만 지금 이게 문제가 아님. 개갞끼..
    사진을 보니 건물 몇개가 보였지만 이걸로는 정보를 알 수가 없었음.
    결국 포기.

    방법2
    여자가 주웠다는 사실과 사진 일부가 전부..
    난 여기서 힌트를 얻었음. 분명 여자라면 미니홈피나 어디 인터넷에다가 주웠다고 자랑이나 글을 써놓진 않았을까? 하고 매일매일 구글링을 하기 시작했음.

    -----------다음날 저녁-----------
    핡!!!!! 내껄 주슨걸로 보이는 사람을 싸이에서 드디어 발견!!!!!!!!!!!!
    모든 특징들이 내 갤2와 비슷했음!!
    하지만 이걸로 다른 정보는 얻을수 없었음.

    이 분이 작성한 게시물들을 전부다 찾아보기 시작!
    무려 5년전부터 싸이를 시작하신 분인것같음.
    공교롭게도 일촌공개가 아니라 나도 확인이 가능했음.
    5년치 게시물을 샅샅이 캐내던중..

    근처에 살고있단 정보 + 과는 다르지만 나랑 같은 대학에 다니고있다는 정보 + 대략적인 집 주소를 알았음
    (내 집 주변과 멀진 않은 거리로 추정됨)

    그.리.하.여 난 매일매일 항상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나가 그 주변에서 대기를 타고 있었음.

    그런데 며칠 뒤!!!!!
    정말 내가 이 일을 벌이고도 믿기지가 않게도 그 여자분이 학교쪽으로 걸어가는거임!!!

    곧바로 달려가서 얘기를 꺼내...려고 했는데!/....

    했!는!데!... 여자분,., 내 이상형이였음ㅠㅠ 너무 맘에 들음ㅠㅠㅠㅠ

    무슨 멘탈로 그랬는진 몰라도 내 갤투를 가져도 좋다고 생각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정신차리고.. 다가갔음..

    나: "저기.. 죄송한데 한 가지만 여쭤봐도 될까요?" 

    여자분 : "네ㅎㅎ"

    나 : 혹시 얼마전 휴대폰 습득하신적 있으신가요?"

    여자분 : "어,, 네,,,,..."

    나 : "그거.. 제껀데요ㅠ 그리고 전원이 꺼져있던데요...?"

    여자분 : "아..네.. 그거 주워가지고 제가 가지고있는데..ㅋ 주인분이세요?"

    뭐 이런식으로 말이 오고갔는데

    그 여자분이 액정이 깨져서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하고 계속 가지고 계셨다고함..
    결국 연락처를 받고..ㅋ 내일 폰을 받기로 약속함. 

    저인줄 어떻게 알았냐길래 모든 과정을 설명해드렸음ㅋ
    말해줬더니 우와 대박대박대박 막 이러면서 신기해함ㅋㅋㅋㅋㅋ 빢쳤던 감정은 온데간데 없었음.
    그러면서 나이도 물어보고,, 어찌저찌 하다보니 버스 같이타고 학교 같이 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내 심장은 폰 잃어버려서 분노 게이지가 상승할때보다 더 심하게 쿵쾅거렸음ㅋㅋㅋㅋㅋ

    모든 내용은 이러했음.
    내가 무음모드로 해놨는데 이분이 이걸 주워보니 액정이 깨져있었고, 내가 아무리 전화해도 무음모드라서 전화온지도 모르고 계셨던지라 받지 못했던거임. 결국 그냥 가지고 계시기만 한거고..

    그런데...........ㅋ

    막 하루종일 마치 드라마, 영화속처럼 자꾸 생각나서,, 멍때리고.. 나.. 그분을 좋..좋아..ㅋ?
    험험,, ㅋ 

    어쩄든,, 그날 저녁 다시 집에가려고 정류장에 앉아있었음..
    폰은 찾았는데 보상 신청 절차는 다시 어떻게 해야되나... 복잡복잡 막 이것저것 생각이 떠오르는 찰나..

    그 여자분이랑 다시 마주침ㅋㅋㅋㅋㅋㅋ 또 같이 버스를 타고 집 근처로 가는데.. 서로 되게 어색했음..ㅋ

    그분은 한 정거장 미리 내리시고.. 그날 저녁.. 카톡에 새로운 친구로 추가가 된걸보고 문득 또 설레이는거임. 또 무슨 멘탈이었는지 모르지만 카톡으로 감사하다고 이런저런 말이 오가다가.. 마지막에.. 정말 매력있으시다고..... 무의식중에 써버림......ㅋ 그런데 그분도 내가 마음에 드셨는지 ㅎㅎ 참 창의적이시고 역시 매력있으세요ㅎㅎ 뭐 이런식으로 답장을 해주심..ㅋ 싫진 않으셨던..ㅋ


    결론은 지금 서로서로 알아가는 단계임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유를 하면서 여자사람이 생기게 될줄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하ㅋㅋㅎㅈ블[ㅈ드ㅓ[ㅅㅎㅂ[ㄹ넝나므ㅜ레두'ㅗㅓㅜ햐펨조ㅓㅞㅑ허ㅔㅑㅏㅁㅂ젛데';ㅑㅁ떢뼤ㅑㅎ퓨ㅗㅂㄷ';ㅑ

    안생긴다는 당신들의 말들은 전부 틀렸당께!!!!!!!1 하하하하하하핳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핫 내 오유를 하면서 이런날이 올줄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잘 이어지겠쬬?ㅋㅋㅋㅋㅋㅋㅋㅋ


    p.s 아.. 다 쓰고보니 진짜 재미없고 주저리주저리 눈아프게 써논듯..ㅠㅠㅠ


    베오베 보내줘잉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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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2/02/12 04:31:18  183.101.***.214  이러다말겠지
    [8] 2012/02/12 05:45:00  175.117.***.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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