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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작성자 초콜릿 습격사건)
많네요...ㅎㅎ
음.. 일단 다시 찾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__)
그보다 해명하고싶은게..
초콜릿사건은..
누나들은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것을 전혀 먹지 않고 집에서 유일하게 먹는 동물이 저입니다!ㅎㅎ
집에 있는 초콜릿은 제꺼~ 혹은 \'너에게 하사한다 이 하찮은 남동생놈아\' 라는 암묵적인 룰이 존재하는데다가..
아니 초콜릿을 어찌 20개를 그것도 왕방울만한거를 하루만에 다 먹어요.. 총 8일에 걸쳐 먹었고..
어머니께서도 아버지께서 받아오신줄 아시고 이거 빨리 먹어 치워라! 라며 제 입에 남은 2개를 쑤셔 넣어 주셨었죠.
그리고 작성자 남자예요. 키 178에 몸무게 무려 77이나 나가는 돼지 건장한 남성입니다.
둘째누나가 자기 남자친구 줄려고 발품팔아 만들어서 집 냉장고에 넣어둔 초콜릿이 있었다.
그 초콜릿을 작성자가 먹을것 없나 뒤적뒤적 하다가 발견, 아버지께서 받아오셨나보다.라고 생각하고
8일에 걸쳐서 냠냠 해버렸는데, 나중에 뭔가 촉이 와서 가족톡방에 문자해 보니 사실은 누나가 남친주려 만든거다!
작성자 여자 아니예요.
여튼 걱정해 주신분들 감사하구요. 익명으로 식탐돼지네, 뒤지고싶냐등등 악플 남기신분들,
평생 생기지 마세요:)
오해를 풀기위한 썰 몇가지 써봅니다.(이제부터 음슴체)
누나 있으면 좋을거 같음?
나 초등학교 5학년때에 애들이랑 놀이터에서 씐나게 놀고
집에 들어왔는데 집안 분위기가 엄청 싸~함.
뭐지?하는데 어머니께서 젤 싫어하는 말을 하심. \'동해야! 이리와 좀 앉아봐라!\'
앉음. 어머니께서 \'뭘 잘못했는지 말해봐!\'
?????????????????
잘 모르겠어서 \'모르겠어요\' 했는데 그날 비오는날 먼지나도록 맞음.
아무것도 모르고 잘못했어요만 연발하다 잠듬.
나중에 알고보니 어머니께서 집에 돈을 놔두는 곳이 있는데 셋째가 오천원(당시 빵 하나가 300원) 한장을 슬쩍
하고 어머니 추궁에 내쪽으로 덮어버림. 어머니는 남자애 키우는 과정에 이런날이 오겠지 싶었는데 막상 닥치니까
버릇을 고쳐놔야 겠다고 생각하고 그냥 덮어놓고 혼내신거임.
물론 다음날 셋째도 곤죽이 됨.
애쵸티 나오고 한참 인기몰이할때 그시절 녹화 방법은 비디오로 녹화하는 방법뿐이었음.
인터넷이 발달한것도 아니고 한참 연걸전? 너구리 막 이런거 할 시절.
처음 녹화하던날. 우리는 녹화할때 우리 목소리도 들릴줄 알고 애쵸티의 녹화화면에 우리 음성이
끼어들면 안되었기에 신성하고 거룩하게, 아무도 소릴 내지 않고 조용히 심지어는 숨도 죽여가며 녹화를 하고있었음.
근데 그때가 작성자 배탈나서 엄청 고생할때였음. 소리를 내면 안되니까 일어나지도 못하고
이악물고 땀흘리며 참다참다 못참아서 화장실로 달려가서 자진모리를 열심히 연주했음
누님들께서 분노하심->화장실 습격함
자진모리장단을 연주할때 맞으면 얼마나 서러운지 알아요?...
이건 어무니께 들은거.
겨울밤에 6명이서 앉아서 티빌 보는데 어머니께서
\'니들 아빠가 왜 뭐 안사오는줄 아냐?\'
그리고 이야기를 푸심.
우리 엄청 어릴적에 아부지께서 제비새끼들(4남매) 먹인다고 햄버거를 사오심
누나들은 다 자고 있고 나혼자 있어서 나 혼자서 그걸 먹음.
절반쯤 먹었을때 갑자기 나 토함. ㅋ
메탈슬러그에 좀비로 변했을때 폭탄 누르면 피를 막 토하잖슴 ㅋ
그거처럼 토했다함 ㅋ 아부지 엄청 놀래서 그 추운 겨울밤 눈내리는데 나 업고 병원 막 찾아다녔다함ㅋ
이거 듣고 나서 한 3개월은 아부지 퇴근 하실때 손에 아무것도 없으면 갈굼먹음.
4학년때였나..
집에 아름다운 101가지 이야기? 여튼 그런 책을 읽고있었는데
갑자기 누나들이 강제로 가자가자 해서 노래방에 끌려감.
책은 한번 보면 끝장을 보는 스탈인데다가 노래에 소질도, 흥미도없을때여서
가서 그 화려한 조명 아래 독서를함 ㅋ
이게 15년동안의 갈굼&놀림거리임.
여기까지 읽고도 누나들이 많으면 좋겠다는분들은.. 모르겠다.. 내가 너무 큰 죄를 지어논거같아..
작성자 오냐오냐 자라지 않았음.
그 예로. 거짓말 한번 했다가 당구채 부러질때까지 맞고 그걸 청테이프로 감아서 또 맞았음.
그래서인지 거짓말을 못함..
사춘기 시절의 여자들.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예민해지는 그 시절을 연짝으로 3명을 겪은 작성자입니다.
오죽 심했으면 누나들 사춘기 지나고 철들었을때
작성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할 정도였음.
카트라이더가 한창 유행할 당시( 첫째 둘째 대딩, 셋째 나 고딩) 집에 컴이 한대 있음.
아이디는 하루에 한번씩 순번대로 바꾸고 플레이는 1,2,3,4순으로 플레이함 ㅋ
룰이 있었는데 자기가 이기면 1번더, 지면 바로 교대였음 ㅋ
그렇다보니 컴 앞에 4명이 우루루 서가지고..
카트가 우회전을 한다 하면 4명다 목과 몸이 오른쪽으로 우루루
게임만 한다고 혼내러 온 아부지도 함께 목과 몸이 오른쪽으로 우루루루
어릴때 수영이 너무 하고싶었음.
여름에 정말 덥고 심심하고 하지만 돈도없어서 수영장도 못가고 할딱거리고 있을때
갑자기 첫째누나가 베란다 호스를 거실로 향하고 물을 뿌림 ㅋ
일단 시원하고 좋았음 ㅋ 근데 거기에 퐁퐁도 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품 막 생기고 미끄럽고 씐나고 재밌고 좋았음 ㅋ
그렇게 한참을 놀고 깨끗하게 걸레질 하고 바닥이 뽀득뽀득해졌다고 이거 청소도 된다고
우리끼리 좋은거 알아냈다고 자화자찬 했음 ㅎ
그리고 한달 후에 장판 갈았음 ㅋ 장판 밑에 곰팡이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들.. 우리 부모님.. 아직도 그때 그 장판이 오래된데다 싸구려여서 그랬다고 알고 계실꺼야, 그치?
작성자는! 2학년때까지! 누나들 꽃무늬 쫄쫄이를 물려입고 다녔다!!!
모 이벤트에서 하는 행사에서 첫째와 둘째가 (셋째는 타지역에 가있어씀) 날 여장시키고(작성자 대학교2학년)
상타왔음. 부모님. 그 소고기 제가 남자의 자존심을 버리고 받아온거였습니다..
글의 마지막을 자폭으로 끝내네요:)
일단 어린애들로 생각하는 분들 꽤 계시던데.
첫째가 교수과정을 진행중인 유부녀이고
둘째가 공무원을 하고 있는 예비신부이고
셋째가 박사학위를 갖고있는 싱글이고
넷째가 그냥 찐따입니다.
나름 각자 지역에서 열심히 자기 생활에 충실히 살아가고있습니다.
서로 싸우고 맘상해도 가족이라 이해하고 좋게 넘어가고 오해 생기거나 싸우면 먼저 사과하고 이야기하는등
분위기 좋은 집안이예요.
엄하지만 애교덩어리에 재치있으신 아버지와 헌신적으로 우릴 키워주신 어머니덕분에 \'누나들이\' 훌륭하게 자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이야기들이 참 많구요.(명절에 모이면 옛날 이야기만으로 밤샘하는..)
처음엔 그저 누나 많은 동생들의 공감물로 시작해서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한마디가 글을 쓰게 만들었네요ㅎ
재밌게 봐주신분들 너무 감사하구요ㅎ 힘든시절을 제가 오히려 치유되어갑니다 너무 감사드려요ㅎ
쓰려고 모아두었던 나머지 이야기들은.. 이제 우리 가족의 이야기로 간직하겠습니다~
언제나 행복가득하고 웃을수 있는 날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그럼 5탄을 마지막으로 사라지겠습니다!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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