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진 이재민에 이불선물…죽도시장서 과메기 구입(종합)
문 대통령은 먼저 포항 북구 장량의 LH 임대아파트 중 이재민이 입주할 예정인 빈 집을 살폈다.
문 대통령은 "최대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때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했고, 이재민 지원과 관련 "지금 상황에 (주택)물량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씨의 사인 요청을 받은 뒤 "사인 드린 김에 이불이다. 따뜻하게 (지내시라)"고 말했다.
이불을 받은 김씨는 "포항 하면 과메기인데 경주도 지진나고 1년 동안 경제가 굉장히 침체되지 않았느냐. 포항도 지금 썰렁하다"며 "대통령이 많이 홍보해서 살려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과메기를 안겼다.
문 대통령은 "전국민 포항 과메기 사먹기 운동(이라도 해야겠다)"며 좋은 과메기 구하는 요령을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포항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메기를 사 청와대 식구들과 출입기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실제 이후 포항 죽도시장에 들러 과메기를 구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죽도시장이 포항 대표 어시장이고 과메기가 제철인데 지진여파로 손님이 끊겨 상인 걱정이 많다. 포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려 비서실을 통해 과메기 16박스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이 과메기는 오는 27일 청와대 춘추관 식당에서 기자단 점심메뉴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