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정신 놓지 않을만큼 술 마시고 우울한 기분에 넋두리 좀 하려고요...
다른 분들도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제가 하는 고민들보다 훨씬 큰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나름 우울하네요...
인생을 다 바칠 정도로 사랑한 사람이 있었어요... 헤어진게 1년 반 정도...
사귀면서 서로 혹은 한쪽이 싫어져서 헤어질 수도 있겠죠... 근데 전... 서로 싫어져서가 아닌... 서로 긴장감이 없어져서가 아닌...
그 친구 어머님께서 제 고향이 전라도라고 싫어하셨어요... 전 그 친구 집에 잘보여 보려고 전공도 버리고 공무원 시험 보려고 했었고, 그 친구 얘기라면 죽는 시늉까지 했었는데... 전라도 사람이라고 죽어도 안된다더군요...
그렇게 헤어지고 그 친구 어쩌다 한번씩 돌아오고 싶은데 자긴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사람 흔들어 놓고... 평생 혼자 살게 될 것 같다고 하고선 다른 사람 만나 다시 사랑하면서...
제가 그 친구 지우려는 것 같으면 돌아오고 싶은데 안된다고... 그래서 힘들다고... 근데 상황만 되면 돌아올거라는 식으로 또 사람 흔들어 놓고... 그러면서 실상은 다른 사람과 행복해 하고 있고...
그 친구와 헤어지고 다시 전공쪽 일로 돌아와 운좋게 취업까지 되어서 회사 다니는 중인데... 제가 소속된 팀이 편의상 A part와 B part로 나뉘어 있습니다. 제가 소속된건 B part, 제 소속 팀과 회사의 주력은 A part...
그런데 A part쪽... 전 분명히 B part이고, A part에 제 동기도 있는데... 힘든 일부터 자기들 일까지 저한테 시키려고 하고... 일 해줄땐 잘한다 잘한다, 니가 A part에 있는 니 동기보다 훨 낫다 라고 하고선 결과물 나와서 보상이 있을땐 저란 사람 버리고 A part에 있는 동기한테 다 주고...
그렇게 하고 나서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또 자기들 일 저한테 넘기려고 하고...
내 일도 많아서 힘들다... 못하겠다 하면 그럴 줄 몰랐다, 서운하다, 너 참 못됐다 라고 하고... 뒷담화나 즐겨주고... 동기녀석마저 네 일이 아닌대도 하느라 힘들겠다가 아닌 자기가 보기에 제가 하는 일이 쉬워보이니까 당연히 도와주야 하는거 아니냐는 식이고...
이젠 결혼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인지라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팅이라도 좀 시켜달라고 하면 남자들은 "알아봐줄게"라는 반응인데 제 주변 여자들이 특이한건지... 바로 나오는 반응이 "너 집있어? 차는 있어? 연봉은 얼마야? 모아논 돈 많어?" 라네요...
피해의식인지 모르겠는데...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저한테 받으려고만 하고 받은만큼의 1/10도 주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동안은 사람들 사이에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좀 더 손해를 보더라도 제가 가진게 있으면 하나라도 더 도와주려고 했는데... 이젠 사람을 못 믿겠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 신물이 나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이렇게나마 하소연이라도 할 수 있는 오유가 있다는 거... 그리고 오늘 사수와 술마시며 이런 얘기 처음으로 했더니... 그런줄 몰랐다고, 신경 못써줘서 미안하다면서 내일부턴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겠다고 말이라도 해준거... 정도네요...
토성에서 온 사람
당신은 계획을 세워 꾸준히 그리고 꿋꿋하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신중하게 원칙을 지키며 행동하는 편입니다.
당신이라면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위엄있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행복에 초점을 맞추세요. 목표만 바라보다 삶의 여러가지 즐거움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세요!
조금 더 여유를 가지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너 어느 별에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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