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오
여징어에오
처음으로 리모델링 해봤어오
인테리어게 눈팅하면서 경험치를 쌓았다고 생각했는데
개뿔 인생은 역시 실전이에오
죽을거 같아오
사진올릴껀데 스압쩔어오
리모델링하기 전 사진이 없어오
원래 침대 뒤자리에 20년된 높이 180센치 짜리 장농 3자가 있었어오
방이 너무 좁다고 치우자고 했어오
근데 엄마가 둘이 치우자고 했어오
미쳤다고 했어오
근데 치웠어오
더 작은 방으로 치웠어오
죽을거같아오
당직하고 잠도 못자고 163/158(본인주장) 여자 둘이서 180센치 짜리 장농을 들어다 옮겼어오
징어는 이제 무엇이든 할수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오
장농 3개 치웠다고 이렇게 넓어짐
주인님이 아주 좋아하세오
첫사진에서 보다시피 벽지가 아주 쓰레기 처럼 발려 있었어오
엄마가 도배지 붙여준다는데 (엄마 도배장인이에오. 도배 일하는거 아닌데 장인처럼 잘해오)
징어는 페인트를 바르고 싶었어오
돈은 있는데 시간이 없어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사람을 불렀어오 ㅠ
저 색을 만들라고 두시간이나 페인트 섞으셨어오
너무 고생하셨음ㅠ
근데 너무 이뻐오 ㅠ
방이 파랑파랑 해졌어오
벽을 칠했으니 이제 가구들을 들여봤어오
징어는 좌식책상이랑 소품박스이상으로 큰 가구를 사본적이 없었어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풍이 너무 좋아보였어오
그래서 잘나간다는 원목 조립식 가구들을 사왔어오
여자도 30분이면 조립할수 있댔어오 ^^
두시간 걸렸다
가구점 사장님 떄린다.
두번 때린다 명존세때 한다
조립하다 넋이나가서 이히히히히기히힣ㄱ 하면서 조립했음
이걸 30분만에 조립할수 있는 여성분은 공대 아름이가 아닐까 싶어오
근데 이쁘니까 참을꺼에오
제가 하는 게임에서 파는 쿠션을 장식해보았어오
주인님 베개가 되었어오
너무 좋아해서 하얗게 질릴거 같아오..
징어는 10년넘게 좌식책상을 썼어오
싸니까!
근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입식책상을 사기로 했어오
바보같이 또 원목 조립식 책상을 주문했어오
근데 의자가 먼저 왔어오.. 의자도 조립식이에오
이번엔 40분걸렸어오..
의자가 도착한지 3일인가 4일만에 짝궁이 왔어오
의자의 짝궁은 결여된 상식성과 무시된 무게을 자랑하는 160센치짜리 원목책상이었어오
너무 무거워서 기사님이 3만원 받고 못하겠다고 해서 그냥 같이 조립했어오
잘한다고 칭찬받았어오
이직을 고민하게 됬어오
그리하여 1달만에 완성된 방이에오
징어는 이제 자유로운 영혼이에오 ㅠ
엄마가 힘들게 장농빼고서 또 채워놓는다고 웃었어오
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오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