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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9768
    작성자 : 누군가Ω
    추천 : 4/6
    조회수 : 626
    IP : 110.13.***.78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0/12/08 10:52:57
    http://todayhumor.com/?gomin_99768 모바일
    [쓰레기가 좀 주절거려봄]으악ㄱㄱ내가고민게시판에 상담을하다니..
    반갑습니다..

    차마 로그인못하겠네요 ^^;

    제가써왔던 글들이나 제 답변들 많이 봐오신분들은 대충 글체보고 누군지 짐작하리라 예상하실텐데

    아는척마시고 그냥 봐주세요 ㅠㅠㅠ

    아...

    고민게시판에서 자주 눈팅하시는분은 대충 아시겠지만 제가 그놈맞습니다 ㅠㅠ..

    제가 참 저답지도않게 고민게에 글남기는 이유가..

    남자친구있는 여자를 좋아하게되버렸네요 ^^;;

    오유 고민게시판에서 사랑앓이하시는 남성유저분들한테 기본적인 스타일링이나

    헌팅해서 번호따기, 번호딴여성들 관리하기, 기본적인 이빨털기 등등 많은것들 공유해드렸고

    조언해드렸고 또 많은분들 고민 들어드리고 토닥여드렸는데

    제가 왜 두명일순 없는것일까요 ㅠㅠ 또다른 제가 있어서 이럴때 저한테 조언이라도 좀 해줬으면

    참 좋았을건데말이죠..킁,

    알바하다가 알게된여성분인데, 참 이쁩니다. 강민경빼다박았어요.(제눈에만 그럴까요;)

    키큰여성분이 이상형인데 키도 엄청크시고 (170넘어요)

    그냥 딱 첫눈에 꽂혔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은게 진짜 ㅋㅋ 살다살다 이번에 첫알바뛸때 느끼게됐죠 ㅋㅋ..

    매장을 알바 혼자서 관리하는시스템인데, 제 바로 앞타임하시는 분이더라구요.

    저 대신 그만두시는분께 그 여성분에대해 물어보니

    '완전 얼음공주죠, 전화번호아는사람도 사장뿐이고 말한마디안하고 인사만해도 그날 말많이한거에요'

    라고 하더라구요...

    헌데 저야뭐. 습성때문인진몰라도 일단 밀어붙혔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오늘부터 그쪽 다음타임에 일하게됐습니다'를 시작으로

    나이는몇이냐 어디사냐 이름은뭐냐 집가깝네 그쪽 어디에 무슨가게있지않냐 주절주절

    학교는 어디나왔냐, 어 거기 아는사람 누구누구 있는데 누구아냐 어쩌냐저쩌냐

    개드립좀치고 식상한개그좀치다보니까 몇분만에 첨으로 웃는모습도보고

    기회봐서 번호도 땄습니다

    '일하면서 모르는게있으면 물어보고하게 폰번호좀주세요~ 제폰 남자한텐 전화가 안걸어지더라구요ㅋㅋ'

    그길로 번호받고 이리저리 연락하면서 출근할때마다매일매일 봤습니다.

    그사람, 어느샌가 저를보면 반갑게맞아주고 항상웃으며 대해주고 (다른사람들이 놀랄정도로)

    또 언제부턴간 아침일찍이던 밤늦게던 애정듬뿍담긴 문자도오고 (저 어장,개픽업,이딴거다 구분할줄아는놈임니당ㅋ;)

    전화도 오고.. 자기 심심하니까 일찍출근해달라고 조르고

    휴.. 그러다가 하루는 이야기끝에 사실 남자친구가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때서야 '아.. 시간낭비, 돈낭비(거의없었지만), 문자낭비, 통화낭비 쑈를했네 젠장' 싶더라고요..

    그럼 보통저는 다른여자찾고 기존에 관리하던여성분들 만나고, 또다른 헌팅감찾고 해야하는데.

    이상하게도 그분이 계속 좋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사람저사람 많이바꿔만나면서느꼈던

    그 관심?호감? 이딴게아니라

    진짜 막 보고싶고 그런거있자나요.. 그런감정 ㅠㅠ

    그런게 느껴지는게 .. 꼭 ㅠㅠ 무슨 사춘기때첫사랑처럼 ㅋㅋ (아 환장하겟네)

    여튼...그래서 그 여성분때문에 관리하던여성분들 다 빠잉 하고.. 헌팅접고 친구들과 몇대몇 술자리 거의안나가고

    전화번호부 맘먹고 정리하고..

    이성이라 느껴지는 여자는 딱 그 여성 한분만 유일하게 연락하고있는것같네요.

    남친과 사이가 크게좋지못한거.. 많이만나야 일주일에 한번정도라는거..

    힘든거 다 저한테 털어놓는데 단지 고민상담사나 친한이성친구 좋은오빠 따위의이미지 벗으려고

    향수바꾸고. 스타일 계속 바꿔주고 남성미느끼도록 쑈를다해가면서 살살피해가고있는데

    연락은 계속오고.. 저도 좀 아니다싶어서 몇번이나 마음잡고 연락씹으려고해도

    그게안되네요..ㅠㅠ

    연애좀 해본사람은 알껀데 그 느낌있자나요. '아. 이정도면뭐 고백 지르면 가능하다' 이런느낌

    그런느낌 충만한데 일단 남자친구있자나요..

    오래전부터 보고싶었다던 콘서트가있는데 1박2일로 둘이서 보러가자는 말도나오고..

    자기 퇴근해야할시간인데도 저랑있겠다고 두세시간 같이있어주고 (시급주는것도 아닌데)

    휴..

    차도 없고 돈도없는 저랑,

    차있고 돈많은 지금남친이랑.

    스팩으로 따지면 외모만 비슷한스팩이고 나머지사항은 제가 한창딸리는데도

    저한테 잘해주고 호감표시하는거보면 아직 내가 안죽었구나 하는 이따위생각만 계속들고 ㅠㅠ

    제가 아직철이안든건 확실한데(군필자인데도 철안듦).

    그 남자로부터 뺏어야하나요.. 아니면 그 커플의마지막을 기다려야하나요..

    여성분에게 헤어지라고 살살 바람넣는것도 뺏는것과 똑같은거니까 그러지도못하고..

    항상 다른사람이 이런고민남겼을땐 뺏는건옳지못하고 기다리는게 답이라고 그렇게 답해줬었는데

    막상저한테 이런게 닥치니까 참 약해지는것같네요..

    차라리 이게 다른사람일이였으면 좋을텐데..

    살면서 이렇게 흔들려본건 첨입니다 ㅠ_ㅠ...

    기다리면 진짜 제가 지칠껏같고..(주위에선 사장을비롯해 저랑 둘이사귀는줄 아시는분도 많습니다)

    뺏는다는건 제가 너무 혐오스러워질껏같고 그녀한테도 죄책감줄껏같고..

    어떻게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애고민 올리시면 한번씩은 저한테 상담받아보신님들 있을텐데 ㅠㅠㅠ 흑흑 도와줘요..

    낮술하고 글적으니까 막 이것저것 안맞고 이상하네요 ㅠ

    잘 이해안되시면 술한잔드시고 글보세요 그럼 이해잘되실꺼에요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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