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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ccer_99756
    작성자 : 란데르트
    추천 : 13
    조회수 : 1382
    IP : 221.151.***.134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4/03/28 20:02:46
    http://todayhumor.com/?soccer_99756 모바일
    위키 읽다 울뻔.
    웃음후보
    리빌딩에 실패한 명문이 어떻게 몰락하는지 잘보여주는 시즌
    늙어빠진 수비수들[37],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는 애송이 미드필더들[38], 득점없는 공격수[39](...).
    반 페르시 : 뭔가 잘못들어온 것 같아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맹구
    챔스 진출? 우린 안될거야 아마 챔스같은 소리하네 유로파도 못가
    더 모예스: 기록 브레이커[40]
    후안 마타: 이 전쟁을 끝내러왔다. 아니 너도 잘못 들어온거 같은데[41]
    선수를 노리는데 왜 영입을 못하니


    루니의 이적설로 떠들석하면서도 정작 영입은 딱히 시원시원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팬들의 속은 타들어가기만 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데뷔전인 스완지 시티 원정은 4:1로 승리했으며 여기서 루니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내에 빠져선 안되는 선수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그 뒤 첼시와의 홈 경기도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도 루니는 미드필더진을 잘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리버풀 원정에서는 스터리지의 전반 3분만의 골에 의해 1:0으로 패배했다.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리버풀의 강한 압박에 공격진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적 시장에서 답답한 행보를 이어나가다 결국 막판에야 마루앙 펠라이니를 급하게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그 외의 다른 포지션은 전혀 보강하지 못한 것이 흠이라면 흠.

    이 뒤 4차전 크리스털 팰리스를 2-0으로 이겼으나 5차전 맨시티 원정에선 압도적으로 밀리며 1:4 대패를 당하면서 리그 8위로 추락했다. 뒤이어 6차전 안방 경기임에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에게 1:2로 패하면서 2승 1무 3패로 12위까지 추락했다. 후에 7차전 선덜랜드 AFC 원정에서 야누자이의 활약으로 간신히 2:1 승리를 거뒀지만 8차전 사우스햄튼 FC와의 홈 경기에서는 반 페르시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하며 1:1로 비기고 말았다. 리그 4위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선방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우승 경쟁은 커녕 챔스권 경쟁에도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정도로 안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벌써부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9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은 홈에서 3분만에 선취골을 먹으며 또 OME를 선사할 뻔했으나, 치차리토의 결승골로 3대 2로 힘들게 1승을 추가했다. 그리고 캐피탈 원 컵 노리치전은 치차리토의 2골과 필존스,파비우의 골로 4대 0 대승을 거두었다. 10라운드 풀럼 원정 경기에서는 전반 25분만에 발렌시아, 루니, 반 페르시의 골로 3대 0으로 앞서갔고, 후반전에 한골을 실점하지만 3대 1로 완승. 이로써 챔스, 리그, 캐피탈 원 컵 포함 4연승을 달리고있다.하지만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기며 연승 행진은 멈추게됐다. 반 페르시의 PK 실축이 뼈아팠다. 하지만 초반과는 다르게 5경기 연속 무패로 좋은 흐름을 타는 중.

    그리고 11 라운드 현재 리그 1위이자 흐름을 제대로 타고 있는 아스날과 OT에서 중요한 일전을 가졌는데, 이기면 1위와의 승점차가 5점차로 줄어들지만 지게 되면 1위랑의 승점차가 11점차가 되기에 우승 경쟁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경기였다. 결국 또 다시 반 페르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순위를 8위에서 5위로 올렸다. 그러나 12라운드 카디프 시티 원정, 승리하면 챔스권으로 복귀하는 경기에서 2:1로 거의 다 잡아가던 경기를 웰백의 자비로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만 종료 몇분전 세트피스에서 김보경의 리그 데뷔 골을 허용해 버렸고, 이후 루니가 추가 시간에 또 다시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 버리며 어이없는 무승부를 기록했다.[42] 1위인 아스날과의 승점차가 7점차로 벌어졌다는 것도 그렇지만 챔스권 진입직전에 다 이긴 경기를 무승부로 날려 버렸으니 좋은 분위기에 제대로 찬물이 끼얹어졌다.

    그리고 13라운드 토트넘 핫스퍼 원정에서 토트넘에게 먼저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었는데 그나마 2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 활약으로 가까스로 2:2로 비겼다. 덕분에 8위로 추락.

    14차전 에버턴과 안방 경기는 막판 오비에도에게 실점하여 0-1로 패했다. 현재 순위는 9위로 추락했다. 맹9 유로파권도 간당간당한 상태.

    그리고 15라운드 뉴캐슬과의 홈 경기마저 0-1로 지며 41년 만에 OT에서 뉴캐슬에게 패배했다. 참고로 이번시즌 14라운드 에버턴에게 21년만에 OT 원정 승리를 허용했고, 6라운드 WBA에게 35년만에 OT 원정 승리를 허용했다.

    그나마 챔피언스 리그 5차전 레버쿠젠 원정에서 5:0으로 크게 이기면서 챔피언스 리그 16강을 확정했다. 다만 6차전 샤흐타르와의 안방 경기 여부가 남았는데 질 경우엔 같은 11점이 되지만 1무 1패로 밀려 조 2위가 되기에 맨유로서도 쉬엄쉬엄 할 경기가 아니다. 다행히 샤흐타르를 상대로 홈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16강에서 올림피아코스 F.C.와 만나게 되었다. 비교적 수월한 대진이라는 평. 사실 올림피아코스 팬들도 1위팀 중엔 가장 수월한 팀을 만났다고 기뻐하는 중.

    리그 16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5경기만에 리그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득점이 웰백 2골에 클레버리 1골. 또한 대런 플레처가 교체출장하며 354일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리그 17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3:1 승리, 이 경기에서 웰백이 또 다시 골을 넣었고 야누자이와 애슐리영이 멋진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막았다. 또한 루니는 왜 자신이 맨유에 없어선 안될 존재인지 증명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아쉽게도 막판 뷔트너의 오프사이드 트랩실수로 클린시트는 날아가버렸지만 어쨌든 리그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중. 다만 토트넘이 사우스햄튼을 잡아내면서 순위는 여전히 8위다.

    리그 18라운드 헐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전반 13분만에 체스터의 코너킥 선취골에 에반스의 수비실수로 인한 메일러의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고, 설상가상으로 복귀한지 얼마안된 하파엘이 또 부상을 당해 야누자이랑 교체되면서 궁지에 몰렸지만, 그 야누자이가 얻어낸 프리킥을 루니가 잘 띄워줬고 스몰링이 헤딩으로 집어넣으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안되어 루니의 기가막힌 발리슛이 헐시티의 골망을 가르며 전반 30분만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에는 서로 소강상태로 가는듯 하다가 애슐리영의 크로스를 선취골의 주인공 체스터가 완벽한 헤딩으로(…) 자기팀의 골망에 집어넣으면서 역전에 성공, 이후 발렌시아의 어이없는 퇴장, 데헤아의 예능과 마지막 1대1 찬스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막아내면서 힘겹게 승점 3점을 얻었다. 그리고 토트넘이 1-1로 WBA와 비기며 순위는 7위로 올랐다.

    발렌시아가 퇴장으로, 루니가 부상으로 빠진 리그 19라운드 노리치시티 원정경기에서는 안습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노리치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웰백의 골로 1:0 꾸역승을 거뒀다. 그리고 아스날이 뉴캐슬을 1-0으로 잡으면서 순위는 6위로 상승.

    그러나 20라운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아데바요르와 에릭센에게 먹히며 1:2 패배, 7위로 내려갔다. 그리고 FA컵 64강에서 스완지 시티에게 홈에서 보니의 버저비터 골을 얻어맞으며 역시 1:2 패배로 광탈. 참고로 스완지시티의 이 승리는 구단 역사상 첫 OT 원정 승리라고 한다. 명불허전 기록제조기 모예스 이 경기에서 파비우는 교체 투입된지 5분만에 산뜻하게 직빵 레드카드를 먹었다.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최하위 강등선더랜드를 만나 3연패와 더불어 약 13년 2개월만에 패배하면서 영입 경기력 성적 모든면에서 답이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그나마 원정에서 1:2 패배라 2차전 홈경기에서는 결과를 뒤집을 여지가 많긴 하지만... 최근의 경기력이라면 어떤 경기라도 불안한 것이 맨유팬들의 심정이다.

    그나마 리그 21라운드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FA컵의 복수에 성공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스완지전 리그 홈경기 패배는 막았다. 순위는 아직 7위인 가운데 다음경기는 리그 스탬포드 브릿지 70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무리뉴의 첼시와의 경기다. 이와중에 루니는 또 사타구니 부상이 도져 3주 아웃이라고 한다.

    결국 루니, 반페르시가 빠진 채 임한 22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사무엘 에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 치차리토가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고 1:3으로 졌다. 게다가 후반 추가시간 비디치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한데다가, 뒤이어 하파엘도 용케 레드카드는 면했지만 어찌보면 비디치보다도 더 명백한 퇴장감 태클을 범해 맨유팬들이 또 다시 한숨을 쉬게 만들었다. 아무래도 심판이 선수 한 명을 직빵 레드로 퇴장시킨지 얼마 안되어 또 직빵 레드를 주기에는 부담이 컸던듯.

    시즌 7패째 챔스권과의 승점 차이는 6점이 되었다. 전임이었던 퍼거슨 감독의 지론이었던 '시즌 6패까지는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수 있지만 7패부터는 어렵다'를 떠올려보면 일단 우승은 이미 물건너간 셈. 루니와 반페르시가 돌아온다면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는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지만 현재까지 보이고 있는 답이 없는 스쿼드와 경기력으로 인해 경쟁팀들이 자멸하지 않는 이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유를 볼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인다.

    OT에서 열린 리그컵 준결승 2차전 에반스가 전반에 선제골을 넣었지만 그 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면서 연장 승부까지 가게 되었고 후반 막판에 개그맨 데 헤아의 어이 없는 실수로 필 바슬리가 골을 넣으면서 이대로 끝이 나는 듯 했지만 치차리토가 추가 시간에 동점을 만드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가게 되었다. 두 팀의 첫번째 키커였던 가드너와 월벡은 모두 골대 위로 차면서 실축했고 두번째 키커 선더랜드의 플레쳐는 너무 약하게 차서 실패 맨유의 플레쳐만 성공시키면서 리드했지만 세번째 키커 알론소는 성공했고 이 날 유난히 탐욕이 심했던 결국 야누자이는 부담이 컸던지 정면으로 차면서 당연히 막혔고 동률이 됬다. 네번째 키커 기성용은 데 헤아를 속이는 묵직한 골을 성공 시키면서 선더랜드가 2-1로 앞서갔고 맨유의 필 존스 하파엘이 찬 슛을 모두 마노네가 막아내면서 선더랜드가 29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결국 강등권팀과의 경기에서 눈이 썩는 막장 경기력을 보여줬고 120분 경기에 승부차기까지 치루면서 힘은 힘대로 빼고 키커들도 플레쳐 한명을 빼면 모두 실축해서 가뜩이나 좋지 않은 팀상황이 더 나쁘게 되었다.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에서 또 다시 탈락하면서 이젠 정말 리그와 챔스만 남게 되었는데 리그 우승은 사실상 물 건너갔고 남아 있는건 챔스의 우승인데 현재 상황에서 맨유가 우승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없을 것이다.[43]

    1월 23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첼시 FC에서 쩌리화된 후안 마타의 영입을 사실상 완료했다(스카이벳 배당이 닫혔다). 염원하던 영입임엔 틀림없지만 오버페이 논란, 충동구매 논란, 그리고 정작 급한 중원과 수비진은 별 보강이 없다는 데에는 걱정거리가 남아있다. 1월 30일 파비우 다 실바카디프 시티로 이적하였다. 이적료는 비공개되었다. 윌프리드 자하도 역시 카디프 시티로 임대되었다.

    반페르시의 복귀와 마타의 영입이 이뤄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임한 23라운드 카디프 시티 홈 경기에서는 2: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루니까지 복귀한 24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전반전에만 센터백 2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치며 1:2로 졌다. 30년 만에 당한 스토크시티전 패배로 모예스는 또 기록을 썼다(…).


    경기 요약 명장의 포효
    지금 나가지마, 있다가 동점골 먹히는거 보고가

    최하위 풀럼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25라운드에서는 전반전에 어이없게 선취골을 먹은 후 텐백을 쓰며 수비적으로 나오는 풀럼에게 2-4-4라는 피파에서나 나올법한 포지션을 가동시키며 후반까지 정확히 81회라는 근성의 크로스를 올린끝에 결국 반페르시가 동점골을 우겨넣었고 캐릭이 중거리 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내어 힘들게 승점 3점을 얻나 했으나……. 맨유극장 터지나요!? 종료 1분전 인테르 이적이 확정된 비디치의 수비 실책으로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2점이 날아감과 동시에 새벽까지 지켜보고 있던 맨유팬들을 암걸리게 만들었다(…). 극장은 극장인데 풀럼극장. 사실 맨유가 특별히 높이에 우위를 가진 팀도 아닐뿐더러 풀럼에는 2m가량의 신장을 자랑하는 중앙수비가 있었는데 어째서 크로스만 반복한것인지는 알 수 없는 일. 이날 풀럼 수비진이 제대로 된 클리어링만 했더라도 골을 넣지 못했을 경기였다. 이쯤되면 모예스의 전술 능력이 심각하게 의심되는 수준. 또한 이날 꼴찌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던 풀럼 공격진에 2골이나 얻어맞은 수비 역시 심각한 문제점이다. 그리고 모예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당연하게도(…) OT에서 풀럼과 55년만에 무승부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 경기 한줄요약 : 모정무 -> 모딩크 -> 모광래


    올시즌 맨유의 전술 간단돋네 참 쉽죠?
    특히 올시즌 맨유는 크로스만 주구장창 올리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크로스의 성공률이 극악(...)이라는데 있다.
    크로스가 성공하든 안하든 무조건 일단 공을 잡으면 사이드로 빼서 크로스를 올리고 헤딩 혹은 헤딩으로 떨군 후 세컨볼을 노리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성공하는 경우가 상당히 낮다는게 문제이다.
    이번 풀럼전의 경우 주요 선수들의 크로스 갯수를 보면 에브라가 14개 시도 중 5개 성공, 야누자이가 12개 시도 중 5개 성공언제 그렇게 많이 올렸대..., 영레기애슐리 영이 12개 시도중 무려 0개 성공(...), 하파엘 10개 시도중 1개 성공, 마타 8개 시도중 2개 성공, 반 페르시 2개 시도중 1개 성공 등 양쪽 윙어와 풀백들의 크로스 시도 갯수는 상당히 많지만 성공률이 극악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풀럼이 선제골을 넣은 후 의도적인 텐백을 쓰면서 풀럼의 페널티 박스 진영에만 무려 8명이 포진되어 있고, 풀럼의 중앙 수비수는 2m에 육박하는 장신이 있는 등 키가 큰 타켓형 스트라이커가 없는 맨유를 상대하여 제공권에서 완벽하게 제압을 한 상태에서 플레이를 하였다. 이 상황에서 양 윙이 크로스를 올린다 하더라도 이러한 크로스를 받아줄만한 선수가 없는 맨유는 크로스 성공을 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풀럼의 이번경기 클리어링 갯수가 92회 라는것에 알 수 있다. 실제로 맨유의 2골 모두 크로스 상황에서 나왔다기 보다는 첫번째 골은 마타의 오른발 슛팅이 골대로 향하지 않고 우연히 반 페르시에게로 가서 반페르시가 골을 넣었던 것이고, 캐릭은 중거리 슛팅이 굴절되며 풀럼의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따라서 맨유는 크로스를 할것이었으면 키가 크지만 발이 맨유의 공격진보다 상대적으로 느리고 민첩성이 떨어지는 중앙 센터백의 약점을 파고들어 얼리 크로스나 높은 크로스 보다는 사이드 돌파후 골대까지 드리블하면서 빠르고 낮은 크로스나, 아예 중앙에서 루니, 마타와 캐릭을 이용해서 빠른 패스플레이로 풀어나갔어야 하지만 전혀 그런경기를 하지 못하였다. 특히 마타는 첼시 시절과는 다르게 경기에 창조성을 주면서 경기장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니지 못하고 맨유의 일반적인 윙어와 같이 사이드에서 크로스만 올리는 크로스 머신이 되어버렸다. 그마저 손발이 맞지 않아 크로스 방향이 공격수들의 방향과 맞지 않는것이 대부분이었다.
    반페르시와 루니는 전형적인 타켓터가 아니다. 이들은 창조적이며, 천부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에 에버튼 시절의 펠라이니나 옐라비치, 루카쿠 처럼 키가 크거나 제공권이 상당히 좋은 선수들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간과하고 에버튼 시절처럼 크로스-슛 전술만을 구사하는 모예스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이 매우 의심되는 상황이다.
    큰 그림을 그리는 화백루니는 아예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을 하여 원톱 반페르시의 밑을 받치는 세컨 탑의 형태로 출전하고 있는데 문제는 쭉쭉 반페르시에게 패스를 찔러주어야 할 중앙 허리라인에서 오직 루니에게만 그 역할을 의존하고 루니를 받쳐주는 미드필더진들이 부족하다는것이다. 양 윙과 풀백들은 크로스를 올리기 급급하며, 마타는 아직 루니와 반 페르시와 호흡문제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루니라 하더라도 한계는 있는법이다. 또한 캐릭은 나이때문에 폼이 예전만 못한것은 사실이며, 플레쳐는 이제 막 1년만에 복귀한 상태이다.(애초에 플레쳐가 창조성있는 패스를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또한 새로 영입된 마타의 사용법과 기존 멤버와의 호흡문제도 생각해 봐야한다. 아직 영입된지 1달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지만 기존멤버들과 마타의 호흡은 지속적으로 어긋나고 있는 상태이며, 전혀 첼시 시절과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위와 아래는 각각 마타의 첼시시절과 현재 맨유의 경기 히트맵인데 한눈에 봐도 마타가 첼시때와 다르게 경기장 곳곳을 사용하지 못하고 오른쪽 사이드에서 주로 플레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첼시시절처럼 쓰지 못하고 37m이라는 팀의 개인이적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데려온 마타를 한순간에 크로싱 기계로 전락시켜 버리는 모예스 감독의 마타 사용도 의문시 된다.
    물론 마타는 루니빼고 시궁창같은맨유의 공격 미드필더진 중에서 그나마 패싱플레이를 하고,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해 보인다. 공을 지켜서 패스를 넣어줘도 귀신같이 날려먹는 공격진들 덕분에 마타의 근심은 날로 깊어간다.

    26라운드 아스날 원정에서는 매우 지루한 경기끝에 0:0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사실 무승부라도 한걸 다행으로 여겨야한다는 사실이 가장 슬픈점.(...) 특히 반페르시가 결정적인 찬스 몇번을 날려먹은게 매우 아쉬웠다. 후반 데 헤아의 선방이 몇차례 없었다면 졌을 수도 있을법한 경기. 상대팀인 아스날의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가 골을 넣지 못하고 몇개의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버리는 바람에 다행히도 0대0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아무래도 25R 이후 3일만에 26R가 열린 영향이 미쳤는지 양팀 선수들이 모두 상당히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두팀 모두 공격과 수비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집중력이 상당히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맨유의 경우 주말에 열리는 FA컵을 탈락하였기 때문에 26R 이후 9일간의 휴식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일정상 맨유전에 올인할 수 없는 아스날보다 좀 더 많은 양을 뛰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아스날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진 못하였다. 물론 최근의 맨유의 경기력을 살펴본다면 당연한 것이지만...
    전체적인 공격은 아스날의 수비진(특히 메르테사커와 코시엘니)에게 막혔으며, 당연히 이번경기도 모광래모예스 감독이 사전에 고지(?)했던 대로 크로스 위주의 전술을 사용하였으나 당연하게도(...) 통할리 없었으며, 풀럼전보다는 상대적으로 중앙에서 마타를 중심으로 하여 패스플레이로 풀어가려는 경기를 보여주기도 하였으나 골을 넣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라운드에서 무승부로 마침으로써 26R 현재 7위에 랭크되어있으며, 챔스권인 4위 리버풀과는 승점 11점 차가 나지만 리버풀의 골득실이 상당히 높은 관계로(26R 현재 리버풀 골득실차 34, 맨유는 10) 사실상 리버풀과 승점차는 12점 차로 더 벌어지게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2경기가 남은 현재 4위까지 주어지는 챔스티켓은 물건너 갔다고 봐도 무방할것같다.
    또한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이 주어지는 5위 토트넘과의 승점격차는 8점으로 5위도 상당히 어렵게 느껴짐이 사실이다. 토트넘이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 체제에서 팀 셔우드 감독체제로 바뀌면서 팀이 상당히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으며, 골도 상당히 많이 넣고 있다. 따라서 12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유럽대회 진출 티켓을 얻어낸다는것은 현재 맨유의 경기력을 보았을때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고 오히려 25,26R를 무승부로 마침에 따라 7위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8위 사우스햄튼과는 3점차에 골득실차이도 거의 안나고, 9위 뉴캐슬까지도 승점차가 5점으로 좀 어렵겠지만 맨유를 넘볼수 있는 사정권에 들어와있다.[44]
    경기후 모예스 감독은 이번 아스날 전으로 긍정적인 면을 보았다고 코멘트 하면서 아직까지 4위싸움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최근 경기력과 성적을 보았을땐 4위는 오르기 힘들다는 것이 지배적인 반응이다.
    다행인것은 이번 라운드 이후 주말 FA컵이기 때문에 FA컵에서 떨어진 맨유는 9일간의 휴식기를 가진다는 것이다. 9일간의 휴식기 동안 팀을 잘 추려서 맨유 극장 극적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9일의 휴식후 가진 2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경기에서는 후반전에 에브라가 얻어낸 PK를 반페르시가 골로 연결시켰고, 몇분 후 에브라의 크로스를 받은 루니가 재계약 기념이자 2014년 첫 공격포인트골을 넣으며 2:0으로 승리했다. 비겼을땐 두페이지 분량, 이겼을 땐 두줄 분량. 이것이 리그베다위키 스타일 서술.

    그렇게 한숨 돌리나 싶더니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쉴드를 칠수가 없는 졸전끝에 0-2 완패를 당했다. 그저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수밖에 없는 수준의 경기내용이었고, 찬스다운 찬스가 후반 35분 경에 처음 나왔다. 참고로 이 경기 전까지 이번 챔스 16강 토너먼트 1차전을 살펴보면 원정팀들, 즉 조 1위팀들이 다 1차전을 잡았는데사실 이때부터 불안해하는 맨유팬들이 많았다 맨유가 첫 패배를 당했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피아코스전 패배에 그리스 클럽 상대 패배를 당했다. 과연 모예스의 기록 깨기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28라운드 WBA 원정에서 3-0으로 이겨서 연승을 했지만 평생의 숙적 리버풀과 OT에서 가진 29라운드 경기에서 0-3 패배를 당하며 안그래도 참담한 맨유팬들의 심정에 대못을 박았다.


    리버풀전을 맨유 입장에서 한 방에 정리해주는 짤

    전반전에 하파엘이 제라드에게 퇴장을 당해도 할말이 없을 반칙을 운좋게 경고로 넘어가 불안감을 고조시키더니만 전반 막판 페널티박스안에서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제라드에게 PK 선취골을 먹었다.[45] 하프타임때 나름 전열을 정비하고 나왔나 싶었지만 후반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이번에는 필 존스가 페널티박스안에서 몸통박치기(...)를 시전하면서 제라드에게 PK 골을 내주며 침몰하기 시작했다. 이후 플래너건의 경고누적 퇴장감도 넘어가는등 아스트랄한 심판 판정 분위기 속에 결국 후반 77분 이번에는 스터리지의 헐리웃에 심판이 속아넘어가 비디치 경고누적 퇴장+ PK를 허용했다. 제라드의 실축으로 PK 헤트트릭의 굴욕은 면했으나 제라드 대인배 설로 게시판이 폭발한 건 덤 이미 비디치가 퇴장을 당한 시점에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46] 결국 수아레스의 라인브레이킹에 3번째 골을 내주며 완전히 침몰했다. 경기를 생중계 한 SBS Sports는 클로징 BGM으로 이선희아! 옛날이여~를 내보냄으로서 경기를 더욱 비범하게 만들었다.

    경기 직후 관련 커뮤니티들은 그야말로 대폭발. 그 동안 악질 맨유빠들에게 시달렸던 사람들이 맨유를 조롱하는 글로 도배를 해버렸다. PK 오심이 있기는 했지만 그걸 차지하더라도 경기력에서 누가봐도 리버풀에게 쳐발렸기 때문에 맨유 팬들은 제대로 반격도 못 했다.

    그리고 사실상의 마지노선이었던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안방경기, 라이언 긱스를 선발로 내보내는 강수까지 써가며 비장하게 임한 맨유는 더 이상 물러서면 안된다는 절박함때문인지 전반전부터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전반 25분 반 페르시가 본인이 얻어낸 PK를 직접 성공시키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시작했다. 물론 불안한 수비로 동점골을 먹힐 위기에 처했었지만 데헤아의 기가막힌 2번의 선방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하프타임이 들어가기 직전 전반 46분에 긱스의 롱패스를 받은 루니가 반페르시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반페르시가 깔끔한 피니쉬를 보여주며 2:0으로 전체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간만에 나온 루니와 반페르시의 합작품이었다. 그리고 후반전 51분에 웰백이 얻어낸 프리킥을 반페르시가 멋지게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함과 동시에 기적적으로 전체스코어를 역전했다. 이후 수비적인 운영으로 태세를 전환한 맨유는 올림피아코스의 공격에 불안불안한 모습을 노출하지만 데헤아의 활약등으로 위기를 넘겼고, 에브라가 경고누적으로 8강 1차전 결장 확정에 후반 90분에 반페르시가 실려나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8강에서 만날 상대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첼시 FC, 파리 생제르망, AT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중 하나로 어느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는것이 사실이지만 이번 승리는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을만한 승리였다. 그러나 8강 추첨 결과 하필이면 만난 상대가 팀빨로 분데스리가를 씹어먹는다는 그 바이에른 뮌헨(...) 우승후보 vs 웃음후보 그리고 맨유는 선수, 감독, 팬 가릴 것 없이 모두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카더라

    게다가 올림피아코스전의 영웅었던 반 페르시는 결국 4~6주 부상을 끊어버려서 맨유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EPL 30 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에서는 전반 7분 웨인 루니의 하프라인 슛 (엄청난 롱골이였다.)에 힘업어 루니의 추가골로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2 대 0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리하였다. 이로써 오랜만에 모예스 감독도 웃을 수 있었다. 올림피아코스전 이후 2 연속 무실점 경기 승이다. 펠라이니의 폼도 이제 슬슬 다시 올라오고 있다. 마타가 웨스트햄 전에서 자신이 제일 선호하는 최전방 공격수 바로 밑 자리에 배치되었는데, 확실히 마타도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마타가 앞으로 반 페르시가 컴백하기 전까지 루니의 밑에서 어시스트를 잘 해줄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그러 홈에서 열린 3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FC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경기시작 1분도 안돼서 정신줄 놓는 수비를 선보이며 선제골을 내주는 등 0:3으로 완패,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한시즌 리그 두자릿수 패배의 기록을 쓰게 된다.

    이쯤에서 모예스가 13-14 시즌 맨유에서 이뤄낸 기록들을 총정리해보자면...

    1. 1978년 이후 올드 트래포드 홈경기에서 웨스트 브롬 상대로 첫 패배
    2. 1972년 이후 올드 트래포드 홈경기에서 뉴캐슬 상대로 첫 패배
    3. 1992년 이후 올드 트래포드 홈경기에서 에버튼 상대로 첫 패배
    4. 스완지 상대로 맨유 창단 후 첫 패배
    5. 2001년 이후 첫 3연패
    6. 1984년 이후 리그에서 스토크 시티 상대로 첫 패배
    7. 올드 트래포드 홈경기에서 풀럼 상대로 55년만에 무승부
    9. EPL 단일 경기 최다 크로스 시도 81회 (기존기록 - 리버풀: 72회)
    10. 2001년 이후 선더랜드 상대로 첫 패배
    11. 1954년 이후 첼시 선수에게 첫 해트트릭 허용
    12. 1932년 이후 새해맞이 후 열린 경기들에서 첫 3연패
    13. 29시즌 동안 역대 2번째로 FA컵 3라운드에서 조기 탈락
    14. 1974년 이후 첫 1월 3연패
    15. 1992년 이후 첫 일주일 동안 3연패
    16. 2002년 5월 이후 올드트래포드 홈 경기에서 첫 2연패
    17. 04/05 시즌 이후 초반 리그 13경기에서 최저 승점 획득 (04/05 시즌은 3위로 시즌 종료)
    18. 프리미어리그에서 반페르시가 득점을 기록한 경기 중 첫 패 (기존 기록 - 반페르시 득점시 팀 성적: 22승 5무)
    19. 2007년 8월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홈경기 연속 무득점
    20. 2009년 8월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경기 파울 횟수 첫 20개 돌파
    21. 토트넘과의 26경기 동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번째 패배 기록 (리그 상대전적 - 토트넘 기준: 2승 7무 17패) (기존기록 - 토트넘 기준: 1승 7무 17패)
    22. 팀 역사 상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8경기에서 최저 승점 획득
    23. 24시즌만에 처음으로 2월 전에 홈경기 5패
    24. 팀 역사상 처음으로 그리스 팀에 패배
    25.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동안 라이벌인 리버풀과 맨시티에게 홈경기와 어웨이 경기 모두 패배
    26.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홈경기에서 6패 기록
    27. EPL 개편 이후 처음으로 두자리 수 패배 기록
    28. 올드 트래포드 개장 이후 처음으로 경기시작 1분전에 실점

    그야말로 역사에 남을만한 기록제조기이다.(...) 이 와중에 아스날에게는 패배하지 않았다 벵교수님 안습

    5 재정 문제

    전세계 프로 축구 구단 중 가장 높은 자산 가치와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구단으로도 유명[47]. 위키릭스 폭로 중에는 미얀마군부가 맨유 지분의 56%에 상당하는 6억 3천5백만 파운드에 맨유를 인수하려 했다는 내용이 나왔다. 구입 이유는 군부 최고 지도자 탄 슈에 장군의 손자가 축구에 투자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쳐서 그랬다고(...)[48] 그 밖에도 아랍과 중국 부자들이 맨유를 1순위로 구입할 예정이 많다는 보도가 엄청 나오고 있는 걸 봐도 인기가 엄청나다.[49]

    이처럼 유럽 내에서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엄청난 수익을 지닌 클럽임에도 라리가의 두거인과 더불어서 구단 재정 상태가 안 좋다는 이야기가 많다는 점은 아이러니.

    퍼거슨 시대를 보면 글레이저 일가가 퍼거슨과의 계약을 유지하고 이적 시장에서도 자금을 넉넉하게 지원하는 한편, 구단 경영에 무리한 개입도 없는 등, 괜찮은 태도를 유지해서 현재는 처음보다 팬들의 반감이나 반대 운동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평가받았다. 맨유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도 구단주와의 관계가 양호하다고 인터뷰하기도 했고,글레이저 일가가 사업적인 면에는 확실히 열심인 데다 유능하기까지 해서 2012-13 시즌에 쉐보레와 스폰서십을 체결하면서 어마어마한 자금을 손에 넣었고, 2012년 중순부터 뉴욕 주식 시장에 상장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식도 잘 나가고 있는지라 몇 년 뒤면 모든 부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예상되었기 때문. 글레이저가 삽질만 하지 않는 이상(…).

    하지만 맨유의 재정상태가 좋다거나 안정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퍼거슨 시대에 이룬 가장 큰 업적인 '못해도 2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2013-2014 시즌 부진한 현재 맨유에게 가장 필요한 수익은 리그 성적과 유럽대항전 진출 및 성적이기 때문이다. 즉, 맨유가 스폰서 수입, 구장 수입 등으로 얻는 수입이 많아도 4위까지 주어지는 UEFA 챔피언스 리그 티켓을 얻지 못한다면 재정적인 타격은 있기 때문. 더해서 맨유가 글레이저 일가가 들어선 이후, 글레이저쪽 개인부채가 구단에게 넘겨진 상황이고, JP모건은행에서 빌린 대출액이 사채저리가라 수준이라고한다 주는 압박과 주식 시장에서 예상 외로 주식 가치가 떨어진다는 약점 등은 맨유의 재정 상태가 바이에른 뮌헨이나 같은 리그 내에서 몇년째 흑자를 이룬 아스날[50]에 비해 불안정한게 사실이다[51]. 그리고 이런 걱정이 현실화되고 있다

    먼저 맨유의 주식 시장 가치는 퍼거슨이 은퇴한 이후 530m 달러나 하락했다. 이는 파운드로 환산하면 318m 파운드 정도가 하락한 셈이고, 한화로는 약 5705억원의 자산 가치가 하락한 셈[52]이다. 하지만 맨유에게 골머리를 앓게 하는 것은 JP모건은행에서 빌린 채권과 이자의 압박감[53]과 글레이저 가문의 개인부채를 클럽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바로 퍼거슨 시대를 이은 모예스 부임 이후 팀의 리그 성적이다. 우려가 점점 현실로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주는데 챔스 진출로 벌어들이는 중계권료와 부수수입은 클럽의 재정문제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렇지않아도 클럽 소유주의 개인부채까지 떠안아야 하는 맨유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했고, 성적은 곧 재정문제와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경우, 2012-2013시즌을 기준으로 중계권 수입과 매치데이 수입을 합쳐서 29.5m 파운드의 손실을 입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맨시티 사례이다. 선수 주급, 이적료 등으로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던 맨시티가 2012-2013 챔피언스리그 그룹 스테이지에서 떨어졌음에도 중계권료 수익으로만 얻은 이익이 26.1m 파운드의 수익을 얻고 챔피언스리그의 매치 데이 수익에서 최소 10m 파운드를 벌어들이면서 35m 파운드~ 40m 파운드를 벌어들인 것을 생각해봤을때 타격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54]

    더해서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맨유는 중계권 수익만으로도 31m 파운드의 손실을 입게 된다. 유로파진출 실패는 챔스진출 실패 못지 않게 재정에서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중계권 수익만으로 가정해보면, 만약 맨유가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를 경우 24m 파운드의 손해를 입는데 불과하지만, 아예 유로파리그 진출을 못한다면 31m 파운드의 손해에다가 매치데이 수익에서도 20m 파운드에서 25m 파운드의 손해를 입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해서 유로파리그 진출이 챔스진출때보다 클럽에게 막대한 이득을 줄 수 없는게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더라도 챔스와 달리 10m 파운드의 손실을 감수해야 되기 때문이다. 즉, 맨유가 챔스 진출권을 못 따고, 유로파리그 티켓을 얻는다고 해도 영국정부에게 내야할 세금 전 수익에서 45m 파운드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야 된다는 이야기이다.

    퍼거슨 시대인 2010년 당시 미국 투자 은행인 JP모건측이 발행한 맨유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맨유의 시즌티켓 가격이 과대포장되어 있다고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하고 이런 부분에서 정평난 JP모건의 보고서로 비춰봤을때 곱씹어 볼 문제다. 실제로 맨유는 이 당시 재정에서 가장 큰 보탬을 받았던 시즌 티켓의 가치가 기업보고서에서 이런 평가를 받았기에 동결시켰다고 하지만 재정문제를 고민해야 하고 시즌티켓 가격을 올려서 재정문제를 타개해야 할 맨유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 준 셈이다[55]. 아무리 맨유가 전세계적으로 매출액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해도 말이다.

    마지막으로 클럽 내 선수들 주급과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얻는 수익과의 관계 역시 고려대상이다. 주급으로 나가는 액수가 클럽에게 재정적으로 가장 많이 나가는 부분이기에 당연한 말이지만 맨유에게 챔스권 진입 실패는 챔스진출 실패로 얻을 상처보다 더 큰 손실을 입힐 수 있다. 고액 주급자들을 팔아치우고 잉여자원이라고 평가받는 선수들을 정리한다고 해도 리빌딩을 위해서는 당연히 선수보강을 해야하는데 그 리스크를 메꾸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럽대항전 진출과 고액 주급 인상 등을 요구하는 선수, 고액 주급자들의 이적요구까지 더해질 경우, 이는 맨유에게 치명타를 안길 문제다[56].
     
    ---------------------------------------------------------------------------------------------------------------------------------------
     
    약 4년 죽 쑨 리버풀보다 어째 이 한 시즌이
    더 비범하게 안습하니....
    하....
     
    정말 본문대로 생각하는 걸 그만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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