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

말 그대로 '신'이 없다라는 것이죠.

신은 무엇인가.

흔히 무신론 하면 기독교의 신을 생각하면서 기독교의 신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면(혹은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면) 무신론이 성립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신 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를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도는 아니지만 얼마 전 과학자들이 '빅뱅'의 상황을 재현하는 실험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2009년 혹은 2010년 이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일단 2010년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주에는 수많은 외계인이 있을 것이고 우리보다 1년 빠르게 진화된 외계인은 2009년에 실험을 했겠죠.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그냥 형식적으로 따졌을때.)

2년 빠르게 진화된 외계인은 2008년에 실험을 했을 것이고.

1000년 빠르게 진화된 외계인은 1008년에 실험을 했을 겁니다.

그럼 1만년 빠르게 진화된 외계인은 지금쯤 별 하나 정도는 만들어 낼 수 있는 과학 수준을 가졌겠죠.

10만년 빠르게 진화된 외계인은 은하 하나쯤

100만년 이라면 우주 하나쯤은 만들어 냈겠죠..

1000만년이라면 우주보다 더 큰 개념을 만들어 냈겠죠.

즉, 과학에 의한 전지전능 입니다.

우리를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이러한 과학적 개념의 전지전능한 외계인이라면?

또는 우리를 만들어 내진 않았겠지만 우주 전체를 뭉게버릴 힘을 가진, 말 한마디로 오천명을 먹이고도 남을 만한 떡과 물고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과학 수준을 가진 외계인이 존재할 확률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은하 하나에 지성을 가진 인류 하나만 있다 하더라도 무한히 많은 외계인이 존재할 테니까요.

물론 이것 역시 입증을 못한다는 점에서 논리와 과학성에 대해 수많은 질타를 받겠지만..

만일 과학이 발전하여 다른 은하를 탐사하는 도중 우리보다 1년 빠른 과학수준을 가진 외계인을 발견한다면..인간의 개념으로 전지전능한 외계인이 존재할 확률은 99.9999999%까지 올라갈 거라 생각됩니다.

이미 외계인이 존재할 확률이 꽤나 높은 것으로 알고 있으니까요..

이런점을 생각해 볼 때 '무기독교신론'은 존재할 수 있겠지만..

신의 개념을 약간만 틀어 생각한다면 '무신론'은 존재하기가 힘들고 존재한다 하더라도 철학적인 의미 그 이상을 가지기 힘들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