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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99674
    작성자 : 빠숀
    추천 : 66
    조회수 : 2235
    IP : 220.70.***.197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7/08 22:12:08
    원글작성시간 : 2005/07/08 17:54:21
    http://todayhumor.com/?humorbest_99674 모바일
    [펌]현모에서 생긴일
    이거 제가 경험한 실화입니다. 

    예전에 리니지2에 한참 빠져있을때 혈에 들어갔더랬지요.. 거의 창립맴버였는데.. 

    혈이 탄생한지 오래지 않아 현모(현실모임, 게임상에서 모이는건 말그대로 혈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겜에서 대화하고 케릭장비만 서로 자랑하던 사이인지라 누가 누구인지 알수 

    가 없었죠.. 차라리 실명을 부르는것보다 케릭명을 부르는게 더 익숙했었어요.. 술자리에서 

    "야!! 세이레인아~ 술한잔 따라봐~" "우리 배따지 실지로 보니 참 잘생겼구나..?"이렇듯 

    서로의 정채성을 잊은채로 게임인지 현실인지 술인지~ 물인지 모르고 부어라~ 마셔라~ 

    세벽까졍 진탕 마셨습니다. 꽤 많은 사람이 참석한지라~ 모두 찜질방에 갔죠(참고로 대전에서 

    모임을 했는데~ 부산에서 서울까졍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남녀노소 구분없이 많은 사람이 

    모였죠) 찜질방에서 모두 한숨 거나하게 자고 다음날 점심쯤 다 모여 밥먹고 헤어지려 했는데.. 

    어찌된일인지 몇몇사람이 그 넓은 찜질방에서 행방불명 되어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핸펀도 않받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안내방송을 하러 데스크에 갔습니다. 근데~~~ 

    '어라 그러고보니 이름을 몰겠네...? ㅡㅡa 에라 몰겠다' 

    안내데스크 : 뭣땜에 오셨죠...? 

    나 : 사람좀 찾으려구요.. 5명이거든요...? 

    안내데스크 : (메모지를 주며) 이름 적어 주세요.. 

    나 : 열쓈히 이름을 적어 제출했다. 

    안내데스크 : ㅡㅡ; (메모지를 내눈앞에 들이밀더니) 이거 맞아요...? ㅡㅡㅋ 

    나 : (멋쩍게 웃으면서) 눼~~ (__ ;) 

    안내방송 : 찜질방 안에 계시는 '마녀로비'님, '배따지'님, '흑사자'님, '힘스머프'님 그리고 

    '나는야공주'(@,@) 님...;;; 찜질방 출입구에서 '청순한그놈'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 어쩌구 저쩌구...;; 

    군중들 : 웅성웅성~ 한쪽에서 "찜질방 이벤트 하는 날인감...?" "연극배우들 왔나봐..?" 

    쭝얼쭝얼~ 

    나 : (말그대로 쪽팔림의 극치였습니다. 모든이들의 시선과 특히 안내데스크에 쌍으로 쳐다보는 

    아줌씨와 아자씨의 눈빛은 강하게 나에게 항변했죠 '오래살다 보니 별 미찐놈들 다보겠네...' 

    우리는 입구에서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근데 마지막까졍 2명이 안나오는거예요...;; 미쵸~ 

    사람들 曰 "청순한그놈아~ 니가 한김에 한번 더해라~" 

    "아~이를 어찌한단 말이오~ 멀리 타지에서 와서 밥한숫갈 못떠먹이고 2명을 포기한채 가려니 

    인지상정이라~ 도저히 포기할수 없었소~" 

    나 : 저~ 저~ 기요~ 

    안내데스크 : 네...? 

    나 : 아까~ '힘스머프'하고 '나는야공주' 라는 사람이 안나왔거든요..? 다시한번만 방송좀...;;; 

    안내데스크 : @$@%^$#%^%^@#$#!@3...?? 

    그날이후 난 찜질방에 절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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