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집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베란다 문을 열어놔서 벽에 걸린 달력이
사부작사부작 하는 줄 알았는데
무심코 돌아보니 쥐가!!!!!! 꼬리가 긴 쥐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미친사람처럼 크게 소리를 질렀어요..
옆집 아줌마께서 많이 놀라셨겠죠ㅠㅠㅠㅠ
주ㅣ가 나갔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손이 발발 떨리고 주변에 무기? 같은 거라곤 우체국 보험에서 나눠준 커다란 부채들 뿐..
부채를 양손에 들고 현관 쪽으로 가니
문이 빼꼼 열려있더라구요.
속으로 나갔겠지 나갔겠지ㅠㅠㅠㅠ제발
이러면서도 괜히 부채로 벽도 치고
으어어어 야아아 위협적인 소리도 내보고 있는데
빼꼼 열린 문 사이로 쥐새끼가 빼꼼 또 들어올려고 미친
또 미친여자처럼 소리를 으어억 지르니까 도망가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
발발 떨면서 문은 닫았구요
지금 책상에 앉아있는데 무섭고 뭔가 섬뜩해서
움직이질 못하겠어요ㅠㅠ
주ㅣ가 어디에선가 또 나올 것 같고
미키마우스랑 제리랑 후르츠바스켓이랑
귀여운 쥐를 생각하면 마음을 달래려해도
오히려 그림은 존나 믿을 게 못된다는 생각 뿐..
일단 경비아저씨께 말씀 드려야겠죠?ㅠㅠㅠ
으어엉ㅠㅠㅁ나가야하는데
무서워서 나갈수가 없어요ㅠㅠㅠㅠ
엄마ㅠㅠㅠ 빨리 와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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