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거쳐서 왔기 때문에 독도새우가 더욱 부각된 것"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거치지 않고 한국으로 곧장 왔다면 독도새우가 지금처럼 일본의 주목을 끌지는 못했을 것이다. 청와대 측에서도 도화새우라는 정식 명칭을 두고 굳이 언론 등에 독도새우로 소개한 데는 일본을 의식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꽃새우 등으로도 불리우는 독도새우는 색깔이 옅은 붉은색으로 분홍빛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살은 단단한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다. 날것으로도 많이 먹는데 귀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새우보다 단맛이 강한 게 특징"이라며 "날것으로 먹었을 때 깜짝 놀랄 정도의 단맛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독도새우 만찬은 한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독도 문제 걱정 말라'고 보내는 사인인 동시에, 국제무대에서 공조를 이뤄낼 기반을 한국 정부가 갖고 있다는 점을 미국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봤다.
"한국과 미국 대통령이 독도새우 맛있게 먹겠다는데, 발끈한 일본을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한국 정부에서 '다음에 일본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면 그때도 독도새우를 내놓겠다'고 대응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일본 총리도 독도새우 한 번 드셔 보라. 참 맛있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