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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 트럼프'로 만든 매직]
이번 트럼프 외교의 성과는 지금까지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던, 일종의 정치 외교적
'망나니'에 가까웠던 트럼프를 데리고 '대통령 트럼프'로 만든 거라고 본다.
이번 국회 연설을 보면, 지금까지의 그 막말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차분하고 돌출 발언도
없었지.
이유는 간단해, 트럼프가 스스로 '내가 대통령 맞다'라고 느끼게 해줬기 때문이야.
트럼프의 마인드는 흔히들 말하기를 '기업가 마인드'라고 하지. 기업가 마인드의 특징은 높은 자존심,
호승심, 그리고 승리한 자기 모습을 남들에게 과시하고 싶은 욕구야.
트럼프는 대선 출마 이전에 이미 자산가이자 사업가였고, 대선에서도 그 언론에서 띄워주는
힐러리를 이기고 대통령이 됐어.
트럼프의 내면 심리로서는 '하 거 봐라. 이쯤 되면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미국이 인정한 거 아냐?'라며
자기가 대통령으로서 인정받고 대우받고 싶은 건데
미국 여론은 지금 지지율 최악이라지, 언론은 아직도 자길 때리지, 심지어 심심하면 공화당이랑 불화라는
설까지 나와.
트럼프로서는 자기 직무 수행 능력이 낮다는 평가보다도 지금 자기를 '승리한 미국 대통령'이라는 타이틀로
안 봐주는 게 더 빈정상하는 거야.
이런 상황에서 취임 1주년을 맞는 트럼프에게, 대한민국이 보여준 의전은?
0. 국빈 방문: 어서 오십시오! 당신은 대한민국의 최고 귀한 손님입니다!
1. 캠프 험프리스 방문: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미국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발언함. 봤냐 공화당?
번외. 청와대 가는 길: 우와. 나 온다고 누가 저기서 태극기랑 성조기 흔들고 있어! 한두명이 아니네? 쩔어!
야야 내폰 어딨어. 빨리 트윗해! 무한 RT!
2. 청와대 입장: 오우! 컬러풀 플래그! 트래디셔널 코리안 킹즈 퍼레이드!(아마도)
3. 정상회담: 미국 무기 많이 사준다고? 이야 역시 신사의 나라야. 공짜 안보 편승을 안 해.
4.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내가 미 대통령으로 25년만에 국빈 방문? 올해가 2017년이니까... 내가 이번 세기
첫 국빈 방문에 오바마도 못 받은 국빈 대접을 내가 받네? 봤냐 미국 기레기?
번외2. 한국 기자, "한국 패싱한다면서요?": 뭔소리야 한국 나한테 중요하거든?
5. 저녁 만찬에서 문대통령, "한국은 첫 생일을 크게 축하합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1주년은 한국에
국빈으로 초청해서 축하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와 미국에서도 안 해주는 걸 한국이?
종합해 보면, 이번 방문의 의전은 트럼프의 구겨진 자존심을 펴주는 의전이었기에 트럼프도 이번 만큼은
'대통령 트럼프'로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아베도 잘해주지 않았냐고?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같이 하고 골프 치고 유명인 불러주는 건 기업
경영자일 때도 많이 해봤을 거잖아. '대통령 트럼프'로서 빛날 만한 거 있나?
트럼프의 이 심리 추측은 내 뇌피셜이니 자작 탭
출처 |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16980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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