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의미없는 자작합성...
많은 분들이 보셔야겠기에 유머자료게시판에 올립니다.
아래부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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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어머니께선 지금 울고 계시고 아들인 제가 대신 부르시는대로 타이핑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웃긴대학이라고요?
자신의 웃음을 위해 타인을 짓밟는게 행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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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 온천동에 살고있는데 마흔아홉살의 주부입니다
여느 아줌마들처럼 컴퓨터 켜고 끄는법조차 모르기에 이런일이 벌어지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처음 내 딸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는 소리를 아들에게 들었을때
제 심정이 어땠는줄 여러분은 짐작 하실 수 있습니까?
지금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머리가 터질것 같습니다
아들에게 들어보니 근사한 별명을 붙여주셨더군요. 덮녀라구요?
제가 제 딸을 어떻게 키웠는줄 여러분은 압니까?
태어날때부터 다리부터 나오는바람에 애가 하도 부실하고 허약하여
병원드나들길 제집 드나들듯이 드나들며 눈물로 애를 키웠습니다
그 사진 그것도 아파서 나가기 싫다는 애를 억지로 병원에서 끌고나와 근방에서 쉬다가 사진 찍은겁니다
너무 병원에만 있는것도 안좋다고 의사선생님이 말하시길래 휴식겸 외출로 끌고 나온것이었습니다
피곤하다며 오만인상을 찌푸리며 찍은 사진. 여러분께는 한낱 웃음거리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둘도없는 소중한 자식이자 눈에 넣어도 안아픈 사랑스런 딸의 사진이었습니다
인터넷은 이렇게도 더러운 겁니까?
제 딸의 사진이 어떻게 이런곳에서 나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제 딸과 친분이 있는사람이 여기에 있으리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제 딸과 단 한마디라도 주고 받아보셨습니까? 제 딸의 성격이 어떤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적극적인지 내성적인지 여러분은 내 딸에 대해서 얼마나 압니까?
어렸을적 기대하지도 않고있던 제 생일날 "엄마 선물"이라며 그 작은손에 쥔채 내민 머리끈
병원 간호사 언니랑 같이 만들었다며 내민 그 머리끈을 받았을때
제 딸자식이 제눈에 어떻게 비췄는줄 압니까?
그런 애입니다 제딸은. 비록 괴로운 병원생활로 많이 무뚝뚝해지긴 했지만
속은 무르디 무르고 여린 아이입니다. 착하고 다정하구요.
그런데 왜 여러분은 알지도 못하는사람의 사진을 그런식으로 비하해서 남들의 웃음거리로 만드는겁니까?
제 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저 얼굴이 마음에 안든단 이유로 인간이 그렇게 한 인간을 모욕적으로 대해도 되는겁니까?
여기가 진정 행복을 만들어주는
사람과 사람이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웃긴대학이 맞습니까?
그 웃긴대학에서 한 딸자식의 엄마인 저는 왜이렇게 슬퍼해야 되는겁니까?
여러분이 제 눈에 어떻게 비춰지는지 압니까?
일본놈들 같습니다
사람을 죽여놓고 그 죽는과정을 바라보며 낄낄거리는 그 잔인무도한놈들 같습니다
왜 제 딸이 희생양이 되어야 합니까? 그 몸부실한 아이가 왜 마음마저 부실해져야 합니까?
제 딸이 병원에 있는게 이렇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애가 혹여나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이 소식을 접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저는 상상조차 하기도 싫습니다
여러분이 웃을때 그 웃음을 위해 희생된 제 딸아이와
그런 딸아이를 바라보는 제 심정을..
더는 말도 하기 싫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한 딸아이의 부모로써 두번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두번다시는 자신의 웃음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지 말라고 말입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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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웃음을 위해 남을 죽이는 웃대인
타인의 웃음을 위해 희생양으로 바쳐진 제 누나
그런 누나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제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며 테이블을 부숴버린 나
우리 누나 사진을
우리 누나 사진을
장난삼아 올리는 개자식들은
무척 낮은 가능성이지만 집 주소가 밝혀질 시에는
정말 찢어발겨질 각오를 해두는게 좋을거다
농담도 아니고 조금의 과장도 없다
지금당장 경찰서에 신고하자고 어머니에게 화를 냈지만
어머니는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가로저으신다
너희 부모님들께 감사해라 나는 아직 모르지만 우리 어머니는 알고 계신듯 하니까
자식을 가진 부모의 심정을 말이다
야이 개자식들아
우리 누나가 십팔
비록 자주는 못찾아가지만 가끔 병원에 들릴때
무뚝뚝한 말만 주고받다가 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날때 변함없는 무뚝뚝한 얼굴로
"너는 아프지마라" 라고 할때
야이 개자식들아..
야이 개자식들아..
너네가 정말 사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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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소위 '덮녀'라고 불리던 아이의 어머니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정말 사람을 편하고 즐겁게도 할수 있지만 죄없는 사람의 마음을 찌르는 흉기가 될수 있다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하네요...
유머자료를 올릴때는 이젠 좀 더 신중해 져야하겠습니다. 그리고 리플문화도 더욱 성숙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