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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94473
    작성자 : 익명bW1lZ
    추천 : 1
    조회수 : 364
    IP : bW1lZ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2/07 06:03:58
    http://todayhumor.com/?gomin_994473 모바일
    진상손님은 이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저희집은 호프집을 합니다. 아버지랑 어머니가 운영하시고 학생인 저와 동생은 서빙을 하며 일을 돕고는 합니다.

    대학 들어가면서 일을 돕기 시작한게 3년이 지나고, 그 동안 저는 많은 인간군상들을 보아왔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호프집이 호프집이다보니 진상들을 상대해도 보통 술에 취한 분들이라 상대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도 동네 호프집이니 소문이라도 잘못날까 누가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고 욕을 해도, 그저 참으라는 어머니의 말에 그냥 다 참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가끔 도닦는다, 인생공부다 생각하며 그냥 그런 분들 넘겨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건물주가 다시 건물을 짓는다고 하는 바람에 장사도 이번 주 토요일까지만 하게되었습니다.

    호프집을 다른 동네에서 열게되었지만, 이래저래 집안에 여유가 없어지고, 동생 대학 등록금까지 겹쳐서 집이 좀 날카로운 상태였습니다.

    목요일은 제가 쉬는 날이라 집에 있는데, 가게가 마칠 시간이 아닌데도 부모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진상들때문에 오늘 일찍 닫았다구 하시더군요.

    제가 그 때 가게에 있지않았는데, 가게가 이번주가 마지막 장사인 걸 안건지는 모르겠으나 진상이 콤보로 왔다갔다고 하네요

    첫번재 진상드은 이전에도 부모님과 알바하던 아이들에게 말을 험하게 하던 사람들인데, 실컷 주문하고 마셔놓고는 자신들을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았다고

    그때 주문을 받았던 제 동생에게 엄청 욕을 하더랍니다. 그리고 하도 욕을 하고 난리를 피워 주변에 있던 손님들도 시끄럽다고 나가버리셨구요.

    결국 어머니가 cctv 로 추가주문 하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며 돈을 못내겠다가 하더랍니다.

    어머니가 참다못해 경찰을 불렀는데, 경찰이 와서 한다는 소리가 이건 가게 주인과 손님의 문제인데 왜 우리까지 부르냐고 하더랍니다.

    그 소리에 그 진상손님들이 더 기고만장해서는 큰소리를 쳤다는데.. 

    솔직히 경찰분들 소중한 국가인력이신거 알고, 말도안되는 신고전화, 취객, 이상한 분들 상대하신다고 힘드신거 아는데,

    전 이해가 안가네요. 아무리봐도 그 손님들이 욕을 하고 난리를 치는 건 엄연히 영업방해이고, 모욕죄아닌가요? 

    제가 법을 잘 몰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허망하더라구요. 경찰분들이 그런 소리를 하니 진상손님들이 더 기고만장해서 큰소리를 쳤다고..



    뭐.. 여기까지는 가끔 가끔 있는 진상 분들이죠. 이거까지는 그냥 저희는 똥 밟았네 하고 피하면 됩니다.

    그런 사람들 원래 입에 걸레물고 있고, 자기 열등감 엉뚱한데다가 표출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니깐요. 

    그냥 말도 안 통하는 불쌍한 인간들 한 번 상대해줬다고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근데 참을 수 없는건, 두번째 진상인 제 또래 쯤 되는 사람들이 아버지께 욕을 했다는 거에요. 

    그 사람들이 (솔직히 사람들이라고 칭하고 싶지는 않지만) 오뎅탕을 시켰는데, 탕 손잡이가 고장나서 내려가지를 않았답니다.

    저희집 탕그릇 중에 손잡이가 고장나서 잘 안내려가는게 있긴 있어요. 그 사람들이 그거에 대해 불평을 해서 알바애가 손잡이를 고정시킬려고 

    테이프를 붙일가 하던 찰나에 아버지가 보시고는 , 손잡이를 한 쪽으로 넘기라고 하셨다고 합니다.(손잡이가 두개인데 양쪽으로 넘기는 구조에요. 근데 

    그중 하나가 고장나서 한 쪽으로 넘기라고 하셨나봐요.)

    그랬더니 그 사람 중 하나가 "씨X, 그럼 장사를 하지 말던가."라고 아버지에게 욕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 사람이 예전에 부모님이 아끼던 알바애 중  하나의 친구인데, 단골이기도 하고 게다가 문제만들기도 싫어서 아버지가 그냥 참고 쳐다보셨는데

    아버지가 쳐다보니까 또 쳐다본다고 욕을 하더랍니다. 

    알바애 친구면 제 동갑인데,, 아들뻘한테 쌍욕을 들으신거잖아요? 그 사람과 그 일행이 아버지가 쳐다보는 거에 대해서 욕하고, 알바여자애한테도 욕하고,

    아버지가 결국 참지 못하고 새벽 한시에 가게 문을 닫으셨답니다.

    오늘 아버지가 술을 마시면서,, 그 말씀 하시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게 보였는데

    저는 아버지가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정말 화가 나더군요. 제가 그 자리에 있지는 않았지만 그 때 아버지가 당한 모욕을

    그대로 제가 받는 기분이었어요. 강해보이던 아버지의 흐려진 눈을 보니까 갑자기 제가 한심해졌습니다. 

    이런게 갑과 을의 관계인가, 돈이 없으면 별 수 없는건가, 나는 부모님이 저런 모욕을 당하는데 뭐하고 있었나..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이제까지 있던 진상들은 그냥 가족들끼리 똥 밟은 거라고 넘겼는데,, 이번꺼는 정말 화가 나네요

    아버지도,, 어머니도, 이제 나이가 드셨는데 아직도 저와 동생 때문에 그런 모욕받아가면서 일하시고, 그 모욕을 술 한잔에 떨쳐버리겨고 하시는 모습

    보는 것이 가슴이 아픕니다. 

    듣기만 했는데도,, 분해서 잠이 안오네요.. 부모님이 약주하실때는 안 좋은 일 있다고 술마시는 거 안좋다고 얘기해놓고 제가 마시네요.

    그냥 .. 답답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첫번째 진상손님께서 네이버에 우리가게 올린다고 하셨는데 .. 올려보시든가요

    원래 인터넷이고, sns에 진상들, 이상한 사람들 올라오고, 그 사람들 신상털어서 욕하는거 저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지금은 제가 오히려 올리고 싶네요.

    올려보세요. 한번. 제가 그 cctv영상에서 모욕준거, 손님들이 억지쓰는거 다 편집해서 올릴겁니다. 누가 누굴 협박하는건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동갑인 진상손님들게 말 한번 할께요. 저 잠깐 욕 좀 쓰겠습니다.

    씨발 니네들이나 잘해라, 어디서 버릇없이 윗사람한테 쌍욕질이야. 그럼 니네가 딴 데 가서 쳐먹든가 왜 여기서 지랄이야

    내가 당신들 얼굴 기억할려고 해도 기억이 안난다. 시발 그냥 돼지라는 것 밖에 기억안나.

    어디서 감히 ..진짜.. 우리 아버지께 모욕을 주는거야? 뭐가 잘났다고. 

    단골인데 내가 기억못하는거 보니, 시발, 너네는 내가 기억할 가치도 없는 인간들이다. 이 새끼들아....


    ... 잠도 안자고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조금 후련해졌습니다.

    세상 모든 부모님들 힘내세요!! 그리고 진상을 상대해야만 하는 모든 분들도 우리 같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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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2/07 06:08:42  115.136.***.107  그대여왜삼?  177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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