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후기를 바라는 분들이 계셔서 씁니다^ㅅ^
결과부터 말하면 잘 마무리됐습니다.
혹시 살사 치킨버거 세트와 삼바 비프버거 세트가 얼만지 아시나요?
살사 치킨버거 세트는 런치에 4600원,
삼바 비프버거 세트는 런치에 5600원입니다.
그리고 전 이걸 오늘 새벽에 친구가 말해줘서 알았어요.
왜냐면 햄버거가 잘못 나왔다고 했더니 직원이 서로 가격이 다르다는걸 말해주지도 않고 그냥 치킨버거 하나 준다고 했으니까요^ㅆ^!!
아무리 아르바이트 한지 얼마 안된 사람이라도 햄버거만 잘못 나온게 아니라
아예 주문 자체가 잘못 들어가서 가격도 더 비싸게 계산됐는데 아무 말 안하고 넘어간게 너무 화나더라구요.
이미 컴플레인 문의 글을 올려버려서 글에 더 추가하진 못하고
문의글을 올리면 전화가 온댔으니까 꼭 말해야지! 하고 일단 잤어요.
제가 요즘 잉여라서 얼마전부터 부모님 가게 일을 도와요.
아침일찍 가게 문을 열고 집에 와서 잠시 낮잠을 조금 자고 오후에 또 가게 도우러 나갑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 낮잠을 자는데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까
맥도날드인데 지금 집에 안계시냐고, 1305호인데 어디계시냐고 하길래
제가 잠이 덜 깨서 "아녀... 저 506혼데여......"
하니까 알았다고, 곧 간다고 하더라구요.
전화를 끊고 잠이 좀 깨고 나니까
어.. 맥도날드 문의 글 올릴때는 이름과 메일주소, 전화번호만 쓰는데..
집 주소는 어떻게 안거지?
순간 잠이 확 깨서
헐 맥도날드는 컴플레인 넣으면 집에 찾아오는구나;;;;;;
아니 잠깐만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았지;;;;;; IQ, 아니 IP 추적이라도 한건가;;;;;;;;
그래도 일단은 지금 당장 온대니까 후다닥 화장실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나왔더니
부재중 전화가 와있더라구요.
다시 전화해봤더니
"죄송합니다, 전화번호를 잘못 받았어요..!"
....................^^
나의 소중한 낮잠시간이.......^^
맥이 탁 풀려서
곧 다시 제대로 된 전화가 오겠지 싶어서 기다렸더니
한시 반쯤에 전화가 왔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맥도날드 XX점 지점장입니다. 거기 김미나 고객님이시죠?"
참고로 저는 김미나가 아닙니다.
김씨조차도 아닙니다.
아닌데요. 하고 바로 끊으려니까
다급하게 "아 저기 조XX 고객님 맞으시죠!?"
그래서 맞다고 했더니 저희 지점에서 불쾌한 일을 당하셔서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점원에 대해 교육을 새로 하겠다고 하길래
금액이 잘못 계산된 것도 확실하게 따졌어요(아마도요.. 사실은 기억이 잘 안나요).
지점장님이 연거푸 죄송하다고 하면서 금액도 환불해주겠다고 하길래
전투력이 급감해서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환불 내역을 곧 문자로 보내주겠다길래 오 금방 되나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3시간이 지나서 문자가 왔네용 ^ㅆ^.....
살면서 처음으로 컴플레인 넣어본건데
뭔가.. 여기저기서 약한 엿을 잔뜩 주워먹은 기분이예요.
그래도 사과와 환불도 받았고 해당 직원에 대해 새로 교육을 하겠다고 약속받았으니
잘 된..거겠죠.....?
↑ 요거는 영수증 인증이구요
↑ 환불 인증!
카드로 계산한거라 그런지 좀 걸린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