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안철수는 주말회견을 좋아 합니다 온갖 다양한 뉴스가 폭주하는 주중에 비해 정치뉴스가 뜸한 주말이 주목도를 끌기엔 안성맞춤 이지요.
"복수하려고 정권 잡았나 국가의 미래가 없다" "한미관계는 한국이 철저한 을로서 전략짜야"
이 발언을 누가 좋아하고 누가 싫어 할까요? 지난 9년간 극악무도한 이명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추잡한 적폐를 청산 하길 원하는 민주시민들은 당연히 분노하고 싫어 합니다.
반면에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을 과거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는 30% 내외의 사람들에겐 귀가 솔깃한 말입니다. 더구나 한국정부보다 미국을 더 신뢰하는 저 30%의 인간들이 한국은 미국의 을이다라고 말하는 안철수의 말이 그들이 아주 듣기 좋은 말이라는 겁니다.
그럼 안철수의 이런 발언이 이명박이나 박근혜나 혹은 그들의 추종세력들을 옹호하거나 보호하려고 했을까요? 저는 간사하고 얍삽한 안철수가 이제는 힘없고 끈떨어진 그들을 위해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 지려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안철수의 이런 발언의 저의는 무엇인가? 저는 안철수의 음흉한 저의는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지지율을 어떻게든 올리고자 보수세력에게 보내는 추파이다" 라고 판단합니다.
안철수가 국민의당 내부에서 조차 반대가 많았던 당대표 선거에 나오면서 했던말이 자기만이 저조한 국민의당 지지율을 끌어 올려 지방선거에서 승리할수 있는 기반을 만들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당대표가 된후 3개월이 다가 오는데 당지지율은 5~6%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조한 지지율로 국민의당 내부에서 지방선거 참패론이 나오고 더구나 외부인재를 영입하여 선거에 투입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며 이런 상태에서 선거가 다가 올수록 당내에서 안철수 책임론이 나올것이 불문가지 입니다.
어제자 갤럽여론조사에서 문대통령 지지율 73% 호남지지율 민주당 68%vs 국당 10% 자신이 진보라고 생각 한다는 사람들의 민주당 지지율 거의 80%..
이러한 상황에서 안철수는 더이상 떨어질 호남지지율도 없으며 민주진보진영에서 더이상 지지를 끌어 오기가 불가능 하다고 판단 했으리라 보는 겁니다.
그리하여 무슨 방법을 쓰던 한자리수 지지율을 뛰어넘어 마의 10%대 지지율로 일단 오르고 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저런 망언을 했다고 저는 판단하는 것입니다.
지난 9월초 국당이 김이수 헌재소장건을 국회에서 부결 시킨후 그 다음주 여론조사가 흥미롭게 나왔습니다. 그다음주 여론조사에서 모두들 국당의 지지율이 더 하락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6%에서 6.8%로 미세 하게나마 0.8%가 상승 합니다. 제가 유심히 살펴보니 그때 국당의 호남지지율은 하락 했는데 비해 TK는 크게 상승하고 PK도 소폭 상승 했던 것입니다. 문재인정부에 비판적이던 그지역 일부 보수지지자 들에게 국당의 김이수 부결이 어필 했던 것입니다.
때마침 요즘 박근혜 출당 홍준표와서청원 녹취록 자유당과 받은당의 통합등을 둘러싼 보수진영내 이전투구에 신물이 나고 차라리 무관심에 자포자기하는 보수지지자들의 틈새를 파고들어 지지율을 올려보고자하는 간사하고 음흉한 안철수의 계락의 일환으로 위와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저는 판단 하는 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