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 끌 생각으로 단 제목도 아니고, 냉정히 팩트를 따져보면 그렇습니다.
저랑은 비교도 안되는 올드비들도 많은 게 일단은 제일 큰 정황상 증거라고 볼 수 있겠는데, 물론, 만약에 적폐세력이 생각이 있었다면, 어느정도 올드비의 아이디를 살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지만, 저정도로 많은 올드비들이 다 작전세력이라고 한다면 오유는 벌써 망한겁니다 (변호인의 곽도원 대사랑 오버랩되네요).
더 소름끼치는(?) 사실은 군게에서 시게를 매도하고 문빠/문베충 운운하는 양반들은 ㅇㅂ충도 아니고, 알바도 아니고 우리 일상에 퍼져있는 다수라는거죠.
이 사람들은 모종의 정치적 아젠다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 이익을 얻을 것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이익세력이 아니라는거죠. 이걸 뭐라고 정의해야 하나 생각해봤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꼰대"가 가장 맞는 표현 같습니다.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바뀔것 같아?
저거 봐라 저거! 정치인들 다 똑같다. 적폐 어쩌고 하더니 그럴 줄 알았다!
소통한다더니 보여주기식 쇼통 아니냐?
내로남불식 인사 오지네, 나라가 바뀐게 뭐냐?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산재해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그런 정서, 뭔가 다른 사람이 응원해서 누군가 잘 되면 배가 아프고 태클걸고 싶고 그런 정서로 연결되죠. 선거기간중에 네이버에서 이런 점을 충분히 봐 왔습니다. 떠밀려서, 박근혜당은 절대 찍을 수 없어서 미온적으로 문재인을 지지하기는 하지만, 뭔가 실책만 있다 싶으면 "저럴 줄 알았다!!! 어휴, 지지한 내가 미쳤지" 라면서 별로 지지도 안하던 양반들이 돌아선다고 난리치고; "저도 문재인 지지했는데 (얼마나??? 1주일정도???) 이건 좀 아닌것 같네요" 이러면서 자기 말이 무조건 맞아야 하는 양반들이죠.
참고로, 꼰대는 신체적 나이로 정해지는 게 아닙니다. 나이가 많아도 슬기로운 어르신이 있는 방면, 이십대라도 군대에서 진상 고참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껏 짜증났던 이슈 중 하나가 거기서 신나게 들고 나오는 양성징병인데요. 주 요지는 결국 인구수 감축에 따른 병력 유지 차질이죠. 그런데, 병력 수가 왜 지금대로 유지되어야 하는지 모르는 친구들이 태반입니다. 뭐 모범 답안은 "작계를 기초로 그렇게 쓰여있다"는 거지만요. 근데, 긴 얘기 없이, 작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은 못하나요? 더 상세히 들어갈 수는 없지만, 현행 작계는 병력 규모를 정하는 좋은 기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북한의 100만 육군? 이라크의 60만 육군도 다국적군의 30만 병력에 말그대로 녹아내렸습니다. 현대전에서 군사력의 투사는 머릿수로 하는 게 아니라, 제대의 Mass (한국 군사교범에 뭐라고 번역되나요 이게?)와 기동(Maneuver)으로 하는 겁니다. 머릿수는 Mass를 이루는 일부에 불과하죠.
얘기가 좀 샜는데, 각설하고 이런 사람들을 타도하자 어쩌자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이런 사람들은 주위에 존재할 뿐이고,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사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도 모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다는 것 자체로 그들은 "선민사상 오지네, 계도하냐" 등 비방할 겁니다.
뭐 더불어 잘하면 차단도 먹겠죠 ㅋ
암튼 관찰한 바 저의 짧은 생각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