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트라이더 PC방 점유율 하락세, 현재 13%로 3위
► 인문협, "현재 3784개의 PC방이 불매 참여, 전국적으로 확대"
► 넥슨, "1만 8,000여 회원 PC방 중 80% 가량 새 요금제 재가입"
[디스이즈게임 - 강준혁 기자]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의 6월28일 ‘넥슨불매’ 선언 이후 첫 주말을 보낸 뒤 '카트라이더'의 PC방 점유율이 떨어져, 4일 현재 ‘스페셜포스’,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6월 서비스 시작 이후, 줄곧 상승세를 타며 국민게임이라 불리던 ‘카트라이더’가 이런 하락세를 겪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넥슨은 올해 ‘동시접속자 22만명’, ‘이용료 매출만 60억 이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성공한 ‘카트라이더’에 힘입어 게임업계 정상에 우뚝 섰다.하지만 지난 몇달 사이 계속해서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게임들이 표절시비, 불공정 약관, 이미지 무단도용 등으로 논란에 휘말리면서 게이머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업체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악화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월8일에는, PC방당 한달 13만~30만원 나가던 자사의 PC방 요금제를 최하 시간당 200원 정도의 정량제와 IP당 45000원 요금의 정액제로 변경하면서 많은 PC방 업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이는 곧 단체 시위, 불매운동 등의 충돌로 이어졌다.
넥슨 측에서는 이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으나 이미 복잡하게 얽혀버린 실마리는 쉽게 풀리지 않는 실정이다.
모든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6월28일 ‘넥슨불매’를 선언하고 조직적으로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문협’의 참여업소 서명엔 현재 전국적으로 4,000에 가까운 업소가 등록했다.협회 측은 앞으로도 계속 가입여부를 망설이고 있는, 이미 가입한 PC방들을 지속적으로 방문, 설득하여 7월내에 전국 대부분의 PC방들을 이에 동참시킬 것이라며, 불매운동의 성공을 자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회에선 이전 실패했던 불매운동과는 달리 가입 해지, 대체게임 선정, 넥슨 게임 차단 등의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고, 계속해서 회원 PC방들의 참여를 유도, 보다 조직적인 활동을 이끌고 있다.최근 게임트릭스에서 ‘카트라이더’가 하락세에 접어들고 ‘워록’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PC방 업주들은 이번 불매운동이 성과를 거두는 게 아니냐며, 상당히 고무되어 있는 모습이다.
넥슨은 이번 ‘카트라이더’의 PC방 점유율 하락을 두고 ‘인문협’과 PC방 업주들의 불매운동이 완전히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다.1만8,000여 개의 기존 가입 PC방 중 80%가량이 재가입했으며, 앞으로 가입 PC방에 대한 혜택을 늘려 다음 주까지 종전의 가입률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PC방 업주들은 넥슨이 절차를 복잡하게 하면서 가입 해지를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고, 가입하지 않았는데 IP를 열어두어 업주들간의 불신을 증폭시킨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넥슨은 오히려 협회 측에서 사람들을 동원해 각 지역의 PC방을 돌아다니며 강압적으로 불매를 요구한다는 주장을 하는 등,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업계와 게임이용자들 사이에선, 이번 사태가 어느 쪽의 승리로 끝나건 양쪽 모두 피해를 입는 것이 자명하다는 주장과, 결국 이번 일로 PC방과 게임업체 그리고 게임이용자들 사이에 얽혀있는 요금제 자체가 재편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넥슨 대 PC방 대결’은 사태 전개와 그에 따른 결과가 업계 전반에 끼칠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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