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은 필자인 저가 약10년전 초등학교때 한 일 입니다....
갑자기 떠올라서 글을 쓰게 되네요...
저희 집은 아파트입니다....앞에는 큰상가가 있고... 큰도로도 있고....
아파트 바로 뒤쪽에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시소,그네,평행봉,철봉 등등이 있어서 아이들 놀기에는 최고의 장소였지요..
어느날 새벽....
내가 새벽에 일어나 열심히 공부를....(퍽 -.ㅠ)아니... 부모님 몰래 꽁쳐둔 만화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뒤쪽.... 놀이터에서 왁자지껄 씨끄러운 소리가 들려오더군요..(새벽이라... 크게들림..)
베란다에서 보니 이런.....
왠 양아치들이 모여서 희희낙낙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짜증이 나서.... 이놈들 어떻게 골려줄까??라는 깜찍한(?) 생각을 해 봅니다...
생각나는게 계란....그래 계란 던져 보자......
평소에도 계란을 투하하고 싶었던.... 나는 즉시 냉장고에서 가장 알찬 계란 하나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래를 조준하고(밤이라 잘은 안보이지만..) 던졌습니다....
재빨리 베란다 문을 닫고(계란이 떨어지기까지의 시간이 있으니..)
어떤일이 일어날까... 이제는 좀 조용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귀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퍼~~어~~억... 새벽속 고요속의 한 울림......
그후 3.16275211초 후에 반응이 오더군요....
"야 씨발 어떤 새끼야 계란 맞았잔아!!!"
그말을 듣고
침대에 이불덥고 엄청 웃었습니다..하하하하하ㅏㅏ핳핳하하하ㅏㅏ ㅋㅋㅋ
저희 아파트는 25층까지 아파트..... 저희 집은 9층이었습니다.....
정확히 맞을지는 생각도 못했습니다....일부러 맞히려해도 힘듭니다..
그런데 ...... 이에 만족(?)하지 못한 나는.....
다시 고요해지자 어느정도의 시간차를 두고는(한 10분?),.....
다시한번 계란을 투하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_-(먹을걸로 장난쳐서 죄송합니다...어릴때라 ;;)
다시한번
'퍼~어~~~억~~'
그런데 예상외의 일이 벌어 졌습니다...
양아치들이 다시 재탕(?)할줄 알고 죽 지켜봤던 겁니다.....
"이 새끼 너 잘걸렸다... 너 몇층이야 1,2,3,4,5......9층이네 이색키 너 가만 안둔다.."
전 너무 쫄았습니다.... 지켜보고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거든요...
쫄아서 조용히 불을 껐습니다...
"어 불 꺾네 너 있어봐라 내 한테 잡히면 죽는줄 알아.."
그말을 듣고는 정말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설마 진짜로 집으로 오겠냐??'며 자신을 위로할 즈음....
"띵동 띵똥"
인터폰으로 보니 그 양아치였던 것입니다
전 일부러 안 받았습니다 맞아 죽을까봐
벨 소리에 잠을 깨신 어머니께서
"네? 누구세요?"
"저기요.... 놀이터애 있다가 계란맞았는데요"
그걸 본 저는 두려움반 웃김반으로 웃었습니다....한번 보셨습니까??? 계란맞은 얼굴을???
끝까지 계란던진놈(?)이 있다고 바득바득 말하던 양아치에게
"자꾸 이러면 경찰이나 경비를 부를테니 알아서해!1"
라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니 순순리 물러나더군요.....
아직도 그 계란맞은 양아치 얼굴만 떠 오르면 웃음만 납니다.....
제 긴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모든분들이 웃으며 하루하루 살아가시길 빕니다..
그리고 추천해주시면 베스트가서 많은 사람들이 웃으실수 있습니다 ^^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