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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9169
    작성자 : 바젤넘버원
    추천 : 5
    조회수 : 1239
    IP : 14.32.***.12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08/24 05:57:23
    http://todayhumor.com/?panic_99169 모바일
    [잔혹동화] 나홀로
    옵션
    • 창작글







    옛날 옛적 한 남자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잠에서 깬 남자는 주위에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걸 깨닫았습니다.

     

    남자의 가족도 집도 마을의 이웃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남자는 가족들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남자가 먼저 향한 곳은

    근처의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도착한 마을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휩쓸고 간 것인지 마을은

    폐허와 잔재만 남아있었습니다.

     

    남자는 다른 마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그 곳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남자는 마치 세상에 혼자 남겨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흔하던 새소리 하나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길을 걸었습니다.

     

    한참을 걸은 남자는 저 멀리 성을

    발견했습니다.

     

    남자는 성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한 청년은

    절망했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멀쩡해 보이던

    성은 폐허가 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다른 성과 착각한 게 아닌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그 성이

    맞았습니다.

     

    그때 남자의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남자는 자리에 멈춰 기다렸습니다.

     

    얼마 후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는 그제서야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남자의 몸이 허공에 뜨더니

    저 높은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남자는 줄 곧 태풍의 한가운데

    있었던 것입니다.

     


    ps: 태풍이 오고있다고 합니다.

    일찍 나가봐야 할 거 같습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https://youtu.be/-jNHz_-khpA 바젤님 바젤님과 떠나는 무서운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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