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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9136
    작성자 : 바젤넘버원
    추천 : 5
    조회수 : 1088
    IP : 14.32.***.12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8/21 01:07:26
    http://todayhumor.com/?panic_99136 모바일
    어부의 기도
    옵션
    • 창작글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가난한

    어부가 살았습니다.

     

    어부는 큰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 어부들은 물고기를 잘 낚는데

    자신만은 물고기를 낚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날 천사가 내려와 낚시를 가기 전 감사의

    기도를 세번 드리면 물고기가 잘 낚일 거라고

    어부에게 말했습니다.

     

    어부는 천사가 말한대로 낚시를 떠나기 전

    감사의 기도를 세번 드렸습니다.

     

    그러자 기적같이 물고기가 잘 잡혔습니다.

     

    어부는 매일같이 기도를 드렸고

    많은 물고기들을 낚아 큰 돈을 벌었습니다.

     

     

    가난하던 어부가 큰 부자가 되자 마을에

    다른 어부들은 자신들이 낚을 물고기들까지

    어부가 죄다 낚아간다며 어부를 원망했습니다.

     

    다른 어부들의 원성이 커지자

    어부는 기도드리는 걸 멈췄습니다.

     

    더 이상 감사의 기도가 들리지 않자

    천사는 어부에게 내려와 왜 감사의

    기도를 멈췄냐고 물었습니다.

     

    어부는 천사에게 있는 사실 그대로 말했습니다.

     

    그러자 천사는 다른 어부들에게도

    물고기가 잘 낚이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마을의 모든 어부들은 천사가 알려준 대로

    낚시를 떠가기 전 세번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을의 모든 어부들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들려오는 감사의 기도에 천사도 만족했습니다.

     

    하지만그리 오래가지 않아 더 이상 기도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해진 천사는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마을에서 천사는 잔뜩 화가 난 어부들과 마주쳤습니다.

     

    큰 부자가 된 줄 알았던 그들의 모습은

    예전의 허름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어부들은 천사가 말한대로 했더니 처음에는

    물고기들이 잘 낚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단 하마리의 물고기도 낚이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천사의 날개를 갈기 갈기 찢어버리고는

    천사를 호수에 던져버렸습니다.

     

    천사는 깊은 호수 바닥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어부들이 말한대로 물고기들은 단 한 마리도

    볼 수 없었습니다.

     

    어부들이 호수에 살던 물고기들을

    죄다 잡아간 것이었습니다.

     

    천사는 물고기를 잘 낚는 방법을

    어부들에게 알려준 걸 후회하며

    죽었습니다.

     


    ps: 안녕하세요. 바젤입니다.

        날씨가 다시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구독과 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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