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http://news.nate.com/view/20150114n13093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회계상으로 볼 때 불매운동은 기업의 매출액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지지만, 평소 마케팅 비용을 많이 지출하는 위메프에는 더욱 큰 타격이 될 것이란 게 회계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은 해마다 늘어나곤 있지만,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등 고객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이 심해지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위메프의 자본총계는 2011년 마이너스 85억 543만원에서 2012년 마이너스 138억 1227만원, 2013년 마이너스 523억 1587만원으로 자본잠식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모습이다. 영업손실도 2011년 182억원 적자에서 2012년 70억원 적자, 2013년에는 360억원 적자로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없다.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위메프에 치명적인 이유는 그동안 영업적자를 감수하고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 마케팅 비용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지만, ‘갑질 논란’에 이은 불매운동으로 마케팅 효과가 크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메프는 앞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기 위해 과감한 할인 마케팅을 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마케팅 비용은 계속 늘어나고 가격 할인에 따라 매출액도 줄어들 수 있다.
위메프의 광고선전비는 2011년 93억원에서 2012년 37억원으로, 2013년에는 286억원으로 증가한 바 있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도 위험 신호로 분석된다. 위메프의 유동부채는 2011년 178억원에서 2012년 284억원으로 늘었고 2013년에는 1444억원에 달했다.
반면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은 2011년 65억원, 2012년 228억원, 2013년 956억원으로 유동부채를 밑돈다. 단기간에 갚아야 할 부채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영업손실 규모는 커지고 있는 데다 빠른 시일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도 빚을 갚기에는 모자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외상으로 물건을 떼온 뒤 고객에게 팔고, 그렇게 번 돈으로 외상값을 갚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소셜커머스기업 특성상 계속해서 늘고 있는 미지급금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위메프의 미지급금은 2011년 81억원에서 2012년 271억원으로 늘었고 2013년에는 1386억원에 달한다. 미지급금은 모두 1년 안에 갚아야 할 빚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소셜커머스 3사는 업체 간 마케팅 출혈 경쟁으로 재무구조가 나빠져 있다”며 “자본잠식, 영업적자 상황이 계속되고 추가적인 자금 수혈이 없다면,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