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야당을 보면 과거 그 똑똑하던 한나라당 양반들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합니다.
과거 참여정부 시절에는 사실상 노통 혼자서 야당의 공격을 다 방어해내고 받아치던 시절이었습니다~
언론에서 이른바 승부수라 포장한 노통의 원칙이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으면 노통이 이긴거고 (2003년 취임부터 탄핵까지)
국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노통이 지는..뭐 그런 분위기 였습니다 (탄핵과 한나라당 총선 패배 이후 벌떼처럼 달려들던 시기)
저 역시 문통의 당선을 보면서,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 사뭇 걱정도 많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야당을 보면 진짜 안쓰럽기까지 하네요, 전략이 하나도 안통합디다 ㅋㅋㅋㅋ
다들 서울대 나오신 분들이 계신 동네가 야당인데..왜그럴까..
그래서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적폐청산에 대항하는 저들의 전략은 바로 노무현을 끌어들여서 정치보복으로 맞대응 하는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다. 보수는 정신차려야 한다. 어영부영하다간 다 죽는다...이 신호를 지지층에게 계속 보내는 중입니다.
그런데 신기한건 지지층이 전혀 요동을 안해요~~ 왜 그런지 생각해보면..
만약 MB와 박근혜가 순서가 뒤바꼈다면..즉 2007년에 박근혜가 당선된뒤 퇴임하고, 2012년에 MB가 당선됐다가 탄핵되서 감옥에 있다고 하고
지금 박근혜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하면.... TK 민심은 요동칠겁니다... 잘 끝내고 퇴임한 대통령을 왜! 건드냐고..정치보복 논리가 먹혀들어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디게 신기한건 코어지지층이 있던 박근혜는 문재인 당선 이전에 이미 법적 심판을 받아 구속되었기 때문에 지지층이 아무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MB는...MB에 대한 여론은 알다시피 사기꾼이죠. 잘먹고 잘살게 해준다고 해서 너 사기꾼인거 알면서도 찍어줬더니, 결국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고 내려온 놈" <- 이게 MB에 대한 전국적인 민심입니다. (사기꾼인거 다 알면서도 찍어줬다는게 핵심입니다. 그게 지금 부메랑으로 날아오는 상황이지요. 사기꾼은 지켜줄 필요가 없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 하나 MB 수사한다고 막아주는 국민이 없는 겁니다....
거기다가 "MB가 너무 심하게 정치보복을 해서 노통이 돌아가셨다"라는게 국민의 전반적인 분위기입니다.
즉 설사 MB가 문재인에게 정치보복을 당한다고 해도, MB는 당할만 하다...라는게 대체적인 분위기라는 겁니다. (어르신들 대부분 그럽니다. 어차피 정권바뀌면 이명박을 수사할텐데 뭐. 할 수 밖에 없을거야)
정치보복이 아닌 적폐청산이다 라는 응답이 70%이고, 정치보복이다 라는 응답이 25%인데, 정치보복이라 할지라도 MB가 너무 심하게 한게 맞기 때문에 노무현의 후예들에게 당한다 해도 그건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냐?
내가 노무현 밑에서 일했었다면 나 같아도 이명박은 족치겠다. 정치보복해도 상관없다. 어쩔수 없는 일이다.
이게 보수적 어르신들의 시각이에요.. 얼마나 심하게 노통을 구워 삶았으면 저런 반응들이 나오나요..
더 웃긴건, 노통 서거 8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는 너무 심했다..라고 사람들이 기억하는 이유는,
2009년 그 당시에, 말그대로 노통을 정말 이번 기회에 아예 죽여버리려고 모든 언론이 총동원되서 노통을 대단하게 까댔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확실히 국민들에게 각인을 시켜야 노무현이 죽는다..라고 생각하며 모든 기득권층이 철저하게 국민들에게 각인을 시켰기 때문에
그게 부메랑이 되서, 그때 너무 참 심했었지...라는걸 모두가 다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도 MB에게 연민을 가지지 않습니다.
아무튼 천만 다행이죠...핵심 지지층이 있던 박근혜가 이미 구속되었고, 핵심지지층이 없는 MB만 남아있기 때문에 보수지지층도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쯤에서 보면 2016년 이후..우주의 기운은 우리 국민편을 들어주는 것 같습니다...허허..
아무튼 그래서 자유당과 바른당의 정치보복 논리가 전혀 먹혀들어가고 있지 않습니다.
두번째,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려고 해도 아무도 대꾸를 안합니다.
왜 잘하고 있는 정부를 비난만 하냐...이게 전국적인 분위기입니다. 야당이 잘한거는 칭찬하고 잘못한거는 비판하는..
그런 객관적 자세로 나가면, 국민들도 아. 야당이 저런가부다...받아들이고 있다가..임기말로 갈수록 칭찬보다는 비판을 더 강하게 하면
거기에 현혹되는 국민들이 상당히 많을겁니다. 그 이전까지는 객관적인 야당이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은 그냥 무조건 반대!! 빼애액!! 입니다.......답답하죠? 똑똑하신 야당 양반들 도대체 왜 그럴까요?
어디서 많이 보셨죠? 바로 참여정부 때 경험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미 저들은 노무현 정부때 그렇게 무조건 반대만 했습니다. 그리고 야당이 성공했습니다.
무조건 노무현 정부는 무능하다 라는 메시지만 반복적으로 던지면서 여당에 수류탄을 마구 던졌습니다.
그럼 또 병신같은 여당(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그 수류탄을 넙죽 받아먹고 자아분열을 합니다... 그렇게 반복되다가 결국 야당이 이깁니다.
무조건 반대..하니까 야당이 이겼다..라는 학습효과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지금 자유당은 무조건 반대로 나가는 듯 합니다. 어게인 참여정부를 꿈꾸면서 말이죠
그런데 이미 여당은 그때의 여당이 아닌지라, 누가 수류탄을 던져댄다고 해도 다 받아칩니다. 아무도 동요를 안합니다.
문대통령이 청와대에 민주당 지도부를 불러서, 당이 잘 운영되서 지지율을 밑받침하고 있다고 말하신 배경이 그거 같습니다. ㅎㅎ
또 국민들 역시 이미 학습효과를 겪어서.. 더 이상 속지 않고 있다는게 정말 감사할 일인거 같습니다. ㅠㅠㅠㅠㅠ
그렇다고 또 야당이 전략을 수정해서, 칭찬할건 칭찬하고, 비판할건 비판하는 모습으로 가면서 국민들에게 신뢰성을 회복하자니...
선거가 코앞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방선거가 코앞이라 칭찬과 비판 병행 전략도 못씁니다. 그냥 가던대로 가야됩니다. 그래서 야당이 늪에 빠진 겁니다 ㅋㅋㅋ
요즘 모습을 보면 아무리 야당과 언론에서 날뛰어도 지지율이 꿈쩍도 안하고 ㅠㅠ 오히려 여우처럼 지지율 관리도 잘하는 문재인 청와대를 보면 정말 믿음직스럽고 든든하기까지 하네요 ㅠㅠ
솔직히 노대통령의 청와대는 민심행보, 소통행보... 잘 안하려 했습니다. 굳이 어디 대통령이 행사장 가면 피해만 준다. 우리가 정직하게 정책 잘 준비하고 하면 국민들은 알아줄 것이다...라는 순진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는 정말 달라진게.....적당히 여론을 이용할 줄도 알고...여우처럼 지혜롭게 지지율 관리도 참 잘합니다.
왜 저쪽 애들만 여우짓하고, 우리편은 왜 항상 곰같냐? 당하고 사냐? 이런 억울함이 저는 되게 많았는데요 ㅋㅋㅋ
문재인 정부를 보면 그런 걱정이 싸그리 사라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저쪽보다 더 여우같습니다 ㅋㅋㅋ 정말 잘하는 일입니다 ㅋㅋㅋㅋ
문재인 정부만 보면 정말 든든하고..믿음직 스럽고..
야당만 보면 속터지고...안쓰러운 걸 보면..
정말 살맛납니다 요즘!!ㅎㅎ 안그러신가요?ㅎ
쓰고 보니 정말 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 주장의 몇줄 요약
1) "적폐청산은 정치보복이다"라는 논리
- 핵심지지층이 있는 박근혜가 정권 바뀌고 구속됐다면 정치보복설이 먹혔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미 오래전 구속
- 핵심지지층이 없는 MB에게는 정치보복설이 안먹힘.
- MB는 왜 지지층이 없나? 이미 사기꾼인걸 다 알면서도 부자될줄 알고 찍어줬기 때문. 그런데 부자는 개뿔. 그래서 국민이 MB를 싫어함. (배신감)
- 그리고 MB가 노통을 워낙 못살게 괴롭힌걸 다 알아서 아무도 동정을 안함.
- 그래서 MB는 지지층이 없음. 나쁜놈=처벌이라는 논리가 먹힘. 그래서 정치보복설이 안먹힘.
2) "문재인 정부 실정 공격"이 안먹히는건
- 잘한건 잘한다고 하고 못한건 못한다고 해야 말이 먹히는데
- 그냥 무조건 다 잘못했다고 공격함. 그래서 국민한테 외면당함. 그런데도 왜 똑똑하신 양반들이 왜 계속 저럴까?
- 과거 참여정부 경험 때문. 그때 이미 무조건 반대해서 한번 성공했었음. 그래서 지금도 저러는 것임
- 그런데 그때와 지금 많은게 바뀜. 여당도 바뀌고 국민도 바뀜
- 그래서 하나도 안먹혀들어감
- 그렇다고 이제와서 전략을 바꾸자니 선거가 코앞임. 그래서 더 못함. 악순환 반복 ㅋㅋㅋㅋ
요즘 기분 짱이시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