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총수 한겨레21 인터뷰 내용중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는 그만두는 건가.
처음 출발 때부터 정권 교체까지 같이 가자 했다. 오히려 6개월 더 한 셈이다. 이경주 피디에게 특히 고맙다. 여러모로 고생이 참 많았다. 한겨레TV와 함께할 날, 앞으로도 다시 있겠으나 일단 각자 간다. 너무 오래 붙어 있었더니 서로 지겹다. (웃음)
진보매체에도 따끔한 충고 한마디..빨아주라는 게 아니다. 애정을 가지라는 거다.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는 일에 대해서도 이전 정부들에 가했던 수준의 비판적 잣대를 그대로 적용할 건가.
문재인 정부도 잘못하고 실수할 게다, 당연히. 그럴 때 상대적으로 관대할 거다. 현 정부의 세계관에 동의하는 한 잘못과 실수는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의 문제다. 이 질문의 의도는 ‘무릇 언론이라면 정부에 냉정한 비판적 견제가 마땅하지 않은가’일 텐데, 개인적으로 촌스러운 언론관이라 간주한다. 제 역할을 ‘절대적 논평자’로 포지셔닝하는 언론의 자의식 과잉이다.
언론도 제가 속한 시대와 세계의, 겨우 일부일 뿐이다. 진보언론은 제가 속한 시대와 세상의 진보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코자 존재하는 거 아닌가. 그럼 진보매체가 진보정권을 상대하는 태도와 방식은 보수정권을 대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달라야 마땅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빨아주라는 게 아니다. 애정을 가지라는 거다.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로 8년 만에 지상파 복귀로
파파이스 그만둠....
박수칠때 떠나라
김어준은 이제 큰물에서 놀아야할 재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