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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①사건 발각일 : 1987년 3월 22일
②주범 : 박인근 (당시 실로암교회 장로, 1930년 생)
③주범 형량 : 징역 2년 6개월
④공범 : 직원 주영은 외 4명
⑤피해 : 12년 동안 531명 사망 (국가기록원)
⑥시신 훼손 : 시신은 대부분 암매장하고, 일부 시신은 300만~500만원에 의과대학 해부 실습용으로 팔았다.
비극의 스케일이나 끔찍함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은 최악의 인권유린사건이다.
당시 그곳은 3500명까지 수용한 국내 최대의 부랑인 보호시설이었다.
술에 취하거나 멀쩡한 사람까지 감금해 강제노동을 시키고, 저항하는 수용자는 살해해 암매장했다.
매년 20억원의 나랏돈을 받았지만, 폐쇄된 감시의 사각지대에서 온갖 야만이 판쳤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12년 동안 형제복지원에서 531명이 숨졌다.
일부 시신은 300만~500만원에 의과대학 해부 실습용으로 팔았다.
원생이 맞아 죽어도 의사와 짜고 가짜 병사(病死) 진단서를 뗐다.
복지원 내에 성폭행이 만연했다는 증언도 쏟아졌다.
경찰이 “삼청교육대 갈래, 형제복지원 갈래”라고 하면 부랑자들이 두말 않고 삼청교육대로 갔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였다.
그곳의 지옥 같은 실상은 1987년 3월 22일, 집단 탈출한 원생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고, 온 사회가 치를 떨었다.
♣어이없는 결과
흥미로운 대목은 그 다음의 반전이다.
관선이사가 파견되고 복지원은 폐쇄됐다.
하지만 주범인 박인근은 정부에서 훈장까지 받은 인물이었다.
사건이 공개되자 보건사회부와 부산시청은 그를 감싸기 바빴다.
구속된 주범이 경찰에 뇌물을 주고 버젓이 집에 가 목욕하다 발각되기도 했다.
법원 역시 2년 6개월 징역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형기를 마치고 나온 박인근은 “양심적으로 운영하고 헌신적으로 일했다”며
“이를 시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뜻밖의 변을 당했다”고 희생자를 자처했다.
그는 다시 복지사업에 손을 댔고 갈수록 보폭을 넓혔다.
교회 장로에다 다양한 장애인시설의 이사장까지 맡았다.
형제복지원 터엔 아파트촌이 들어섰고, 그의 복지재단은 대형 온천과 찜질방까지 운영할 만큼 커졌다.
물론 말썽도 끊이지 않았다.
2002년 집중호우 때는 산사태로 지체장애자 요양원이 매몰돼 4명이 숨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박인근은 여전히 사회복지 분야의 거물로 대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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