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지만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근데 있다고 마냥 좋은것도 아닌가 봅니다...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 여자친구긴 하지만... 

이친구가 너무 기분파입니다... 자기 기분좋을땐 아주 애교덩어리에요

근데 좀 기분안좋은일이 있다치면 같은 사람 맞나 할정도로 짜증을 부립니다

한두번이면 저도 아 그래 기분이 안좋으니 나한테 짜증좀 내고 풀린다면 좋지~

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여러번 그런식으로 넘어갔습니다... 아 근데

진짜 더이상은 못참겠네요... 결국 오늘아침에 제대로 터졌습니다...

거리가 좀 있는커플이라 보통 금요일과 토요일 2일정도 보는데...

오늘은 보지말자는 겁니다 갑자기 그래서 그냥 뭐 일이 있나보다 하고 넘겼죠

근데 어제 밤부터 기분이 안좋았나봅니다... 계속 짜증을 부리면서 얘길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오늘 안보는대신 내일은 좀 일찍보자~ 라고 애교섞인목소리로

얘기했습니다... 근데 딱 두 글자... 시러............ 라고 하더군요...

결국 터졌습니다... 알겠다고 그럼 너 맘대로 하라고 무슨 여자친구한테

만나달라고 사정사정 해야되냐고 그런식으로 화를 좀 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진짜 안본다는 뜻이냐면서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ㅋ

기분안좋아서 심술좀 부린거지... 언제 그러고 진짜 안본적 있냐면서요...

순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전부터 그런얘기하는게 괜히 심술부리는거란건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해 할수가 없더군요... 왜 굳이 그런얘기를 꼬아서 심술부리듯

저 화돋구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지... 그래서 제가 아무리 심술이라도 안본다는 얘기는

그렇게 함부로 하지말라고 진짜로 안볼꺼 아니면 하고 말했습니다... 근데 또 이게 화가났나봅니다

왜 그런거 하나도 이해를 못해주냐면서 또 대판 싸웠네요...ㅠㅠ 진짜.. 모르겠습니다...

여자들이 어느정도 이런성향을 가지고 있다는건 알고있지만... 이건 좀 심하다 싶기도하고...

아니면 진짜 여자친구 말대로 제가 참을성이 적어서 많이 못받아주는 제가 너무한건지...

모르겠네요... 그런것만 아니면 정말 좋은 여자친군데... 사랑하기도 하구요... 근데

너무 기분파적인 성격에 조금씩 지쳐가나 봅니다... 어쨰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헤어지자니 너무 사랑하고... 계속 만나자니..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