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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87878
    작성자 : 익명ZmZiY
    추천 : 2
    조회수 : 177
    IP : ZmZiY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1/31 22:50:11
    http://todayhumor.com/?gomin_987878 모바일
    즐거운 명절이었는데
    고등학교2학년 여학생입니다
    설날을 맞아 할머니께 다녀왔습니다
    할머니댁은 흔히 '초가집' 하면 생각나는 시골집인데요
    방은 2개밖에 없습니다 큰방, 작은방 이렇게요
    작은방에서 사촌남동생이랑 낮잠을 잤어요
    큰집 막내삼촌이 방에 들어와서 저랑 사촌동생한테 말거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때 아마 사촌동생이 방에서 나간것같아요
    잠깐 의식들었다가 계속 잤는데 삼촌이 제 얼굴을 만져서 다시 깼어요
    볼을 만지작거리다가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손으로 쓸더라구요
    그냥 으레 어른들이 애들 쓰다듬듯 그런줄 알았는데
    몸을 만지다 다리사이까지 손이 들어가는거에요
    이불위로 만지다가, 바지위로 만지고
    소리내며 뒤척였는데도 아무 거리낌이 없었어요
    속으로 제발 누가 이방에 들어와달라, 그만두고 이방에서 제발 나가달라 계속 빌었어요
    밖에 할머니목소리가 들리는데 아무도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를거란게 처참했어요
    제 입술을 만지고 손가락을 입에 넣으려고 했어요. 그러다 바지 안에까지 손이 들어갔어요
    그래서 제가 삼촌손목을 잡았는데 삼촌이 제 손을 만지작거렸어요
    삼촌이 방에서 나가던가 할줄 알았는데 전혀.. 대체.. 이게 뭔가....
    벌떡 일어나서 방문을 세게 열고 나갔는데 도망칠 데가 없었어요
    시골이고, 혼자 나갔다가 삼촌이 따라오면 어쩌나 해서 큰방에 아빠랑 같이있는데
    삼촌이 얼마 안있어서 따라 들어왔어요. 근데 태연하게 말을 걸대요, 잘잤냐고.
    이게 뭐지?
    견딜수가 없어서 또 방에서 나와서... 마당에서 펑펑 우는데 아무도 모르고
    아무도 몰랐으면 했지만 서운한건 어쩔수 없었어요
    다행인건지 몰라도 우리 식구는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욕한마디 못한게 제일 후회되고 매년 봐야할 얼굴인데 도저히 인사도 못하겠고
    아침까지만 해도 세배도 했고 제일 좋다고 생각했던 삼촌인데
    대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모르겠어요
    나쁜일은 항상 잊어버리고 넘기자,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대로 잊고살기에는 내가 너무 불쌍한것같고
    잊으려해도 그 손의 그 느낌만은 잊혀지지가 않아요
    쓰다보니 글이 두서없이 길어졌습니다 내용이 너무 더럽네요
    명절인데 저때문에 읽는 분 기분까지 더러워지는건 아닌지 죄송하네요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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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31 22:56:38  211.24.***.189  말린녹용  107387
    [2] 2014/01/31 23:38:58  218.237.***.7  비욘세놀자  97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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