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9일 북핵 대책과 관련 미국 방문을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국가가 국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가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추석 연휴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000만 (국민이) 핵인질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는 10월 말 방미를 통해 미국 조야에 전술핵 재배치 등 국내 여론을 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현 정부는 (대화 대북정책) 생각이 확고해서 바뀌지 않는다. 이 정부를 못믿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대하는 방미 성과를 묻는 질문에 홍 대표는 "한국민의 의식 변화와 안보의 엄중함을 미국 조야에 알리려는 것"이라며 "야당 대표, 정당 대표가 미국 고위 당국자와 만났다는 그런 과시적인 외교를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방미 메시지에 대해서는 "헤리티지재단 기조연설에서 나올 것"이라고만 답했다. 미국 헤리티지재단은 정치·경제·외교·안보 분야 정책 개발에 주력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성향 싱크탱크다.
홍 대표는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문정인)라는 사람이나 이 정부 반미 주사파들은 북핵을 인정하자고 한다"며 "현재 북한 주장과 똑같다.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이 와해되면 북핵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28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전작권 환수는 우리 군의 체질과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 입에서 세계적인 안보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회동에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추석을 앞두고 보주기식 정치쇼에 불과해서 우리가 갈 필요가 없다"며 한국당 패싱 논란을 차단했다. 이어 "한국당 패싱이 되면 전선이 분명해진다. 전혀 나쁜 상황이 아니다"라며 "자신들만으로 국회 운영이 가능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해선 "DJ·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이 어떻게 활동했는지는 왜 조사하지 않는가"라며 "4년 남짓 남은 정부가 해방후 모든 정권을 부정하고 있다.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고 경고했다.
또 적폐청산이 이명박 정부를 정조준하고 있는 데 대해선 "정치보복"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이 전 대통령에 있다고 보고 집요하게 보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사전 기자회견문을 통해 "강한 안보로 북한의 도발을 응징해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안보 무능과 경제 실정, 보복 사정에 대해 확실히 따지겠다"고 경고했다.
한미대통령끼리 수시로 연락하면서 북한안보 상황 잘 대처하고 있는덕
국회위원도 아닌 수구보수야당 대표가 미국가서 뭘 어쩌겠다고...
군최고통수권자의 권한을 왜 지가 휘두를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