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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98553
    작성자 : 으~커플냄새
    추천 : 669
    조회수 : 82018
    IP : 211.202.***.243
    댓글 : 7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2/06 03:42:19
    원글작성시간 : 2013/02/06 00:37:3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98553 모바일
    지하철 2호선 이사람을 조심하세요.

     

    지하철 2호선 이사람


    우선 제가 겪은 일은 아니고 제 페북의 지인의지인이 겪은일이라서 올립니다.

    원래 하도 이런글이 많다보니 동조 안하지만 그분 댓글에 같은 일을 겪으셨단 분들이 많이계셔서 
    조심하라는 취지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2호선은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기 때문에 꼭 한번 글 읽으시고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원본은 
    http://www.facebook.com/photo.php?fbid=422355391170107&set=a.146788375393478.35280.100001869487897&type=1&theater
    그럼 2013년 조심또조심. 자기몸은 자기스스로 지킵시다.

    어제 밤에 있었던 황당하고 섬뜩한 일입니다. (100% 레알)


    친구들과 헤어지고 나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집으로 가던 도중 벌어진 일입니다. 시간은 11시경, 제가 타고 있던 자리 옆자리에 빈칸이 하나 났고, 거기에 안경을 쓴 20대 남자가 앉았습니다. 음악을 듣는 모양이었는데, 갑자기 술 냄새가 나는 이상한 사람이 뛰어와서는

    "사과를 해야할 거 아냐, 이 씨X놈아!"

    라고 시끄럽게 욕설을 하며 그 남자를 쫓아와서 툭툭 치며 실랑이를 벌입니다. 자기 옆자리에서 전화통화를 하며 시끄럽게 굴었다며 젊은 놈이 사과도 안 하고 간다고 따지더군요. 제 옆자리 그 남자분은 이어폰을 사용해 조용히 통화했고, 분명 그에 대해 사과를 했으나 갑자기 거친 욕설을 하셔서 당황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 술 취한 이상한 놈(편의상 '만취남'이라고 적겠습니다.)은 계속

    "야, 이 X끼야, 젊은 놈이 버르장머리가 없어" 하면서 어쩌구 저쩌구 시끄럽게 떠들며 거칠게 시비를 걸더군요. 사실상 그 젊은분은 당하고 있었고, 그 만취남 혼자 그 남자에게 진상피우며 난동을 부리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러다가 폭행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판단해 저는 싸움을 말리기 시작했고, 노약자석에 앉으신 한 어르신께서도

    "당신이 잘못한 거 같은데 공공장소에서 너무 시끄럽게 굴지 마라"며 저를 옹호해 주셨습니다.


    근처에 한두분도 함께 이 싸움을 말리고 중재하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그 만취남이 저를 타겟으로 삼더군요.

    "넌 뭔데 X랄이냐, 어린 놈의 X끼가"

    이런 욕설을 하기에 저는 그 남자가 시비를 걸던 순간에 잠깐 동영상 촬영한 것을 보여주며 당신이 먼저 폭언욕설을 퍼부었고, 분명히 욕설을 하며 젊은 사람에게 시비를 걸어 혼자 난동을 부렸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논리적으로 반박하자 주변 분들도 그에 동조해 주셨고 그 만취남도 사람들의 동의와 동조하는 눈빛에 잠깐 잠잠해지는 듯 했는데 갑자기 그 순간 눈빛이 싹 변하면서 저보고 묻더군요. (참고로 저보다 지하철에서 먼저 내린 최초에 실랑이를 벌였던 그 청년에게도 이걸 묻더군요. 여러번 반복해서 물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섬뜩하네요.)

    "너... 집이 어디냐?"

    그래서 저는 '그걸 알아서 뭐하냐'고 대답했고 만취남을 진정시킨 후 옆칸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그 만취남이 끝까지 저를 쫓아오더군요. 빈자리에 앉아 있으니 끊임없이 와서 툭툭 치고 말을 걸더군요.

    "내가 시비 걸었는데 뭐 어쩔 거야? 신고라도 하게? 해봐, XX놈아"

    계속 욕설을 퍼붓기에 일어서서 다른 칸으로 이동하려 하니 끝까지 따라오면서 절 치며 지나가더군요. 그리고는 제 주변을 지나가며 하는 말이

    "너 오늘밤에 죽일거야, 이 XX놈아"


    미친 놈이 하는 헛소리라고 생각하고 저는 집 주변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있는데 누군가가 뛰어오면서 계속 "어이, 어이" 하면서 부르더군요. 그 만취남이었습니다. '네놈 집을 알아낼 거야' 라면서 이상한 비릿한 웃음을 날리면서 계속 쫓아오기에 짜증이 나서 저도 뭐하는 짓이냐고 고함을 한 번 쳤습니다. 순간 빡쳤죠. 미친놈이 갑자기 표정 싹 변하면서

    "내가 뭐 하기라고 했냐? 그냥 너 쫓아온 건데?"

    하면서 씩 웃더군요. 진짜 미친놈한테 제대로 걸렸다고 재수없다고 생각해 얼른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저는 재빨리 개찰구를 통과하고 뛰어서 지하철역을 통과했는데 뒤돌아보니 그 미친놈이 개찰구에서 막혔다가 그걸 뛰어넘어서 절 뛰어서 쫓아오고 있더군요. 가다가 저는 멈춰 서서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고 그만 쫓아오라고 하자 미친놈이 계속 비릿한 웃음을 날리면서

    "너 오늘 사람 잘못 만났어, 너 오늘 봉변 좀 당할 거다. 너희집 알아낼 때까지 안 멈출 거다"

    며 계속 혼자 헛소리를 해대더군요.


    그러다가 순간 뇌리를 스친 게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읽고 웃고 그냥 넘겼던 전형적인 괴담 이야기였습니다. 20대 여자를 골라 버스 안에서 할머니가 젊은 여자에게 시비를 걸고, 따라 내리게 한 다음 납치한다는 그런 괴담이었죠. 전에는 웃고 넘겼는데 순간 생각해 보니 뭔가 방식이 유사하더군요. 혼자 있는 20대 남자에게만 시비를 걸고 쫓아갔다는 점, 앞에서도 말했지만 집이 어디냐고 수차례 물었던 점, 지하철역에서 내리자마자 아무 이유 없이 저만 끝까지 따라오는 점, 시비를 걸어 화 나게 한 다음 대중교통에서 내리게 해 미행하는 점, 집을 알아내겠다고 협박하는 점, 휴대폰 통화를 잠깐 하는 듯 보였는데 계속 통화모드를 끄지 않은 채로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저를 쫓아왔다는 점(순간 액정이 밝아졌다가 다시 꺼져서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통화모드를 켜놓고 들으란 듯이 크게 현재 위치가 어디고 어디로 가는지 묻고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이 상황을 끊임 없이 중계하고 알리는 목적이었겠죠.), 으슥한 골목으로 저를 유인하고 있다는 점 등등.


    진짜 위험할 지도 모르는 놈이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저는 그 미친놈을 밀치고 큰 길거리로 가서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타자마자 기사님께 큰 길로 쭉 가달라고 부탁했고,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일단 만취남 그 놈을 따돌렸습니다. 집 근처 골목에서 내린 다음 걸어서 집으로 들어가는 그 때, 집 근처 가게에 있는 놈의 얼굴을 봤습니다. 골목 골목을 전부 찾고 있는 중인 모양이었습니다. 저는 소름이 쫙 돋아서 얼른 집으로 뛰어들어갔고 그 이후로 놈은 제가 사는 집 앞 골목까지도 들어왔다가 그 근처에서 서성거리다가 한참 후 떠났습니다.


    잠을 좀 자고 놀란 게 진정된 지금, 차분하게 전체 내용을 적어봅니다. 오버한 거 없구요, 100% 레알입니다. 그냥 미친놈이거나 술 취한 걸인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만에 하나, 진짜 인신매매범이거나 범죄자일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 보면 진짜 소름이 쫙 돋네요. 20대 남자도 위협을 느낄 정도였는데, 만약 혼자 사는 여성분이었다면.. 그리고 그 분 집을 저처럼 미행해서 알아냈다면 얼마나 위험했을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혹시나 해서 지하철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놈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일단 사진만 공개할게요. 혹시 2호선(혹은 다른 호선) 지하철에서 이렇게 생긴 놈을 발견하시면 피하거나 지하철 보안관 혹은 경찰분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마음껏 공유해 주셔도 좋습니다. 제가 이 글을 적은 목적은 저 놈 신상을 터는 게 아니라, 저런 미친 놈을 알려서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다른 분들의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줄이는 거라서요.



    출처 : http://pann.nate.com/talk/317436409

    2차 출처 : http://cafe.daum.net/true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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