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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985379
    작성자 : 익명amZsa
    추천 : 10
    조회수 : 921
    IP : amZsa (변조아이피)
    댓글 : 157개
    등록시간 : 2014/01/29 01:58:37
    http://todayhumor.com/?gomin_985379 모바일
    처음으로 얘기할게요
    그냥 너무 답답해서 새벽에 글을 써요
    봐줄 사람 없어도, 한번 얘기해보려구요
     
    이렇게 쓰는거 맞나? 싶기도하고..사실 오유에서 처음쓰는 글이거든요..
    늘 잘 읽고있고, 잘 웃고있고, 그랬어요.. 글쓰기는 뭔가 쉽사리 손이가지 않더라구요 ㅎㅎ
     
    음..
    친한 친구들한테도, 부모님한테도 얘기를 못하는 그런 얘기들 익명의 힘을 빌려서 그냥 얘기할게요
    정말, 다른 사람한테 처음..처음 하는 이야기에요
     
    저는 스물 두살 미대생이에요.
    중학교때까지만해도 돈걱정은 없이 살았던것 같아요.
    아스라이 그냥 남아있는 그런 기억이에요, 엄마가 옷 사주는 거, 엄마 아빠랑 같이 장보러가서
    먹고싶던 젤리 몰래 넣어놓고 계산할때 걸렸던거, 외식가서 맘껏 식사하던거.. 그런 소소한 기억들요. 정말 행복했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아빠 사업이 기울어지면서 (자세히는 말씀안해주셨지만 같이 일하던 분이 사기를 쳤다고 알고있어요)
    말하지못할 응어리들이 쌓여간것 같아요.
    자존심세고 멋지던 우리 아빠, 같이 사는 할머니와 주변 이웃들의 시선과
    저와 동생 때문인지 사업이 망하고도 6개월 가량을 같은시간, 같은 양복을 입고 집을 나섰어요.
    알고보니, 막상 당장 돈을 벌기위해서 몸쓰는 배달일을 하셨었고,
    원래 살던 제가 태어나서부터 쭉 살아왔던 아파트와도 이별하고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갔죠.
     
    그리고 저는 예전부터 그림을 그리고싶었고, 디자이너가 되는것이 꿈이였어요.
    부모님께선 미술학원을 보내주셨고, 하실 수 있는 지원은 어떻게 빚을 내서라도 해주셨어요..
    이 시기때 정말 많이 울고 힘들었었던것 같네요.
    그랬기에 정말 살면서 그렇게 열심히 살아본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아침 7시부터 새벽 2-3시까지 제일 먼저 학원문을 열고, 제일 끝에 문을 닫고 학원을 나오며 입시 시험을 준비했고
    손엔 물감이 파고들어 붓고.. 그래도 힘들었어도 너무 행복했던 때였던것 같아요 돌이켜생각해보면..
    고민하고 생각할것이 오직 '그림'밖에 없었던 그 당시가..
     
    나중에는 반 내 에이스로 치고 올라가 입시를 마무리하게되요.
    실기시험은 가,나,다군 모두 붙었지만, 마음에 차지 않았어요.
    실제 성적보다 수능때 실수로 성적이 너무 나오지않아서 재수가 하고싶었지만,
    더이상 부모님께 바라는 것은 정말 지금도 충분히 과분하다고 생각했기에, 그중 한 과에 입학했어요.
     
    대학에 들어온뒤부터, 조금씩 더 느껴졌던것 같아요.
    친구는 아빠네 회사에서 등록금을 내준다고하며, 국가장학금을 용돈으로 쓰는데,
    저는 당연하게 학자금대출 전액을 받아서 1학년 등록을 했어요.
    그때만해도 솔직히 그 학자금 대출이란게 어떤 것인지 정확히 모르고서 입학을 하고,
    미대의 특성상 많이 드는 재료비.. 그것만으로도 죄송했기에,
    스무살, 그 시절은 엄마가 입던옷, 엄마가 들던 가방들... 입시때부터 입었던 보풀난 니트, 스웨터로 버텼어요.
    구멍난 스타킹도 며칠씩 신구요.
    솔직히 안슬펐다고하면 거짓말인거 같아요.
    특히나 더 화려하게 꾸미고 입고 다니는 미대 학생들, 그리고 동기들을 보고 많이 부러웠어요..
    같이 다니던 친구는 같이 백화점에서 5-6만원하는 화장품 아무렇지 않게 사며 이거 써보라고 좋다고 추천해주고,
    그날 옷도 30만원치 사서 돌아가고., 함께 다니면서 좀 서러웠던것도 있었던것 같아요
    학생때만해도 다같은 교복에, 화장도 거의 안하니까 그런걸 느끼기 어려웠는데 대학에 오니까 뭐라고 해야할까..
    소득차이? 같은거.. 그런 거리감이 확 나는 느낌이였어요
    저는 과에서 맞춰준 잠바입고 다니고..
    왜 저라고 모르겠어요, 이쁜 옷들..좋은 화장품..
    당장 집세가 밀리고, 통신비가 밀려서 전화는 끊기고..
    아 휴대폰 처음 끊겼을때가 기억나네요.. 친구랑 재료를 사러가기로 한날이였는데, 매일 경고만 보내던 통신사에서 정말 덜컥 발신과 3G를 끊어버려서 얼마나 당황했던지.. ㅎㅎ 속으로 덜컥하고 .. 같이있던 친구한테 어? 나왜 발신안되지? 이러니까 그러게 폰이상하다 이러면서 친구는 또 통화가 되고 그때알았죠 아 이게 발신정지구나.. 괜히 얼굴이 빨개져서는 폰이 이상하다 너가 연락좀 해봐... 이렇게 넘겼는데 좀 그랬어요..
     
    학기중에도 맛있는거 먹으러가자고해도, 요즘 정말 제대로 된 한끼에는 8000원 정도하고, 너무너무 비싸니까
    한번 그 맛있는 식사를 하면 저는 살아가는데 지장이 생기니까 친구들한테 괜히 속안좋다 그러고, 할일있다 그러고 집에가서
    혼자 밥에 간장 참기름 이렇게 비벼서 먹었어요
    근데 요즘 식재료도 너무 비싸요.. 간장도 작은건데 3-4000원 하구, 참기름도 너무 비싸고..
    한번 사기가 너무 무서워요
    쌀도 떨어지니까 한번에 많이 사두면 좋은거 아는데도 3-4만원 쓰는게 너무 부담되서 쓰지도 못해서
    그때그때 햇반이나 오뚜기밥 사서 먹고..
    멀게봤을때 덜 이익인거 알아도 그냥 사게되구요..
    그냥 라면만으로 몇주 겨우 버티다가 탈이나서 며칠을 앓다가 정말 죽을거같아서 응급실로 갔는데
    그날 정말 부모님한테 죄송했어요, 병원비도 약비도 너무 많이나와가지구..
    퇴원하면서 돈때문에 전화하고 자초지종 설명해드리니까 엄마가 우셨어요 미안하다고..
    당장 돈이 없으니까 그 돈내는곳에 아빠가 계좌번호만 알아서 오라고 하셔서 그렇게 얘기했더니,
    처리하는곳에서 지금 당장내야한다고 막 버럭 버럭 화를 내시는거에요, 그때 좀 서러웠어요
    너무 아픈데, 돈 줄건데.. 그아저씨가 좀 미웠어요..
     
    음..댓글로 더 말할게요, 보고있는 사람 있어요? 없나? ㅎㅎ
    그래도 얘기 확해버리고 오늘 하루는 푹자고 내일 일하러 갈거에요..!
    익명이라서 하나도 안부끄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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