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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단순 그들의 음악 성향을 좋아하는 것일까.
아님 그들이 언더라서 좋아하는 것일까.
인디가수들이 무한도전 등의 유명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타게 되면 대다수의 기존 팬들은 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아마 나만 좋아하는 줄 알고, 나만 알고 있는 것 같은, 즉 난 이런 음악세계도 알아라는 전문성을 더 이상 표출할 수 없어서일까.
때문에 누군가 너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고 물을 때 이젠 더 이상 이전의 좋아하는 인디가수라고 당당하게 말하지 못한다.
대다수도 좋아하는 그들을 좋아한다고 하기엔 자신이 평범해보이기 싫어서일 것이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하지만 나 또한 그랬다. 쌈디가 아직 싸이먼 도미닉일 때, 요조가 샐러드기념일을 부를 때, 검정치마가 좋아해줘만 주구장창 밀 때부터 좋아했던 나는
그들이 유명해지자, 알 수 없는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다.
내가 좋아했던 건 그들의 음악이었을까
아니면 나의 전문성을 돋보이기 위해 유명하지 않은 그들을 좋아한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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