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핵추진 잠수함' 교두보 마련…트럼프 "터프해서 좋아"
기사입력2017.09.22 오전 3:46
최종수정2017.09.22 오전 4:32
[머니투데이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the300](종합) 美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확대 및 최첨단 무기 획득 합의]
한·미 양국이 한반도 주변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 확대 및 한국의 최첨단 무기 획득에 합의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초강경 메시지'를 호평하며 견고한 한·미공조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에게 "터프해서 좋다"고 하며 신뢰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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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진행될 한·미 간 실무적 절차의 핵심은 핵 추진 잠수함이 될 것이 유력하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부터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주장해왔다. 이미 지난달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핵 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을 거론했던 적이 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정상이 핵 추진 잠수함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와대는 "핵 추진 잠수함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다"는 입장을 줄곧 피력해왔다.
정상회담의 분위기는 일각의 우려와 다르게 화기애애했다. 유엔총회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염두에 둔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전쟁은 안 된다"며 평화적 해결책을 언급한 문 대통령의 연설이 대비를 이루며 '엇박자' 우려가 나왔지만 양국 정상은 큰 틀에서 한·미공조에 이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한국을 방문하는 계기에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다. 예정보다 10분을 넘겨서 미국의 의전 측이 '시간이 다 됐다'는 사인을 줬는데도 양국 대통령이 계속해서 말을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의 손을 잡으면서 '아주 좋다'고 했다. 웃으면서 '문 대통령이 터프해서 좋다'고 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email protected] <정상회담의 분위기는 일각의 우려와 다르게 화기애애했다.>
트럼프 11월 방한 기대되네요 ㅎ
지난 번 오보인 줄 알았는데
핵추진 잠수함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오가고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