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인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마침내 해냈다.
워드는 6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제40회 슈퍼볼에서 터치 다운 1개를 포함해 5번의 리시빙으로 123야드를 전진, 슈퍼볼 MVP에 등극했다.
자신의 아들을 안고 시상대에 오른 워드는 “공격코치가 상황에 따라 정확한 공격 방법을 지시했고 오펜시브 라인맨들도 자신들의 몫을 다 해냈다”며 공을 동료선수들과 코치에게 돌렸다.
워드는 “특히 43야드 패스를 해준 와이드리시버 앤트완 랜들 엘의 공이 컸다”고 말해 팬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워드는 슈퍼볼 MVP 부상으로 캐달락 SUV ‘에스컬레이드’를 받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워드의 진가는 2쿼터부터 발휘됐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워드의 리시브가 결정적이었다.
0-3으로 뒤진 2쿼터 중반 로슬리스버거의 패스를 1야드 라인에서 잡아내 역전 터치다운의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로슬리스버거는 포켓이 무너진 상태에서 상대 라인맨에게 쫓기며 스스로 공을 들고 뛸 듯 했으나 적진 깊숙히 자리잡은 워드를 발견했고, 워드는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리시브를 기록했다.
또 14-10으로 앞선 3쿼터에서는 시작하자마자 43야드짜리 터치 다운 패스를 잡아내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패스는 동료 와이드시리버 앤트완 랜들 엘로부터 받은 트릭플레이로 이 패스는 슈퍼볼 역사상 와이드리시버가 던진 가장 긴 터치다운 패스였다.
이로써 한국인 홀어머니와 어렵게 어린 시절을 보낸 워드는 NFL 정상에 우뚝 서며 정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76년 흑인병사와 한국인 어머니 김영희씨 사이에서 태어난 워드는 한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뒤 청소부, 식당 종업원을 하는 홀어머니 밑에서 NFL 정상급 스타로 발돋움, 감동적인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조지아 대학 시절에는 쿼터백, 러닝백, 와이드 리시버, 3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총산 1천야드 패싱, 1천야드 러싱, 1천야드 패스 리시빙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해 프로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야구 선수로도 재능을 발휘해 조지아대 1번타자겸 중견수로 활약했으나 결국 98년 피츠버그에 드래프트 돼 풋볼에 전념하게 됐다.
드래프트가 실시된 후 워드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있던 미국 언론이 어머니에 대한 질문을 하자 “어머니는 NFL에 뽑혔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며 “여지껏 옷 한 벌 사 입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워드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동양인이라는 사실을 친구들에게 숨기기도 했으나 철이 든 이후에는 오히려 한국인의 핏줄이 자신의 몸에 흐른다는 사실을 자랑으로 여겼다.
팔뚝에는 서툰 글씨체로 하인스 워드 라는 한글 문신을 새겨놓았고 그를 묻는 각종 언론의 질문에 “내 몸에 한국인의 핏줄이 흐른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숨김없이 자신의 내력을 밝히기도 했다.
워드는 지난해까지 4연 연속 NFL 올스타인 프로볼 선수로 뽑히고 팀내 패스리시빙기록 등 와이드 리시버로 세울 수 있는 팀 기록은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이에 피츠버그는 지난해 2천580만달러의 재계약으로 그의 공헌도를 인정해주었다. 그 때 받은 계약금 1천200만달러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다.
워드는 포지션 특성상 몸싸움을 외면하기 쉬운 와이드 리시버지만 패스가 자신에게 오지 않을 때에는 상대 수비를 막아주는 블로킹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워드의 성공신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출처/네이버뉴스
인터뷰 내용도 감동
"어머니, 바로 당신이 챔피언입니다"=한국계 북미미식축구리그(NFL) 스타 하인스 워드는 6일(한국시간) 시애틀과의 제40회 슈퍼볼을 앞두고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야말로 오늘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고 진정한 챔피언이다. 어머니를 나의 꿈이자 최고의 무대인 슈퍼볼 관중석에 모시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오늘 정말 감동이네요....워드선수 MVP 이선수 정말 효자던데
4월에 어머니와 한국에 온대요...자신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워드선수
모 여자골프선수, 군대문제로 미국간 모 가수는 이선수를 본받아야 할텐데
더군다나 드래프트 3순위에서 NFL MVP까지 오르다니
정말로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화이팅!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