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 문재인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서로 박터지게 싸워야 문재인 정권이 망한다! ]
(어떤 인간들은 또 읽어보지도 않고 내용도 이해 못하고 이 글이 문정권 망하라고 썼다고 댓글 달겠지.)
▉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드는 전적으로 박근혜의 책임으로 돌려져야 한다.
▉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에 사드 추가 반입 절차가 문제가 있더라도 문제 제기를 하면 안 된다.
▉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에 소성리에서 강경진압을 통해 60명이 졸도하고 30명이 엠블런스에 실려 갔던 사건도 ‘강경진압’이라고 얘기하면 안된다.
▉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에 당시 소성리 할매들과 고통을 함께 하기 위해 연대 투쟁 왔다가 졸도하고 부상당했던 이들을 규탄 해야 한다.
▉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에 소성리에서 아직도 울부 짖고 있는 할머니들에 대한 위로의 말마저도 하면 안 된다.
▉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에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빚어내는 그 어떤 잘 못과 부조리도 수용하면서 철저히 그를 믿고 따라야 한다.
성주 소성리 강경진압 이후의 상당수 문재인 지지자들의 반응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지지자들이 ‘사드를 찬성’하는 일까지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보는 시야가 그런 것을 어쩌하랴. 그런데 그것을 넘어서 이번 강경진압이 강경진압이 아니라느니, 박근혜가 추진한 사업이니 이번의 소성리 강경진압도 박근혜 책임이라느니 하는 말까지 한다. 더군다나 아직도 절망하고 있는 소성리 할매들에게 위로의 말 좀 써달라고 하니 비난의 댓글이 줄줄이 붙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는 많은 이들에게 적폐를 청산 할 수 있는 지금 당장의 현실적인 대안이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를 지켜 적폐 청산을 하자’는 바람이 ‘도를 넘는 순간’ 기대하던 것과 정 반대의 사건이 발생된다. 문재인을 지키고자 하는 일념으로 ‘잘 못된 것을 잘 된 것’으로 우기는 순간. 그것은 민중의 염원이 담긴 ‘정치적 의사표현’이 아닌 ‘종교’가 되는 것이고 그러한 광신은 그 자체로 적폐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지지자들의 행태 때문에 문재인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안보이는가?!
지금과 같은 경찰폭력을 두둔하고 소성리 할매들과 연대자들을 규탄하는 이러한 맹목은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우리의 희망’이라는 구호 아래 구겨 넣을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디 사태가 더 악화일로로 향하기 전에 문재인 지지자들은 문재인을 혐오하는 이들이 더 이상 증가하지 않도록 심사 숙고하고 이러한 부조리를 막을 방편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노무현 정권처럼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폭락해서 국정에 발목 잡히는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시간 지나면서 문재인 국정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인데(지금도 계속 떨어지고 있음), 문재인 지지자들의 행태에 분개해서 문재인을 증오하게 된 이들이 문재인의 지지율이 다시 올라 가지 못하고 발목을 잡는 선도자 역할을 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그때는 후회 해봤자 이미 늦는다. 나는 우리가 공멸하기를 원치 않는다.
아마 이렇다 보니 현재 머리 좋은 일부 일베들이 문재인 이모티콘을 달고 문재인 지지자 행세를 하면서 소성리 마을 주민들과 그 연대자들을 규탄하고 있다. 문재인에 대한 증오를 퍼트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민주-보수 세력이 이렇게 한목소리로 똘똘 뭉쳐서 억압 받는 투쟁 현장을 규탄하는 사례는 아주 이례적이다. 보수는 이렇게 문재인 정권의 균열을 찾았는데, 민주세력들은 그에 놀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에’라는 말로 소성리에서 있었던 사건을 부정할 수는 없다. 문재인을 구태의연한 보스 정치의 우두머리로 여겨 무턱대고 지지하지 말고, 정책적으로 판단해서 잘 하는 것은 잘한다고 하고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말해 주는 것이 건강한 지지자의 책무이다.
[문재인 반대자들]
문재인의 극렬한 지지자들의 정 반대 진영에 문재인을 절대 악으로 규정하는 이들이 있다. 문재인 선거운동 당시부터 문재인을 절대악으로 규정해서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 전부를 규탄해왔던 이들이 있다. 이들이 손톱만큼도 문재인 지지자들의 입장을 이해조차 하려 하지 않는 태도는 한편으로 안타깝니다.
현재의 문재인 지지자들은 과거 노무현의 죽음에 대한 채무감에 시달리는 이들이다. 그리고 이명박근혜 정권 당시 쉴새없이 빚어지는 부조리한 국정운영에 경기 하면서 세상이 바뀌기를 간절히 염원한 사람들이다. 이로 인해 문재인 정권에 나름대로의 희망을 건 사람들이다. 절망의 상황에 보이는 한줄기 희망은 맹목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들이 때론 극단적인 지지성향을 보이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그런데 문재인을 절대악으로 규정하는 문재인 반대자들은 정권 초창기부터 문재인과 그 지지자들 전부를 비난해 왔다. 이로 인해 문재인 지지자들은 혹여나 문재인이 노무현 짝이 나지 않을까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고 이는 비합리적인 방어의식과 공격성으로 표출 되었다. ‘적폐 청산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사라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두려움과 함께 말이다.
특히나 사드 문제 관련해 문재인을 증오해왔던 이들이 이번 소성리 진압에 대해서 더더욱 목소리를 높여 문재인을 비난하자 문재인 지지자들의 방어본능은 더더욱 극에 달했다. 이렇자 문재인 지지자들은 소성리 마을 주민들은 물론 그 연대자들 전부를 ‘문재인을 반대하는 세력들’로 규정해 ‘적폐 청산의 유일한 희망인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 과격한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는 것이다.
기실 소성리 진압이 끝난 후의 기자회견에서 발언은 ‘문재인 정부 타도’의 기치가 아니었다. ‘이번 진압에 문재인 정부가 너무 실망스럽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만은 박근혜 정권 때 보다 더 악랄하다’는 등의 주장였을 따름였다. 객관적인 사실 판단였고, 고통받은 주민과 연대자들이 능히 할 수 있는 성토였다. 마을 주민들과 상황실 등에서는 ‘문재인 정부 타도’의 목소리를 낸 것이 아니라, ‘적폐를 청산한다는 정부가 왜 우리를 이렇게 잔혹하게 진압했냐?’는 식의 호소 였다.
그런데 이것이 민주-진보세력을 갈라 놓으려는 언론들이 ‘문재인 정부 박근혜 보다 더해’ 쯤의 제목으로 일면을 장식하고, 평소 문재인을 증오하는 이들이 ‘문재인 타도’ 쯤으로 살을 붙여 얘기 하다보니 문재인 지지자들이 발끈해서 나선 것이었다. 본인들의 페이스북은 물론, 사드 관련 기사와 경찰이 소성리 주민 잡아 뜯는 삽화를 그린 한겨레 화백에게까지 무참히 온라인 공격한 이유는 그 때문이다.
나는 문재인에 대한 과한 증오를 드러내는 이들이 본인들이 수습할 수도 없는 분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된다고 본다. 물론 문재인을 싫어하는 이들의 문재인 증오도 한편으로는 세상이 아름답게 변하게 만들고자 하는 염원에서 시작 되었다고는 하나, 그들의 주장이 정 반대 문재인 지지자들의 극렬한 분노를 촉발시키고 이로 인해 애꿎은 소성리 주민들에 대한 공격만 심화되니 문제인 것이다.
일 예로 현재 민주당 내에도 사드 반대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하여 일부 민주당 당원들이 소성리에 응원을 왔는데, 그 안에서 누군가 문재인을 욕하고 ‘민주당은 뭐하냐?’는 손가락질을 당한 후로 소성리에 대한 발길을 끊었던 사례도 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페이스북에 사드문제를 올리는 즉시 ‘문죄인’, ‘문풍지’ 같은 댓글이 달리는데, 그렇다보니 사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싶어 하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아예 목소리를 안내는 것이다.
문재인을 지지는 하지만 사드 정책은 반대를 하는 이들이 처신할 공간이 양극단론 사이에서 막히고 있다는 말이다. 사드를 정책적으로 반대한다는 주장만 하려 해도 그 즉시 문재인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려서 문재인 자체를 반대하는 모양이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앞서 말했듯이 반대쪽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사드 반입 강행이 잘 못 되었다’ ‘사드 강경진압이 잘 못되었다’며 사드 사안에 대해서 문제를 삼으면 그걸 ‘문재인에 대한 타도’의 구호로 여겨서 맹공격하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렇게 ‘정책적인 문제’를 ‘인물(대통령)에 대한 판단 문제’로 전환하면, 유리한 쪽은 ‘극단적인 문재인 지지자’이다. 중간에서 고민하던 이들의 절대적 수는 ‘문재인 타도’보다는 ‘문재인 지지’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정책적으로 따지고 들어가서 하나하나 사안별로 지지율을 얻고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면 될 일을, 감정에 북 받혀 이기지도 못할 반대 세력이 오히려 성장하게끔 자극만 하는 모습이 현재 문재인을 혐오하는 이들의 모습이다.
이렇게 양 극단의 목소리는 맹렬히 격돌하면서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분열을 가속시키고 있는데, 이를 조율할 길을 찾지 못하면 문재인 정권 무너진 후에 자유당 놈들의 세상이 올 것은 뻔하다.
문재인 타도를 외치는 이들은 아무 대안 없이 문재인 정권 무너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외치고 있고, 문재인 극렬지지하는 이들은 문재인이 현실적 대안이기에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지지해야 한다고 강요하다 시피 하는데, 이 양 극단이 망국의 불씨라는 것이다.
그간 이명박근혜 정권 때부터 억눌린 분노와 증오는 각자의 진영에서 맹목적인 신념이 되어 깊은 불신과 갈등의 골을 만들어 냈는데, 중간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이들이 나서서 조율하기 위해 총력을 쏟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음을 새겨야 한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