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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aw_9828
    작성자 : 상황파악
    추천 : 0
    조회수 : 589
    IP : 112.187.***.12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9/10 07:33:36
    http://todayhumor.com/?law_9828 모바일
    저희 어머니께서 이혼소송을 준비중이신데, 질문 드립니다.
    옵션
    • 본인삭제금지
    이혼 소송의 이유는 저희 아버지와의 불화 때문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신데, 어머니께 듣기론
    결혼한지 얼마 안되고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제가 유치원 들어가기 1~2년 전부터 아버지가 술마시고 화장실에서
    '으억으억' 하면서 토하고 했던게 기억납니다.
    아버진 알코올 중독자라서 술을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마시고,
    가만히 있는 사람 욕하고, 손찌검하고.. 그야말로 행패였습니다.

    언제는 아버지가 소주잔에 담긴 소주를 어머니께 뿌린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서 아버지 심기에 거슬리는 말씀을 하셨었던 같습니다.
    정말 심했던 때엔, 제가 초등학교 4~5학년 쯤일때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투시다가
    엄마가 화를 못이겨서 발로 앉아서 술마시고 술주정하는 아빠의 등을 발로 차자
    아버지가 조폭들이 협박하려는 것처럼 자기 손바닥을  퍽퍽 주먹으로 치시며
    오늘 피를 봐야겠다 어쩐다 하면서 엄마한테 다가가시더니 업어치기를 하고 목을 졸랐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와의 체격차이가 있어서 어머니께선 발버둥을 치셔도 빠져나오지 못하셨고,
    저랑 제 동생도 어렸을 때라 아빠를 저지할 힘이 없어서 울고불며 하지 말라고만 소리쳤습니다.
    다행히 이웃분들께서 소리를 듣고 와주셔서 아버지를 저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독은 현재 진행형이고,
    이번 명절도 아버지의 술주정으로 인해 고통스럽게 보내고 있습니다.
    친가와 외가 모두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아버지가 지나치게 심해지시면
    할머니와 엄마의 동의로 병원에 입원시키곤 했었습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도 받았지만, 실질적으로 완치는 불가능하고
    절제력 강화 훈련같은걸 받는것 같았습니다.
    1~2년 전에는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가져온 종이를 절제하는 능력을 기른답시고
    화장실 벽면에 붙여놓은 적도 있었습니다. 내용은 술이 마시고 싶을 때 대처법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물론 아무론 소용도 없었습니다.

    어머니 말로는 아빠가 저렇게 된지 거의 20년째 된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술만 마시고 말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시비, 욕설, 폭행이 뒤따르더니
    그 강도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폭행은 주기적으로 일어나는게 아니라 가끔 한번씩 심하게 다투실때 일어났습니다.
    현재는 제가 나이도 먹고, 덩치도 예전보단 커져서, 한번은 아버지랑 어머니가 다투시다
    몸싸움이 일어나려 했을때 참으라고, 싸우지 말라고 막은적도 있습니다.

    이혼은 제가 초등학생때에 아버지께서 술에 취해 행패부리실 때
    어머니께서 저에게 이혼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하셨었고,
    저는 오히려 좋다고 하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동생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리곤 얼마 안지나서 어머니께서 이혼 서류를 뽑아와서 아버지께 갈라서자고,
    더 이상은 같이 살지 못하겠다고, 도장 찍으라고 하셨는데
    아버지께서 절대 안한다고 하셔서 물거품이 됐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이혼 서류를 가져오시기 전에는 어머니께서
    '계속 이렇게 술 마시고 행패부리면 그냥 우리 이혼 합시다'
    라고 평소에도 자주 언급했었고, 아버지는
    '한병만 딱 마시고 안 마실테니 빨리 삼만원만 줘, 내가 이거 마시고 또 마시면 이혼도장 찍을게'
    라고 하셨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저희집이 여유롭지 못하다는건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만 보셔도 알 수 있으실것 같은데, 맞습니다.
    현재 어머니는 간병인을 하고 계시고, 아버지는 일용직 노동자십니다.
    현재 제가 대학교도 준비하고 있고, 수시 비용도 필요한 시점인데,
    가진돈은 없고, 아버지는 술사는데 돈쓰고, 술 때문에 입원할때 돈들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현재 어머니께서 소송을 걸면서 외할아버지께 말씀을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외할아버지가 재산이 좀 있으셔서, 도움을 주실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


    글솜씨가 부족하여서 글을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요, 죄송합니다.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알코올 중독자이고, 술만 마셨다 하면 계속되는 시비와 폭언, 심할때는 폭행도 하는 아버지와의 불화로 인해 저희 어머니께서 이혼소송을 준비중이신데, 무엇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며, 소송 비용이 대략 얼마정도 드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양육권 문제는 저와 제 동생이 모두 어머니와 같이 살려고 생각중인데, 문제는 없는지 또한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있는 얼마 안되는 재산들은 어떻게 분할이 되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로, 아버지가 중독증세가 심해지면 강제로 어머니와 할머니의 동의를 받고 병원에 보낸것이 문제가 되는지 궁금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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