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의 충격과 분노의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무조건 문재인 정부에 반대하는 국회 내 적폐세력, 국정농단 공범자들에 의한 ‘9.11’이었다.
헌법재판관으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수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이 헌재소장으로서 자격미달이 될 수 있는가. 국민의 명령을 따라야 할 국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헌법재판소장 공백 사태를 장기화함으로써 촛불민심을 무시했고 헌법정신을 내던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이 국회 결정권을 가졌다고 헌재소장 부결의 공을 자랑하고 있다. 철 지난 ‘호남홀대론’을 앞세워 구태정치의 선봉에 서더니 호남 출신 헌법재판소장 부결에 앞장서며 호남을 대놓고 홀대하고 있다. 표리부동한 거짓정치하려고 대선 패배 후 100일 만에 돌아왔나 보다.
여전히 오리무중인 ‘새 정치’의 열망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김이수 헌법재판관의 세월호 보충의견을 일독할 것을 권한다. ‘대통령의 지도력이 필요했던 날...대통령의 불성실 때문에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상실되고 나라의 앞날과 국민의 가슴이 무너지는 일 반복돼선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