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해병대가 작전체계와 지휘활동, 인사분야에서 동질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해군, 해병대 일체화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해군과 해병대가 한 뿌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한 조치겠죠?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해군과 해병대는 우선 해사 생도 교육과정에 ‘해병대 경계근무 실습’과 ‘해병 행군훈련’을 추가했고, 해군 순항훈련에 해병대 훈육요원과 장병을 참가시켜 해군의 작전체계를 배우도록 했답니다. 

해군 교육사령부에 ‘상륙작전 교리발전 TF’를 설치하고 관계부대간 전술토의를 활성화해 양군간 상호작전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해군은 해병대 경계부대에서 해병대는 해군 함정에서 각각 함께 생활하면서 근무하는 등 교환근무는 물론 지휘관 간담회와 병영체험, 체육대회 등의 친선활동도 확대키로 했답니다. 

하긴 해군과 해병대는 작전 수행의 주요 파트너임에도 그동안 서로간의 관계가 서먹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해병대와 해군 의 자부심이 서로 컸던 탓이었겠죠. 하지만 군 합동성 강화가 절실한 이 때 더구나 해양 특수작전과 상륙작전 수행에서 양군 간 협조체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해군과 해병대가 언제까지나 ‘소 닭쳐다보듯’할 수는 없는 일일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처음 군에 들어와 같은 곳에서 같은 꿈을 꾸며 훈련을 받았듯이 초심으로 돌아가 조국수호라는 대의를 위해 한 마음으로 힘을 합쳤으면 합니다. 
그리고 해군과 해병대의 그런 화합된 모습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를 주고 그렇게 될 때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도 더욱 커진다는 점을 알았으면 합니다.